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Original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6, No. 3, pp.1-14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19
Received 30 Jul 2019 Revised 25 Aug 2019 Accepted 03 Sep 2019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19.36.3.1

음주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음주의도 영향 요인: 계획된 행동론에 근거하여

제갈정* ; 김광기**, ; 최민주***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초빙교수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인제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학과 박사수료
Intention to use alcohol among adolescents without having experience of alcohol use: Using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Jung JeKarl* ; Kwang Kee Kim**, ; Minjoo Choi***
*Professor, Department of Health Convergence, Ewha Womans University
**Professor,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Inje University
***Ph.D. ABD, Department of Public Health, Graduate School, Inje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wang Kee Kim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Inje University, 75 Bokji-ro, Busanjin-gu, Busan, 47392, Republic of Korea주소: (47392) 부산시 부산진구 복지로 75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Tel: +82-51-890-6876, E-mail: liteup@naver.com

Abstract

Objectives:

This paper aims to describe intention to consume alcohol among adolescents who are not current drinkers and to investigate into utility of theory of planned behaviors (TPB) as a theoretical model to predict the intentions.

Methods:

We employed secondary data analysis with raw data derived from a nationwide representative probabilistic sample of students (N=1,948) who had not a drink in previous 30 days.

Results:

The intention to consume alcohol in situations which they would encounter in the future was small in its siz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a substantial explanation of variance of dependent variable (35.2%) was accounted for by TBP with background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held constant. Self-efficacy to refuse a pressure to drink of TBP had a strongest association with dependent variables, followed by attitude and subject norm. Some implications with respect to prevention of underage drinking were discussed.

Conclusions:

Utility of TBP in explaining drinking intention was confirmed by Korean adolescents and some policy implication were discussed.

Keywords: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attitude, subjective norm, self-efficacy, adolescents, intention to use alcohol

Ⅰ. 서론

우리 사회가 청소년은 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켜 놓은 약물 중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이 주류의 사용, 즉 음주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현재 월간음주율은 16.8%로 청소년 흡연율보다도 높으며 음주자 중 절반 이상은 위험한 음주1)를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KCDC], 2018). 청소년 음주행동은 2007년 이후 전반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 이후 남녀 학생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Kim, 2018).

음주는 청소년의 질병과 사망 및 성장발달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Patrick & Schulenberg, 2014).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는 청소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Heo, 2018) 이는 사회 전체의 부담이 되고 있다. 한 사회의 질병부담 정도를 반영하는 장애보정생존연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DALY)로 추계해 볼 때, 청소년 음주는 전체 이 시기에 경험하게 되는 DALY의 7%를 차지할 정도로 이 시기에 경험하는 중요 위험요인 중의 하나이다(Gore et al., 2011). 청소년 음주는 질병뿐만 아니라 두뇌발달, 폭력, 사고, 자살, 성행동문제, 학업부진 및 정신질환 등과 같은 인지적, 사회적 및 감정적 기능에도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rant & Dawson, 1997; Kandel et al., 1997; Kim & JeKarl, 2006; Hall et al., 2016;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USHHS], & 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 [SAMHSA], 2018). 또한 청소년기 사망원인(폭력, 비의도적 손상, 자살, 교통사고, 익사 등)의 가장 큰 기여요인(USHHS & SAMHSA, 2018)이며 청소년이 경험하게 되는 일련의 여러 가지 위험행동에 관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Windle, 2016).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음주는 성인이 된 이후까지 영향을 준다. 11세나 12세에 음주를 처음 시작한 경우 성인이 되어 알코올중독자가 될 가능성은 19세 이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에 비해 10배가 높았다(DeWit, Adlaf, Offord, & Ogborne, 2000). 청소년 음주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음주자 자신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 및 사회 전체에까지 폭넓게(USHHS & SAMHSA, 2018)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청소년 음주 관련 요인을 이해하는 것은 청소년 음주 예방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문제 및 사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Patrick & Schulenberg, 2014; USHHS & SAMHSA, 2018).

이처럼 청소년 음주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예방 가능한 보건문제로 여겨지고 있으며(Coughlan, Dolye, & Carr, 2002; Degenhardt, Stockings, Patton, Hall, & Lynskey, 2016)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음주로 인한 직간접적 폐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에 청소년의 음주 예방 노력을 포함시키고 있다(World Health Organizaton [WHO], 2010). 미국은 연방정부의 주도적 노력으로 청소년 음주와 그로 인한 폐해를 성공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USHHS & SAMHSA, 2018).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이 음주하게 되는 과정과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가 우선되어야 한다.

청소년 음주에 대한 국내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하여 1990년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Cho, 2014). 초기 연구의 대부분은 청소년 음주실태에 대한 연구 중심이었으며, 1990년대 이후에는 단순한 실태가 아니라 청소년 음주의 요인을 규명하거나 이 요인들 간의 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들, 그리고 종단연구들도 이루어졌다(Cho, 2014). 이들 연구의 대부분은 청소년 음주행동을 종속변수로 하여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거나 음주자를 중심으로 하여 문제음주의 원인을 파악하여 대안을 모색하려는 연구들로(Kim, Kim, & Kim, 2003; Jang, 2000; Lee & Chung, 2010; Park & Lee, 2013; Kim, 2014; Cho, 2014; Kim & Hwang, 2016), 비음주자가 음주자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Olds, Thombs, & Tomasek, 2005).

청소년건강행태조사(KCDC, 2018)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평생음주율은 42.3%이고 월간음주율은 16.9%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청소년은 비음주자라고 볼 수 있다. 청소년 음주 예방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이들 비음주자들이 음주자로 전환되는 과정이나 결정요인을 파악하여 이에 근거한 개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Werch, 2001).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음주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은 국내외에서 매우 부족한 편이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주로 특정 위험요인을 가진 집단(예컨대, 알코올중독자의 자식, 특정 성격을 가진 청소년, 부정적인 인생 경험을 가진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Kuntsche & Muller, 2012). 하지만 이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은 청소년들은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지난 한달 동안 음주를 하지 않은 청소년(비음주자)들 중에서 향후 음주를 할 가능성(의도)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이런 행동의도에 관련된 요인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및 연구모형

본 연구는 전국 수준의 확률표본을 대상으로 수집된 횡단 설문조사 자료에 기반한 2차자료분석으로 설계되었으며, 분석을 위한 연구모형은 계획된 행동론을 기반으로 하였다. 계획된 행동론에서는 행동의 선행요인으로 행동의도가 있으며, 행동의도는 행동에 대한 태도와 주관적 규범, 인지된 행동통제라는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행동에 대한 태도는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믿음과 이 결과에 대한 평가로 결정되며, 주관적 규범은 의미있는 타자가 가지고 있는 규범과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인지된 행동통제는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과 같은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Glanz, Rimer, & Viswanath, 2015). 청소년의 음주의도나 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매우 유용한 이론 중의 하나가 계획된 행동론이라는 것은 메타분석을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다(Cooke, Dahdah, Norman, & French, 2016).

본 연구에서는 계획된 행동론에 근거하여 연구변수들을 설정하였다. 종속변수인 행동의도는 음주가능성으로 측정하였으며, 음주에 대한 태도, 주관적 음주규범, 인지된 음주통제의 세 가지 요인을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일반적 특성은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Figure 1]. 음주에 대한 태도를 구성하는 음주에 대한 믿음은 음주의 긍정적 기대로 측정하였고 음주행동으로 인한 결과에 대한 평가는 부모의 태도로 측정하였다. 주관적 음주규범은 의미있는 타자인 친구와 부모, 미디어의 음주규범으로 측정하였으며, 인지된 음주통제는 음주거절효능감으로 측정하였다.

[Figure 1]

Research model

2. 연구자료 및 대상

본 연구의 원자료는 2017년 질병관리본부 지원으로 수행된 ‘우리나라 국민의 음주실태 심층조사’ 중 청소년의 음주실태 심층조사 자료이다. 청소년 조사의 대상은 만 13세∼18세에 해당되는 전국의 중고등학생이었으며, 중학생 1,034명, 고등학생 1,085명으로 총 2,119명이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미래 음주가능성에 대한 영향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므로 지난 한달간 음주한 경험이 없는 학생(비음주자) 1,948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청소년 음주실태 심층조사는 2017년 4월 27일부터 6월 23일까지 약 두달간 진행되었으며, 표본설계는 전국의 지역별 학생 수에 따른 비례할당추출법을 사용하였다(Kim, JeKarl, Lee, Choi, & Cho, 2017). 1차 추출단위는 학교, 2차 추출단위는 학급, 3차 추출단위는 학생이었다. 전국을 8개 권역으로 층화하여 각 층별로 학생수를 고려하여 학교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추출된 학교마다 1개 학급을 추출하였다.

3. 측정도구

1) 종속변수

종속변수는 음주의도를 나타내는 미래 음주가능성으로,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개발한 도구(Williams, Toomey, McGovern, Wagenaar, & Perry, 1995)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도구이다. ‘19세(성인)가 되었을 때’, ‘지금부터 일년 이내에 누군가가 술을 권유하는 경우’, ‘지금부터 한달 내에 누군가가 술을 권유하는 경우’, ‘지금부터 일주일 이내에 누군가가 술을 권유하는 경우’의 4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음주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분석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음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Alpha값은 .840이었다.

2) 독립변수

독립변수는 계획된 행동론의 태도, 규범, 통제의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태도는 음주에 대한 태도를 의미하며 음주에 대한 믿음과 청소년 음주에 대한 평가로 구분된다. 음주에 대한 믿음은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측정하였으며, 음주에 대한 평가는 자녀 음주에 대한 부모 태도로 측정하였다.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는 Chistiansen, Smith, Roehling과 Goldman (1989)이 개발한 음주기대 설문의 청소년 유형(AEQ-A) 중에서 Yoon, Kim과 Jang (1999)이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적합한 문항을 선별하여 재구성한 음주기대 척도 16개 항목 중 긍정적 기대 8개를 사용하였다.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음주기대가 높은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Alpha값은 .953이었다. 자녀음주에 대한 부모 태도는 조사대상 청소년이 만약 음주를 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질문한 단일 문항으로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 음주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규범은 음주에 대한 주관적 규범으로 친구 규범, 부모 규범과 미디어로 인한 음주동기화의 세 가지로 구성하였다. 친구 규범은 같은 반 학생 전체 중 몇 명(%)이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는지와 가장 친구 5명 중 주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되는지의 두 가지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부모 규범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조사대상 청소년에게 음주를 권유한 적이 있는지 여부로 측정하였으며, 미디어로 인한 음주동기화는 술 광고나 술 이미지, 음주 장면을 보고 난 후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여부(단일 문항)로 측정하였다.

통제는 음주행동에 대한 통제로 음주거절효능감으로 측정하였다. 음주거절효능감은 ‘친구가 권할 때’, ‘형/오빠나 언니/누나들이 권할 때’, ‘어른들이 권할 때’,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권할 때’, ‘소풍이나 수학여행 가서’의 5가지 상황에서 술을 마실 것 같은지 아닌지로 측정하였다. 각각의 상황에서 마실 것 같으면 0점, 마시지 않을 것 같으면 1점으로 측정하여, 전체적으로 0∼5점 사이에 분포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음주거절효능감이 높은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검증결과 Cronbach Alpha값은 .723이었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는 조사대상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에 해당되는 성, 학년, 성적, 용돈, 흡연경험이 포함되었다. 기존의 연구에서 성, 학년과 같은 인구학적 요인 외에도, 학교 성적, 용돈, 그리고 흡연경험 등이 음주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haritonidi et al., 2016; Cho, 2014; Chung & Kim, 2014; Kim, 2014; Kim & Hwang, 2016; Park & Lee, 201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계획된 행동론의 요소들이 청소년 음주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 요인들을 통제하는 것으로 설계하였다. 학년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를 1∼5로 값을 부여한 연속형 변수로 분류하였으며, 성적은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성적이 좋은 것으로 구성하였다. 용돈은 1만원 미만부터 15만원 이상까지 만원 단위로 구분하여 16개 급간으로 구분하였으며, 흡연경험은 평생흡연경험 여부로 측정하였다.

4. 분석방법

자료 분석은 IBM SPSS 25.0을 활용하여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음주관련 특성에 대한 분석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으로, 대상자 특성과 음주가능성과의 관련성은 상관관계분석으로 확인하였다. 음주가능성에 대한 영향 요인은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확인하였다. 회귀분석에 필요한 통계적 가정을 확인하였고 변수들 중 정규성이나 등분산성을 위반한 경우에는 변수를 변환(원자료의 로그값)하여 사용하였다.

5. 연구윤리

청소년 음주실태 조사를 위해 개발된 설문지와 동의서에 대해서는 인제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INJE 2017-03-003-001). 이때 조사대상이 청소년이므로 조사 실시 전에 부모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쳤으며, 부모 동의를 받은 경우에 한하여 담임선생님의 지도하에 자기기입식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았다. 연구대상 중 남학생이 49.6%, 여학생이 50.4%로 여학생이 약간 더 많았다. 학년분포는 중학교 1학년이 18.2%, 2학년 16.5%. 3학년 16.1%, 고등학교 1학년이 24.5%, 2학년이 24.7%로 중학생 58.8%, 고등학생 49.2%였다. 성적이 ‘상’인 청소년이 11.3%, ‘중상’ 26.7%, ‘중’ 33.2%, ‘중하’ 21.9%, ‘하’ 6.9%로 분포되었으며, 이를 5점 척도로 하였을 때 평균 성적은 3.13으로 중간 정도였다.

Distribution of general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N=1,948

청소년들의 한달 평균 용돈은 1만원 미만이 10.8%였고, 1만원∼3만원 미만 25.4%, 3만원∼5만원 미만 28.0%로 1만원∼5만원 미만에 과반수인 53.4%가 분포되어 있었다. 5만원∼7만원 미만 14.9%, 7만원∼10만원 미만 8.3%이며, 10만원 이상은 12.5%였다. 연구대상 청소년 중 흡연경험이 있는 경우는 7.9%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의 청소년 현재 흡연율(2017년) 6.7%와 비슷하였다.

2. 음주관련 특성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음주가능성은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을 때, 혹은 지금부터 일년 이내, 한달 이내, 일주일 이내와 같은 각각의 상황에서 음주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총합하여 평균한 값은 2.06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각각의 상황에서 음주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다’ 정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계획된 행동론을 구성하는 음주태도, 주관적 규범 및 행동통제는 본 연구의 독립변수들로 <Table 2>는 이에 관한 것이다. 음주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 음주기대와 자녀음주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와 어머니의 태도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는 평균 2.06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자녀 음주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는 평균 3.78점, 어머니의 태도는 평균 3.97점으로 청소년이 음주하는 것을 부모가 모두 비교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편이었으며, 특히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더 엄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Descriptive statistics of research variables under study

음주에 대한 주관적 규범은 의미있는 타자의 규범을 평가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의 의미있는 타자는 친구, 부모, 미디어의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친구 음주규범 중 하나는 같은 반 학생 중 술 마시는 친구가 몇 %나 될지를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평균 12.7%가 술을 마실 것으로 보고 있었다. 즉 같은 반 학생 중 음주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44.2%였으며, 10% 미만 18.6%, 10∼30% 미만 22.0%, 30% 이상 음주할 것이라는 응답은 15.2%였다. 그리고 친한 친구 5명 중 음주하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되는 지에 대해서는 음주하는 친구가 없다는 응답이 77.5%로, 같은 반 친구 음주규범과 달리 친한 친구에 대해서는 음주하는 친구가 없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그리고 1∼2명이 음주할 것이라는 응답은 14.5%, 3명 이상은 8.0%라고 응답하였다. 친한 친구 5명 중 음주하는 친구 평균은 0.46명이었는데, 이는 전체 대상자의 9.2%에 해당된다. 부모로부터 음주를 권유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로 측정한 부모에 의한 주관적 규범의 경우, 부모의 음주권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가 33.0%로 전체 응답 청소년의 1/3 정도였다. 주류광고를 보고 음주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9.4%로 10명 중 1명 정도가 미디어에 의한 음주 동기화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계획된 행동론의 주관적 행동통제는 5가지의 음주에 대한 사회적 압력 상황에서 이를 거절할 수 있는 효능감으로 측정하였으며, 평균 3.64점이었다. 이는 친구나 선배 또는 어른들이 음주를 권하거나 수학여행에서와 같이 집단적으로 음주를 권할 상황이 되어도 대체로 이를 거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한 것이다.

3. 대상자 특성 및 독립변수와 음주가능성 간의 관련성

분석에 포함된 변수들 간의 이변량분석(bivariate analyses)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종속변수인 음주가능성과 연구대상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 및 음주 관련 특성들 간의 관련성은 연속형 변수들에 대해서는 상관관계분석으로 파악하였고 범주형 변수와 종속변수와의 관련성은 평균비교를 하였으나 본 논문에서는 상관관계만 제시하였다. 음주가능성은 학년, 용돈, 긍정적 음주기대, 반 친구 음주규범, 친한 친구 음주규범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성적, 자녀 음주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와 어머니의 태도, 음주거절 효능감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 즉 학년이 높아질수록(r=.267), 용돈이 많을수록(r=.206), 음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클수록(r=.473), 반 친구 중 음주하는 친구가 많다고 인식할수록(r=.300), 친한 친구 중 음주하는 친구가 많을수록(r=.282) 음주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성적이 낮을수록(r=-.058), 자녀 음주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r=-.223)와 어머니의 태도(r=-.232)가 허용적일수록, 음주거절효능감이 낮을수록(r=-.578) 음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에서도 음주거절효능감과 긍정적 음주기대가 음주가능성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성적과의 관련성은 미약한 것을 알 수 있었다.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under study

응답 청소년의 특성에 따른 음주가능성 정도(table 제시 안함)에서는 성별 차이는 없었으며 흡연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음주가능성이 평균 1점 정도 유의하게 높았다. 부모로부터 음주권유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미디어에서의 주류광고, 술 이미지, 음주장면 등을 보고 음주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음주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4. 음주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음주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았다. 미래 음주가능성을 종속변수로 하여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포함한 통제변수들을 먼저 투입하여 분석하였고(Model 1), 다음 단계에서 계획된 행동론의 구성요소들인 음주태도, 주관적 음주규범, 음주행동에 대한 통제를 투입하여 분석하였다(Model 2).

Regression of independent variables to intention to use alcohol

Model 1에서는 성, 학년, 용돈, 흡연경험이 유의수준 0.01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변수들이었다. 이 중에서는 흡연경험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ß=.291), 학년(ß=.154), 용돈(ß=.154), 성(ß=-.107)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즉, 흡연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없는 청소년보다 음주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용돈이 많을수록,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음주할 가능성이 높았다. Model 1은 통계적으로 적합하였으며(F=48.352, p<.001)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수들의 변화정도는 음주가능성 변화의 18.2%를 설명하였다.

Model 1에 계획된 행동론에 근거한 음주 관련 특성들을 추가로 투입한 Model 2에서는 일반적 특성 중 성(ß=-.060)과 용돈(ß=.055), 흡연경험(ß=.088)만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하였고 학년은 통계적 유의성을 상실하였다. 유의성을 가진 변수들의 경우에도 Model 1에 비해 표준화 회귀계수 값의 크기가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Model 2의 R2가 .533으로 Model 1에 비해 35.2%를 추가적으로 더 설명하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F=101.748, p<.001)이어서 계획된 행동론의 구성요소들이 청소년 음주가능성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음주관련 특성 중 유의한 영향 요인은 긍정적 음주기대, 반 친구의 음주규범, 친한 친구 음주규범, 부모 음주규범, 미디어 규범, 음주거절효능감이었다. 이 중에서 음주행동통제에 해당되는 음주거절효능감이 음주가능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ß=-.325) 청소년의 경우 음주거절효능감이 클수록 음주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영향 요인은 음주태도에 해당되는 긍정적 음주기대(ß=.247)로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클수록 음주가능성은 높아졌다. 음주에 관한 주관적 규범과 관련하여 친한 친구 중 음주하는 친구가 많을수록(ß=.170), 주류광고를 보고 음주하고 싶은 경험이 있었던 경우(ß=.102), 반 친구 중 음주하는 친구가 많다고 인식할수록(ß=.080), 부모로부터 음주를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ß=.055)에 음주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상이었다.


Ⅳ. 논의

본 연구는 비음주자 청소년이 미래에 음주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계획된 행동론에 근거하여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는 청소년 음주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정책을 모색하려고 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분석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모집단으로 하여 확률표본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한 자료를 활용한 2차자료 분석으로 설계하였다. 원자료 중 본 연구에서는 지난 한달 간 음주한 경험이 없는 청소년을 비음주자로 정의하고 이들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비음주자인 청소년이 향후 가까운 미래에 음주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한 결과 5점이 음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때, 평균 2.06으로 가까운 장래에 음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전체 대상자 중에서 평생 한번이라도 음주한 비율(평생 음주경험율)은 40.2%(2017년)이었으며 현재 음주자도 16.1%임(KCDC, 2018)을 고려해 볼 때로 현재 음주하고 있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앞으로 음주할 의도는 낮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음주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음주할 상황이 되었을 때 음주할 의도가 있는지를 설명하기에는 계획된 행동론이 매우 유용하다는 영어권 연구의 메타분석(Cooke et al., 2016)과 아시아 청소년 대상 연구결과(Phuphaibul, Nuntawan & Loveland-Cherry, 2011)에 기반해 볼 때 계획된 행동론이 한국 청소년의 음주의도 파악에 유용성을 가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였다.

계획된 행동론을 구성하고 있는 요인들(태도, 주관적 규범, 행동통제)은 청소년 비음주자의 음주의도를 상당 정도(35.2%) 설명하였다. 이는 영어권 연구논문 200편을 검토하여 계획된 행동론이 건강행동 의도 변화의 44.3%를 설명하였다고 보고한 선행연구(McEachan, Conner, Taylor, & Lawton, 2011)와 음주의도의 28∼40%를 설명하였다는 보고(Foxcroft, Ireland, Lister-Sharp, Lowe & Breen, 2002; McMillan & Conner, 2003; Phuphaibul, Nuntawan et al., 2011)들과 유사한 수준의 설명 결과이다.

계획된 행동론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중 청소년의 음주의도와 가장 큰 관련성을 가지는 것은 음주거절효능감이었고 그 다음은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 친한 친구들에 의한 주관적 규범 및 주류광고의 영향, 반 친구에 의한 주관적 규범 및 부모에 의한 음주 권유 경험의 순서이었다. 이는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사회인구학적 배경을 통제한 회귀모형 결과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관찰은 이전의 영어권(Cooke et al., 2016; McMillan & Conner, 2003) 및 아시아 음주의도 설명(Phuphaibul et al., 2011)과 유사한 결과이지만 중요도의 순서에서는 다른 양상이었다. 즉,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음주할 상황이 되더라도 음주에 대한 사회적 압력을 거절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할수록 음주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양상이었으나 영어권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권 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편으로 본 연구결과와 같았다. 국내 연구들은 자아존중감(Kim, 2014)이나 자아효능감(Chung & Kim, 2014)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음주행동은 감소한다고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들 변수들은 청소년 음주의도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영향 요인이라는 점을 지지해 주는 것들이다. 음주거절가능성과 청소년의 음주의도와의 관련성이 국가에 따라 다른 것은 문화적 차이이거나 측정도구에 의한 차이 또는 이 둘 모두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행동통제에는 자아효능감 이외에도 음주행동 통제의 소재(locus of control)를 별도로 구분하여 측정할 수도 있다(Glanz et al., 2015)점에서 이를 반영하는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음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클수록 음주할 의도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이전의 연구결과들(Cho, 2014; Koen et al., 2018; Cooke et al., 2016)을 다시 한번 지지하는 것이다. 영어권 연구에서는 태도가 가장 영향력이 큰 계획된 행동론 구성요소였다(Cooke et al., 2016). 계획된 행동론의 구성요소 중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낮은 것은 주관적 규범에 관한 것이었다. 주관적 규범의 경우, 본 연구에서는 친구를 같은 반 친구와 친한 친구로 구분한 다음 이들 각각의 친구에 대한 주관적 규범과 부모에 의한 주관적 규범 및 대중매체 주류광고에 의한 영향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친한 친구들 중에서 음주하는 친구의 수가 많다고 인식할수록 같은 학급에 있는 동료들 중에서 음주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느낄수록 음주할 가능성은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의 경우 음주하는 친구 수가 많을수록 음주할 가능성이 높고(Kim & Kim, 2009; Cho, 2014), 친구의 음주행동이 청소년 음주의 강력한 예측요인이라는 기존연구(Han, Grogan-Kaylor, Delva, & Castillo, 2012; McMillan & Conner, 2003)와 같은 양상이었다. 청소년 음주의도에 미치는 규범적 영향은 세 가지 경로가 있다. 다른 친구들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범에 순응한다는 기술적 규범(descriptive norm)에 의한 것과 친구들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믿는 명령적 규범(injunctive norm) 및 청소년 음주는 법적으로 금지된 행동이라는 경로를 통해 음주할 의도가 형성될 수 있다(McMillan & Conner, 2003). 본 연구에서는 기술적 규범만을 측정하였기 때문에 다른 규범적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청소년 음주의도를 설명함에 있어 주관적 규범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때, 주관적 규범과 음주의도와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규범을 구성하는 다양한 측면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측정도구가 포함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음주를 권유하는지 여부로 부모의 음주규범을 파악하였는데, 연구대상 청소년의 33.0%가 부모로부터 음주를 권유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부모를 비롯한 어른의 권유로 음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어른이 권유할 때는 거절하기 어렵다는 보고(Kim, JeKarl, Lee, Choi, & Cho, 2017)를 고려해보면 부모의 음주규범은 청소년 음주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부모로부터 음주권유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 음주가능성은 사회인구학적 배경이나 태도 및 주관적 규범이 동일한 경우에 더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부모의 역할이 청소년의 음주의도에 중요한 영향 요인(Kuntsce & Kuendig, 2006; Roberts, Beckwith, & Watts, 2010)이지만 음주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규범을 통해서일 뿐 태도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자녀가 음주하는 것에 대한 부모의 태도는 단변량 분석결과를 볼 때, 비교적 엄격한 편이었으며, 특히 어머니가 엄격한 태도를 보였다. 자녀의 음주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도가 허용적일수록 음주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상을 이변량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관찰하였으나 다중회귀모형분석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였다. 이는 부모의 허용적 태도가 청소년 음주에 영향을 미치며(Lee & Chung, 2010), 부모가 음주에 대해 엄격한 규칙을 가진 가정의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음주행동이 덜 적극적이라는 보고(Ostergaard, Jarvinen, & Andreasen, 2018)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청소년의 음주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의 태도보다는 부모의 음주행동이 더 중요하다(Koen et al., 2018)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었다.

청소년의 경우 대중매체 특히 주류광고 노출정도에 따라서 음주행동은 달라진다. 주류광고 노출정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비음주자는 음주할 의도가 높아지고 음주자는 음주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Aiken et al., 2018; Andrson, Bruijn, Angus, Gordon, & Hasting, 2009).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텔레비전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스마트폰 등의 뉴미디어를 통해 주류광고 및 음주장면들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Kim, 2017). 본 연구에서는 주류광고의 영향으로 음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지를 측정하였고 그 결과 그런 경험을 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향후 음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대중매체의 영향이 클수록 음주빈도가 높아진다는 기존연구(Cho, 2014) 및 영화의 음주장면에 노출되면 술 마신 경험이 없는 청소년이 술을 마시게 될 가능성이 1.05배 높아진다는 연구(Hanewinkel et al., 2014)와 같은 관찰이다. 대중매체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사용도 청소년의 알코올 소비와 관련이 있음을 최근의 문헌고찰에서도 보고하고 있다(Bernda et al., 2018).

본 연구의 이런 결과는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건강증진 정책에 여러 가지 함의를 가진다. 청소년 음주예방 정책 목표 중의 하나는 음주시작 연령을 연기하는 것이다(USHHS & SAMSHA, 2018). 음주시작 연령이 빠를수록 성장발달에 대한 장애 위험이 커지거나 성인 이후의 물질남용이나 중독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는 아직 음주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비음주자들, 특히 호기심에서 한두 번 실험적으로 해 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음주의도 또는 음주가능성에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 청소년 음주예방의 필수 노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호기심에 의한 일시적인 음주가 24.1%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음주자에 비해 많지 않음(Kim et al., 2017)을 고려할 때 이러한 노력은 매우 중요한 청소년 예방정책 근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 음주를 하나의 규칙적인 행동으로 발달시키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향후 음주할 가능성 내지는 음주의도는 계획된 행동론을 구성하고 있는 태도, 주관적 규범 및 음주거절효능감과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에 의해 상당 정도 설명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이들 요인을 예방정책이나 프로그램 구성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특별히 음주의도와 가장 관련성이 높았던 음주거절효능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음주에 대한 태도와 주관적 규범은 친구나 부모 및 주류광고를 통해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음주예방 정책의 개입은 학교, 가정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학교, 가정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려고 할 때, 청소년 음주에 관련된 위험요인(음주기대, 주관적 규범 등) 뿐만 아니라 보호요인(거절효능감)을 함께 제공하여야 하며 참여기관이나 단체가 서로 조율된 노력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학교나 가정을 통해서 태도나 규범 변화를 위한 대인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population-level) 하는 정책(예컨대, 청소년 대상 주류판매 단속 강화)을 시행할 경우 청소년 음주예방은 보다 더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USHHS & SAMSHA, 2018).

청소년 음주예방 정책이나 프로그램은 성장발달 단계에 따라서 차별적이어야 하지만(Donovan et al., 2004; Yamaguchi, 1990) 비음주자의 음주의도는 학년이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 본 연구의 결과이다. 사회인구학적 변수들만 고려한 회귀모형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음주의도가 증가하였지만 계획된 행동론 요인들을 추가한 회귀모형에서는 학년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였다. 연구대상인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중 비음주자인 경우에는 단순히 성장발달 단계(학년)보다는 음주에 대한 기대나 친구 또는 부모의 주관적 규범 및 음주거절효능감의 정도에 따라서 음주의도가 차별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따라 차별적인 음주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더라도 태도, 주관적 규범 및 음주거절가능성의 내용이 차별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함의한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주관적 규범 특히, 서술적 음주규범을 학교급이나 학년에 따라 정확하게 파악하여 알리는 것이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음주하는 친구가 실제보다 더 많은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McMillan & Conner, 2003).

본 연구는 계획된 행동론에 근거하여 미래 음주가능성에 대한 영향 요인을 탐색함으로써 청소년의 음주 시작 이전의 음주의도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기존의 음주여부 혹은 문제음주의 영향 요인을 파악하였던 연구들과는 차별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방법론적으로 볼 때, 계획된 행동론에 포함된 개념구성요소들을 단일문항보다는 다차원적 문항(multi-items)으로 측정하려고 하였다는 점에서도 이전의 연구들과는 차별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음주의도에 해당되는 음주가능성을 자기보고 형식으로 측정하였기 때문에 응답 청소년이 이후에 음주를 하였는지, 만약 음주를 하였다면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으며, 그 요인이 본 연구에서 밝힌 결과와 일치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즉, 본 연구의 자료가 횡단자료로 청소년 음주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보고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음주 자기보고는 축소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Davis, Thake, & Vilhena, 2010). 청소년이 음주하게 되는 이유는 본 연구에 포함된 변수들 이외에 다른 요인들도 있다. 예컨대, 유전적 소인, 발달단계에 따른 요인, 사회심리적 요인, 부모의 양육 관련 요인, 친구 영향 요인이 있으며(Olds et al., 2005) 이들 요인은 독립적 및 상호작용을 통해 청소년 음주의도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중 사회심리적 및 친구요인 만을 고려하였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 규범을 또래의 음주규범, 부모의 음주권유 여부, 미디어의 술 광고나 이미지, 음주장면을 보고 음주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여부로 측정하면서 주변인이 내가 음주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측정(명령적 규범)을 반영하지 못한 관계로 주관적 규범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음주하지 않는 청소년의 음주가능성 정도를 파악하고 음주가능성 영향 요인을 계획된 행동론에 근거하여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의 음주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정책 대안 마련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분석결과 청소년의 음주가능성은 계획된 행동론의 태도 요소인 긍정적 음주기대, 주관적 규범 요소인 반 친구의 음주규범, 친한 친구 음주규범, 부모음주규범, 미디어 규범, 행동통제 요소인 음주거절효능감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음주행동통제에 해당되는 음주거절효능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관찰하였다. 따라서 청소년의 음주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음주거절효능감을 높이고 긍정적 기대를 낮추는 예방교육과 친구와 부모의 규범뿐만 아니라 미디어 규범 형성을 강조하는 정책들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Acknowledgments

※ 본 논문은 2016년 질병관리본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과제번호 2016ER640200)

Notes

1) 일회 평균 음주량이 남학생은 5잔, 여학생은 3잔 이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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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Research model

<Table 1>

Distribution of general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N=1,948

Categories N (%)
Note. Exclude missing cases
Gender Male 967 (49.6)
Female 981 (50.4)
School year 7th grade 354 (18.2)
8th grade 322 (16.5)
9th grade 313 (16.1)
10th grade 477 (24.5)
11th grade 482 (24.7)
Academic achievement highest(5) 221 (11.3)
high(4) 521 (26.7)
average(3) 646 (33.2)
low(2) 426 (21.9)
lowest(1) 134 ( 6.9)
Mean±SD 3.13±1.09
Disposable Monetary allowance (Unit: 1,000 won) Under 10 211 (10.8)
10>∼<30 495 (25.4)
30>∼<50 546 (28.0)
50>∼<70 290 (14.9)
70>∼<100 162 ( 8.3)
100>∼<150 150 ( 7.7)
150 Over 94 ( 4.8)
Use of tobacco Yes 153 ( 7.9)
No 1,795 (92.1)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research variables under study

Categories N(%)/Mean±SD
a 5 likert scale, High score indicates high intention to consume alcohol
b 5 likert scale, High score indicates high positive alcohol expectancy
c 5 likert scale, Low score indicates permissive attitude toward adolescent drinking
d 5 likert scale, High score indicates high self-efficacy to refuse a pressure to drink
Dependent variable Intention to use alcohola 2.06±0.85
Attitude toward drinking Positive alcohol expectancyb 2.06±0.85
Father’s attitude toward adolescents’ drinkingc 3.78±1.00
Mother’s attitude toward adolescents’ drinkingc 3.97±0.97
Subjective norms of adolescents’ drinking Perceived percent of classmates categorized as being current drinkers Absolutely none 850 (44.2)
Under 10% 357 (18.6)
10∼Under 30% 422 (22.0)
30% and more 293 (15.2)
Mean(%)±SD 12.70±19.67
Number of friends who are current drinkers out of 5 best friends None 1,510 (77.5)
1∼2 283 (14.5)
3 and more 155 ( 8.0)
Mean(Number)±SD 0.46±1.07
Having a drink with parental provision of alcohol Yes 639 (33.0)
No 1,297 (67.0)
Felt to drink an alcohol beverage after being exposured to alcohol advertisements Yes 183 ( 9.4)
No 1,758 (90.6)
Behavioral control of drinking Self-efficacy to refuse a pressure to drinkd 3.64±1.58

<Table 3>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under study

1 2 3 4 5 6 7 8 9 10
*** p<.001
1. Intention to use alcohol 1 .267*** -.058*** .206*** .473*** -.223*** -.232*** .300*** .282*** -.578***
2. School year (SY) 1 -.112*** .281*** .327*** -.231*** -.224*** .350*** .249*** -.266***
3. Academic achievement (AA) 1 -.058*** .048*** -.046*** -.052*** -.040*** .-.096*** .031***
4. Disposable monetary allowance (DMA) 1 .130*** .119*** -.154*** .237*** .262*** -.174***
5. Positive alcohol expectancy (PAE) 1 -.190*** -.181*** .167*** .131*** -.415***
6. Father’s attitude toward adolescents’ drinking (FAD) 1 .736*** -.186*** -.118*** .200***
7. Mother’s attitude toward adolescents’ drinking (MAD) 1 -.185*** -.131*** .203***
8. Perceived percent of classmates categorized as being current drinkers (PCD) 1 .507*** -.267***
9. Number of friends who are current drinkers out of 5 best friends (NDB) 1 -.251***
10. Self-efficacy to refuse a pressure to drink (SE) 1

<Table 4>

Regression of independent variables to intention to use alcohol

Vairiables model 1 model 2
ß p ß p
Note. AA=academic achievement; DMA=disposable monetary allowance; PAE=positive alcohol expectancy; FAD=father’s attitude toward adolescents’ drinking; MAD=mother’s attitude toward adolescents’ drinking; PCD=perceived percent of classmates categorized as being current drinkers;NDB=number of friends who are current drinkers out of 5 best friends; SE=self-efficacy to refuse a pressure to drink
a value in logarithm
*** p<.001
General characteristics Gender (Male=1) -.107 <.001 -.060 .007
School year .154 <.001 -.034 .145
AA -.028 .325 -.018 .400
DMA† .154 <.001 .055 .015
Use of Tobacco (Yes=1) .291 <.001 .088 <.001
Attitude PAE .247 <.001
FAD -.042 .165
MAD -.050 .090
Subjective norm PCDa .080 .001
NDB .170 <.001
Parental provision of alcohol (Yes=1) .055 .016
Felt to drink alcohol after being exposured to advertisement (yes=1) .102 <.001
Behavioral control SE -.325 <.001
R2 .182 .533
Adjusted R2 .178 .528
F 48.352*** 94.975***
R2 Change .352
F of R2 Change 10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