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Original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9, No. 5, pp.41-53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2
Received 08 Dec 2022 Revised 21 Dec 2022 Accepted 23 Dec 2022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2.39.5.41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강민정* ; 이명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교수
Positive effects of citizens’ sense of community on health and quality of life in a Korean city
Min-Jung Kang* ; Myoung-Soon Lee**,
*Researcher, Department of Social and Preventive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and Preventive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Correspondence to: Myoung-Soon LeeDepartment of Social and Preventive Medicine, School of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Natural Sciences Campus, 2066 Seobu-ro, Jangan-gu, Suwon-si, Gyeonggi-do, 16419, Republc of Korea주소: (16419)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066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Tel: +82-31-299-6281, Fax: +82-31-299-6299, E-mail: msnlee@skku.edu

Abstract

Objectives

The aim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citizens’ ‘sense of community’ and ‘health and quality of life’ in a Korean city that has both, rural and urban communities.

Methods

We analyzed the survey data from “Citizen Opinions for Healthy City Nonsan” conducted in 2020. The survey used a self-reported questionnaire and the data of 1,181 participants were collected through quota sampling among aged over 19 from 15 administrative communities based in Nonsan-si Chungcheongnam-do. We measured the “sense of community” by using the Sense of Community Index, and “health and quality of life” with the WHOQOL-BREF questionnaire. We conducted the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citizens’ ‘sense of community’ and ‘health and quality of life’.

Results

We found that citizens’ sense of community had direct positive effects on all domains of health and quality of life.

Conclusion

This study affirms the importance of sense of community in promoting community health and quality of life and suggests that more efforts to actively heighten the sense of community should be made in developing community health programs and policies at the local level.

Keywords:

sense of community, health and quality of life, WHOQOL-BREF, health promotion, Korean city

Ⅰ. 서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sense of community)은 개인과 그들이 일부로서 속해있는 더 큰 사회집단과의 연결 혹은 관계를 의미하며(Peterson, Speer, & McMillan, 2008), 장소, 관계 혹은 이념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및 지역사회(community)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1960년대 초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여러 학자들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개념 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Glynn, 1981; McMillan & Chavis, 1986; Obst, Smith, & Zinkiewicz, 2001; Pretty, Bishop, Fisher, & Sonn, 2007). 이 중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이론을 개발한 McMillan과 Chavis (1986)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구성원들이 소속감을 갖고 있으며 개인 상호 간 혹은 집단에 중요하다고 느끼고, 함께 하려는 헌신 또는 의지를 통해 자신의 요구가 충족될 것이라는 공유된 믿음’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지역사회 수준의 삶의 질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의 하나로, 사회적 자본의 행동적 측면인 시민들의 공식적 참여나 비공식적 관계 형성(이웃 등)을 촉진한다(Perkins & Long, 2002). 실제 국내ㆍ외 여러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지역사회 주민의 다양한 활동 참여에 직ㆍ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Chavis & Wandersman, 1990; Xu, Perkins, & Chow, 2010; Talò, Mannarini, & Rochira, 2014; Kang & Lee, 2016; Lee & Kang, 2020). 또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건강행태 변화(Hystad & Carpiano, 2012), 주관적 건강상태 및 정신건강(Tang, Chi, Xu, & Dong, 2018; Terry, Townley, Brusilovskiy, & Salzer, 2018), 주관적 안녕(subjective well-being)과 삶의 만족도(Davidson & Cotter, 1991; Pretty et al., 2007; Shields, 2008; Coulombe & Krzesni, 2019), 삶의 질(Gattino, Piccoli, Fassio, & Rollero, 2013; Buckleya & Burnette, 2022) 등 개인 및 지역사회의 건강과 삶의 질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Davidson과 Cotter (1991)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앨러바마에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수집한 각기 다른 세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세 가지 측면의 주관적 안녕(행복, 걱정, 개인의 대처능력 등)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는데, 이 연구에서 세 집단 모두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행복과의 관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rezza, Amici, Roberti와 Tedeschi (2001)는 25∼60세의 이탈리아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삶의 만족도와는 긍정적으로, 외로움과는 부정적으로 유의하게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그동안 국가 수준에서 시행하는 지역사회 건강조사(Canadian Community Health Survey, CCHS) 자료를 활용해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유사한 개념인 지역사회 소속감(sense of community belonging)과 건강과의 관련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는데, 여러 연구에서 지역사회 소속감은 주관적 건강상태 및 정신건강상태와 유의하게 긍정적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였다(Shields, 2008; Kitchen, Williams, & Chowhan, 2012; Michalski, Diemert, Helliwell, Goel, & Rosella, 2020). 그리고 Hystad와 Carpiano (2012)는 CCHS 자료를 활용해서 지역사회 소속감과 건강행태 변화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는데, 지역사회 소속감은 운동, 체중감소, 식습관 변화 등과 유의하게 긍정적 관련이 있었으며, 흡연 감소와는 유의하지는 않으나 긍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반면, 음주 감소와는 유의하게 부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외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에 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 건강분야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에 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본 연구자들이 소속된 연구팀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역량의 주요 구성요소로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제시한 바 있고(Lee et al., 2008), 이후 우리나라 대도시 지역과 중소도시 지역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 참여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시행하였다(Kang & Lee, 2016; Lee & Kang, 2020). 이 두 선행연구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조사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다양한 활동 참여와의 관련성 및 긍정적 영향을 규명한 것이다.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미치는 효과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외, Lee, Cho, Kim, Kim과 Chu (2014)가 농촌지역 중ㆍ노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건강관련 삶의 질(EQ-5D)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측정해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높이고, 현재 우리나라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공동체 복원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및 사업 등에 대한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도농복합지역인 충청남도 논산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측정한 단면조사연구이다. 건강도시 논산 중장기계획(2021∼2025) 개발을 위해 논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건강도시 논산에 관한 시민 의견조사’(Lee, Kang, & Park, 2020)의 일부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연구 승인을 받았다(IRB File No. SKKU 2020-06-018).

2. 연구대상 및 조사 참여자

연구대상은 충청남도 논산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건강도시 논산에 관한 시민 의견조사’에 참여한 시민이다. 할당표본추출법(quota sampling)을 활용한 논산시 행정구역(15개 읍ㆍ면ㆍ동) 및 성별 인구분포를 반영한 할당표를 작성해서 조사 참여자를 선정함으로써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Lee et al., 2020). 조사 참여에 동의한 1,181명 중 불성실한 응답 등을 제외한 1,118명을 최종 분석 대상에 포함하였다.

3. 연구내용 및 측정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독립변수, 건강 및 삶의 질을 종속변수로 선정해서 그 관련성을 측정하고자 하였으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성,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및 경제수준, 거주지역, 거주기간 및 지속적 거주의도 등)(Kim & Kim, 1998; Xu, et al., 2010; Gattino et al., 2013; Kang & Lee, 2016; Lee & Kang, 2020; Buckleya & Burnette, 2022)을 연구모형에 포함하였다[Figure 1].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study

2) 조사내용 및 측정방법

본 연구의 조사내용은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건강 및 삶의 질’,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 등이다. 구체적 측정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McMillan과 Chavis (1986)가 제시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이론을 토대로 Perkins, Florin, Rich, Wandersman과 Chavis (1990)가 개발한 Sense of Community Index(SCI) 조사도구를 연구팀에서 번역 및 일부 수정해서 사용하였다. SCI는 ‘소속감/연대의식(membership)’, ‘상호영향(influence)’, ‘요구강화(reinforcement of needs)’, ‘공유된 정서적 연계(shared emotional connection)’ 등 4개 하위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하위개념별 3문항씩 모두 1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Table 1>. SCI는 ‘예/아니오(true-false)’ 형식의 명목척도로 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동의정도에 따른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다. 이는 Brief SCI의 가변성 및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등간척도 사용을 권고한 Long과 Perkins (2003)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측정 문항 중 부정적으로 서술한 문항(4문항)은 역코딩 처리한 후 각 문항에 대한 점수를 합산한 점수의 평균을 산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SCI의 Cronbach’s α값은 .804로 신뢰할만한 수준이었다.

Sense of community index and structures of WHOQOL-BREF

(2) 건강 및 삶의 질

건강 및 삶의 질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1996)에서 개발한 삶의 질 단축형 척도(WHO Quality of Life Assessment Brief Version, WHOQOL-BREF)를 연구팀에서 번역해서 사용하였다. WHOQOL-BREF는 ‘신체적 건강(7문항)’, ‘심리적(건강)(6문항)’, ‘사회적 관계(3문항)’, ‘환경(8문항)’ 등 4개 영역의 24개 문항과 ‘전반적인 삶의 질 및 일반적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의 2문항을 포함해서 모두 26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Table 1>. 각 문항에 대해서 5점 척도로 측정하였고, 각 문항의 점수를 합산한 점수의 평균을 산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 및 삶의 질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WHOQOL-BREF의 Cronbach’s α값은 .942로 높은 수준이었고, 영역별 Cronbach’s α값은 .617∼.857 수준이었다.

(3)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

성,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및 주관적 경제수준, 거주지역, 거주기간 및 지속적 거주의도 등을 측정하였다. 연령 및 지속적 거주의도를 제외한 변수들은 명목척도로 측정한 후 일정 기준에 따라 재범주화하였다. 연령은 만 연령을 질문한 후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70세 이상’으로 범주화하였고, 결혼상태는 ‘미혼’, ‘결혼/동거’, ‘별거/이혼/사별’, 주관적 경제수준은 ‘중산층보다 낮다’, ‘중산층’, ‘중산층보다 높다’로 범주화하였다. 교육수준은 무학부터 대학원까지 6개 범주로 측정한 후 ‘중졸이하’, ‘고졸’, ‘대졸이상’으로 재범주화하였다. 15개 읍ㆍ면ㆍ동 단위 지역사회로 측정한 거주지역은 논산시에서 동지역을 중심으로 읍ㆍ면의 위치 및 생활권을 기준으로 크게 4권역으로 구분한 것에 따라 ‘서남부권’, ‘동부권’, ‘북부권’ 및 ‘중앙권’으로 재범주화하였다. 거주기간은 1년 미만부터 20년 이상까지 6개 범주로 측정한 후, ‘5년 미만’, ‘5∼10년’, ‘10년∼15년’, ‘15년 이상’으로 재범주화하였고, 지속적 거주의도는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점 ∼ ‘매우 그렇다’ 5점)로 측정한 후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4. 자료수집 및 분석

1)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조사설문서를 활용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통해 2020년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이루어졌다. 논산시 보건소를 통해 13개 보건지소 및 26개 보건진료소와 시청 관련 부서 등에 ‘건강도시 논산에 관한 시민 의견조사’ 참여 협조를 요청한 뒤, 조사설문서를 배부하고 조사 완료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조사 당시 응답자의 서명을 받음으로써 조사 참여에 대한 수동적 동의를 구하였다. 회수된 1,181부의 조사설문서 중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거나 불성실한 응답을 한 경우, 주요 질문에 대한 응답이 누락된 경우 등을 제외한 1,118부를 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Table 2>.

Sociodemographics of sampleunit: person(%), years

2)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다음과 같이 시행하였다. 첫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 조사도구의 내적 일관성에 대한 신뢰도 분석(Cronbach’s α)을 시행하였다. 둘째, 측정변수의 각 문항별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해서 문항별 응답 분포와 가능한 경우 평균값을 산출하였다. 셋째,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에 따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을 비교하기 위해 t-test 및 ANOVA(사후분석: scheffe)를 시행하였다. 넷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상호 관련성을 측정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시행하여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연속변수인 건강 및 삶의 질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1단계에서 개인의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을 독립변수로 입력, 2단계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독립변수로 추가한 후 위계적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하여 회귀계수(β)와 t-값을 구하였다. 건강 및 삶의 질 각 하위영역에 대해서도 동일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조사 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

조사 참여자는 19세 이상 논산 시민 중 ‘건강도시 논산에 관한 시민 의견조사’에 참여한 시민 1,118명으로, 여성(55.2%)이 남성(44.8%)보다 다소 많았고, 10명 중 3명(30.3%)이 60세 이상으로 고령인구가 많았다. 평균 연령은 51.02세로, 2020년 기준 논산시(47.8세) 및 전국(42.9세) 보다 높았다. 결혼상태는 ‘결혼(동거)’이 69.9%, ‘미혼’이 19.6%, ‘별거/이혼/사별’이 10.0%이었다. 교육수준 경우 ‘대졸 이상’이 48.3%로 가장 많았으나, 5명 중 1명(21.1%)이 ‘중졸 이하’로 교육수준은 비교적 낮았으며, 주관적 경제수준은 ‘중산층’(58.8%)이 가장 많았다. 조사 참여집단의 70.7%가 논산시에 10년 이상 거주하였고, 대다수(89.2%)는 지속적으로 논산시에 거주할 의도가 있었다. 한편, 조사 참여집단의 이러한 특성은 거주지역(4개 권역)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중앙권’이 농업 및 농축산업에 기반하여 형성된 다른 세 권역(‘서남부권’, ‘북부권’, ‘동부권’)에 비해 ‘여성’이 많고, ‘평균 연령’은 낮고, ‘미혼’인 경우가 많았으며, 교육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거주기간이 비교적 짧고, 지속적 거주의도는 낮았다<Table 2>.

2.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5점 기준에 3.27점이었고, 하위개념별로는 ‘소속감/연대의식’ 3.30점, ‘상호영향’ 3.10점, ‘요구강화’ 3.28점, ‘공유된 정서적 연계’ 3.41점으로, ‘공유된 정서적 연계’가 가장 높고, ‘상호영향’이 가장 낮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남성’, ‘40대 이상’, ‘결혼(동거)’ 및 ‘별거/이혼/사별’한 경우가 ‘미혼’인 경우보다,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논산시에 10년 이상 거주한 경우,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았으며, 거주지역은 ‘중앙권’에서 나머지 세 권역에 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유의하게 낮았다<Table 3>.

‘Sense of community’ and ‘health & quality of life’ by sociodemographicsunit: Mean(SD)

3. 건강 및 삶의 질

건강 및 삶의 질 수준은 5점 기준에 3.24점이었고, 전반적 삶의 질 및 일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3.38점이었다. 건강 및 삶의 질 하위영역별로는, ‘신체적 건강’이 3.40점, ‘심리적(건강)’ 3.33점, ‘사회적 관계’ 3.11점, ‘환경’ 3.02점이었다. 건강 및 삶의 질은 각 하위영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한 경우, 주관적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았으며, 거주지역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마찬가지로 ‘중앙권’이 나머지 세 권역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Table 3>.

4.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의 건강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 각 하위영역 간의 상관관계분석을 시행한 결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심리적(건강)(r=.352)’, ‘사회적 관계(r=.319)’ 및 ‘환경(r=.502)’ 영역과는 비교적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신체적 건강’(r=.262) 영역과 ‘전반적 삶의 질 및 일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r=.251)와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시민들의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건강 및 삶의 질에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하였다.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건강 및 삶의 질 모든 하위영역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Table 4>.

The association of sense of community with health and quality of life

먼저 건강 및 삶의 질을 종속변수로,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을 독립변수로 입력한 ‘Model 1’을 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중산층 이상에서 중산층 미만에 비해, 거주지역이 북부권, 동부권 및 서남부권인 경우 중앙권에 비해,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건강 및 삶의 질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고, 거주기간이 5∼10년인 경우가 5년 미만에 비해 건강 및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 건강 및 삶의 질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의 설명력은 15%이었다(Adjusted R2=.151). 다음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독립변수에 추가하여 분석한 ‘Model 2’를 보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성, 연령, 주관적 경제수준 및 교육수준 등과 함께 건강 및 삶의 질에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주관적 경제수준이 중산층 이상인 경우, 서남부권 및 북부권에 거주하는 경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 건강 및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15년 이상 거주한 경우가 5년 미만 거주한 경우에 비해 건강 및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독립변수로 추가한 ‘Model 2’의 건강 및 삶의 질에 대한 설명력은 약 33%(Adjusted R2=.325)로, ‘Model 1’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하였다<Table 4>.

한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 하위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전반적 삶의 질 및 일반적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와 네 가지 하위영역(‘신체적 건강’, ‘심리적(건강)’, ‘사회적 관계’ 및 ‘환경’)을 각각 종속변수로 설정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전반적 삶의 질 및 일반적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와 건강 및 삶의 질 모든 하위영역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위영역 중에서는 ‘환경’ 영역에 대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영향력이 가장 높았다<Table 4>.


Ⅳ. 논의

논산 시민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5점 기준에 평균 3.27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하위개념별로는 ‘공유된 정서적 연계’가 3.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속감/연대의식’ 3.30점, ‘요구강화’ 3.28점이었으며, ‘상호영향’ 3.1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연구에서 사용한 조사도구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선행연구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연대감’, ‘충족감’, ‘유대감’ 등 세 가지 하위개념으로 측정한 Kim, Kim, Seomun, Shin과 Song (2014)의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공유된 정서적 연계’와 유사한 개념인 ‘유대감’이 5점 기준에 2.99점으로 가장 낮았고, 본 연구팀에서 대도시 및 중소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두 선행연구(Kang & Lee, 2016; Lee & Kang, 2020)에서도 ‘공유된 정서적 연계’ 및 ‘소속감/연대의식’과 유사한 개념인 ‘좋은 이웃관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본 연구에서 정서적 연계 및 소속감/연대의식 등이 높게 나타난 것은 초고령사회이자 농촌지역 특성이 강한 논산시의 사회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논산시는 노인인구 증가 및 도시화 등의 사회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2016년부터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플랫폼’ 조성사업을 전개해왔다.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마을 주민의 공동생활공간으로 재창조하여 ‘홀몸 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 주민 건강관리사업’, ‘찾아가는 문화공연 마실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마을 구성원들이 상호 교류하는 관계 중심의 행복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논산시의 이러한 노력이 시민들의 정서적 연계 및 소속감/연대의식 등 정서적 측면에서의 공동체의식 향상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Lee et al., 2020; Kang & Lee, 2021).

시민들의 건강 및 삶의 질 수준은 5점 기준에 3.24점이었으며, 하위영역별로는 ‘신체적 건강’ 3.40점, ‘심리적(건강)’ 3.33점, ‘사회적 관계’ 3.11점, ‘환경’ 3.02점으로, 신체적 및 심리적 건강 영역에 비해 사회적 관계와 환경 영역의 삶의 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탈리아 피에몬테(Piedmont)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344명을 대상으로 WHOQOL-BREF를 활용해서 건강 및 삶의 질 수준을 측정한 Gattino 등 (2013)의 연구에서도 ‘신체적 건강’ 영역(69.58점)이 가장 높고, ‘환경’ 영역(56.73점)이 가장 낮게 나타나서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은 거주지역(4개 권역)에 따른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북부권’에서 다른 세 권역에 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 수준이 높고, ‘중앙권’에서 가장 낮았다<Table 3>.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이 권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시 중심부의 동단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중앙권’ 경우 시민들의 평균연령이 낮고, 미혼이 많으며, 교육수준은 높고, 거주기간이 비교적 짧은 데 반해, ‘북부권’은 노인인구가 많고, 농촌지역 특성이 강하며, 도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특성이 있다(Lee et al., 2020; Kang & Lee, 2021). 이러한 권역별 특성 차이로 인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건강 및 삶의 질에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건강 및 삶의 질의 강력한 예측요인이었다.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건강 및 삶의 질의 모든 하위영역(‘신체적 건강’, ‘심리적(건강)’, ‘사회적 관계’, ‘환경’)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Table 4>. 앞서 제시한 Gattino 등 (2013)의 연구에서도 본 연구와 유사하게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건강 및 삶의 질 하위영역 중 사회적 관계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 영역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urkley와 Burnette (2022)는 허리케인 마리아(María)가 강타한 2년 후 푸에로토리코(Puerto Rico)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주관적 건강상태 및 삶의 질을 측정하였는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삶의 질의 예측요인이었으며, 특히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이러한 결과들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중요한 개입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와 함께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를 위한 구체적 접근방안으로 Lee (2022)는 건강도시적 접근(healthy communities and cities approach)과 시민들의 건강, 사회 및 환경관련 정보의 이해활용능력(health, social, and environmental literacy)을 향상시키는 접근을 제시하였다. 이는 지역사회 및 도시의 물리적ㆍ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건강지원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만족도 및 긍정적 인식을 높여가고, 이와 함께 시민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갖고 지역사회 관련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 및 활용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함양해갈 수 있음을 말한다(Lee, 2022).

여러 연구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외로움 및 우울증상 완화(Prezza et al., 2001; Tang et al., 2018)에 도움이 되며, 특히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였다(Lakey & Orehek, 2011; Kitchen et al., 2012; Terry, Townley, Brusilovskiy, & Salzer, 2018). 그런데, 본 연구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건강 및 삶의 질 하위영역 중 ‘심리적(건강)’ 영역보다는 ‘환경’ 영역에 미치는 영향이 더 높았으며<Table 4>, 이는 Gattio 등 (2013)의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팀의 선행연구(Kang & Lee, 2021)에서도 시민들의 지역사회 전반적 특성(물리적ㆍ사회적ㆍ경제적 및 자연환경과 생활환경, 지역사회 건강수준 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 정도와 함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과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며, 아울러 Lee (2022)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향상을 위해 제시한 ‘건강도시적 접근’과 ‘건강, 사회 및 환경관련 정보의 이해활용능력’ 향상 접근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사회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급속한 사회경제적 발전과 도시화 및 수도권으로 편향된 인구집중 등으로 많이 약화되었다(Kim & Kim, 1998; Chung, Song, & Im, 2015). 그러나 근래 들어 우리나라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지역사회 및 마을을 중심으로 공동체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기술한 논산시 동고동락(同苦同樂) 사업(Lee et al., 2020) 및 지역사회 경로당을 어르신과 아동ㆍ청소년의 공유공간으로 개조하여 1ㆍ3 세대 간 이해 및 소통의 장으로 만든 강동구 아동자치센터사업(‘꿈미소’)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Korea Healthy Cities Partnership & Chungju-si, 2022). 또한, 행정안전부 자치법규정보시스템(Enhanced Local Laws and Regulations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관련 조례를 검색하면 현재 우리나라 190여 개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마을(지역)공동체 지원 및 활성화 조례가 제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이 같은 우리나라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사업 개발 노력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과의 관련성에 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직접적인 관련성과 긍정적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측정한 단면조사연구로 변수들 간의 인과성을 검증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도농복합지역인 논산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논산시를 대표할 수는 있으나 본 연구결과를 도시규모 및 특성이 다른 지역사회에 일반화해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도농복합지역인 충청남도 논산시에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 및 삶의 질을 동시에 측정해서 그 관련성을 조사한 단면조사연구이다.

시민들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인구사회학적 및 거주관련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건강 및 삶의 질의 강력한 예측요인이었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건강 및 삶의 질 모든 하위영역(‘신체적 건강’, ‘심리적(건강)’, ‘사회적 관계’ 및 ‘환경’)에서 일관되게 나타나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는 지역사회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사업 전개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며, 최근 우리나라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향상 노력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한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다양한 활동 참여와 건강 및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본 연구를 토대로 추후 우리나라 건강분야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에 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캐나다 지역사회 건강조사(CCHS)와 같이 현재 우리나라 국가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지역사회 건강조사 및 사회조사 등에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조사지표로 포함한다면 건강분야 많은 연구자들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9년도 충남 논산시의 ‘건강도시 논산 중장기계획 개발연구 프로젝트’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함 (S-2019-22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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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study

<Table 1>

Sense of community index and structures of WHOQOL-BREF

Sense of Community Index (SCI) Facets incorporated within WHOQOL-BREF domains
G. Overall quality of life and general health
Notes. Sense of Community Index(SCI)(Perkins, Florin, Rich, Wandersman, & Chavis, 1990), WHOQOL-BREF(WHO, 1996)(R) Items with negative meaning are calculated by reverse coded and averaged.
Membership
• I can recognize most of the people who live on my community.
• I feel at home on this community.
• Very few of my neighbors know me.(R)
Domain 1. Physical health
• Activities of daily living
• Dependence on medicinal substances and medical aids
• Energy and fatigue
• Mobility
• Pain and discomfort
• Sleep and rest
• Work capacity
Influence
• I care about what my neighbors think of my actions.
• I have no influence over what this community is like. (R)
• If there is a problem on this community people who live here can get it solved.
Domain 2. Psychological
• Bodily image and appearance
• Negative feelings
• Positive feelings
• Self-esteem
• Spirituality / Religion / Personal beliefs
• Thinking, learning, memory and concentration
Reinforcement of needs
• I think my community is a good place for me to live.
• People on this community do not share the same values.(R)
• My neighbors and I want the same things from the community.
Domain 3. Social relationships
• Personal relationships
• Social support
• Sexual activity
Shared emotional connection
• It is very important to me to live on this particular community.
• People on this community generally don't get along with each other. (R)
• I expect to live on this community for a long time
Domain 4. Environmental
• Financial resources
• Freedom, physical safety and security
• Health and social care: accessibility and quality
• Home environment
• Opportunities for acquiring new information and skills
• Participation in and opportunities for recreation / leisure activities
• Physical environment (pollution / noise / traffic / climate)
• Transport

<Table 2>

Sociodemographics of sampleunit: person(%), years

Variables Total (N=1,118) Southwestern (n=244) Northern (n=172) Eastern (n=180) Central (n=522)
Gender Male 501(44.8) 127(52.0) 78(45.3) 89(49.4) 207(39.7)
Female 617(55.2) 117(48.0) 94(54.7) 91(50.6) 315(60.3)
Age ≤ 20s 124(11.1) 24( 9.8) 12( 7.0) 11( 6.1) 77(14.7)
30s 199(17.8) 33(13.6) 16( 9.3) 18(10.0) 132(25.3)
40s 209(18.7) 32(13.1) 20(11.7) 21(11.7) 136(26.1)
50s 244(21.8) 53(21.7) 35(20.3) 37(20.6) 119(22.8)
60s 154(13.8) 41(16.8) 35(20.3) 37(20.6) 41( 7.8)
≥ 70s 184(16.5) 59(24.2) 53(30.8) 56(31.1) 16( 3.1)
missing value 4( 0.3) 2( 0.8) 1( 0.6) - 1( 0.2)
Average (years) 51.02 55.10 58.98 58.62 43.87
Marital status Not married 219(19.6) 44(18.0) 18(10.5) 20(11.1) 137(26.2)
Married 781(69.9) 166(68.0) 132(76.7) 124(68.9) 359(68.8)
Separated/Divorced 112(10.0) 33(13.6) 21(12.2) 34(18.9) 24( 4.6)
missing value 6( 0.5) 1( 0.4) 1( 0.6) 2( 1.1) 2( 0.4)
Education ≤ Middle school 236(21.1) 74(30.3) 66(38.4) 74(41.1) 22( 4.2)
High school 334(29.9) 70(28.7) 52(30.2) 61(33.9) 151(28.9)
≥ College school 540(48.3) 99(40.6) 52(30.2) 43(23.9) 346(66.3)
missing value 8( 0.7) 1( 0.4) 2( 1.2) 2( 1.1) 3( 0.6)
Perceived economic status Lower than middle 405(36.2) 100(41.0) 54(31.4) 62(34.4) 189(36.2)
Middle 657(58.8) 139(57.0) 103(59.9) 105(58.3) 310(59.4)
Higher than middle 46( 4.1) 4( 1.6) 13( 7.5) 10( 5.6) 19( 3.6)
missing value 10( 0.9) 1( 0.4) 2( 1.2) 3( 1.7) 4( 0.8)
Length of residency < 5 year 210(18.8) 43(17.7) 21(12.2) 25(13.9) 121(23.2)
5~10 year 104( 9.3) 12( 4.9) 10( 5.8) 11( 6.1) 71(13.6)
10~15 year 94( 8.4) 12( 4.9) 12( 7.0) 24(13.3) 46( 8.8)
≥ 15 year 697(62.3) 176(72.1) 126(73.2) 118(65.6) 277(53.1)
missing value 13( 1.2) 1( 0.4) 3( 1.8) 2( 1.1) 7( 1.3)
Intention to reside Yes 997(89.2) 225(92.2) 163(94.8) 157(87.2) 452(86.6)
No 116(10.4) 18( 7.4) 9( 5.2) 21(11.7) 68(13.0)
missing value 5( 0.4) 1( 0.4) - 2( 1.1) 2( 0.4)

<Table 3>

‘Sense of community’ and ‘health & quality of life’ by sociodemographicsunit: Mean(SD)

Variables Sense of community Health & quality of life
Notes. p-value by t-test or ANOVA(post hoc=scheffe, a)~l) difference between groups),
* p<.05, ** p<.01, *** p<.001,
† measured by using 5-point scale
Total 3.27(0.51) 3.24(0.59)
Gender Male 3.30(0.53)* 3.32(0.58)***
Female 3.24(0.48) 3.18(0.60)
Age ≤ 20s 2.97(0.46)a)~d)*** 3.18(0.65)
30s 3.07(0.48)e)~g)*** 3.29(0.60)
40s 3.15(0.45)a)h)~j)*** 3.16(0.51)
50s 3.33(0.44)b)e)h)k)*** 3.33(0.67)
60s 3.47(0.49)c)f)i)*** 3.22(0.58)
≥ 70s 3.60(0.48)d)g)j)k)*** 3.24(0.59)
Marital status Not married 2.98(0.46)a)b)*** 3.18(0.59)
Married 3.32(0.49)a)c)*** 3.28(0.58)a)**
Separated/Divorced 3.46(0.50)b)c)*** 3.09(0.67)a)**
Education ≤ Middle school 3.58(0.49)a)b)*** 3.20(0.59)
High school 3.29(0.46)a)c)*** 3.22(0.58)
≥ College school 3.13(0.48)b)c)*** 3.28(0.60)
Perceived economic status Lower than middle 3.23(0.51) 3.03(0.55)a)b)***
Middle 3.29(0.51) 3.34(0.57)a)c)***
Higher than middle 3.26(0.51) 3.66(0.62)b)c)***
Residential district Southwestern 3.35(0.49)a)b)*** 3.32(0.62)a)***
Northern 3.49(0.48)a)c)*** 3.36(0.52)b)***
Eastern 3.43(0.53)d)*** 3.27(0.66)
Central 3.11(0.46)b)c)d)*** 3.16(0.58)a)b)***
Length of residency < 5 year 3.05(0.52)a)*** 3.30(0.64)
5~10 year 3.05(0.42)b)*** 3.10(0.54)
10~15 year 3.14(0.37)c)*** 3.23(0.50)
≥ 15 year 3.38(0.50)a)b)c)*** 3.25(0.59)
Intention to reside Yes 3.33(0.48)*** 3.27(0.59)***
No 2.76(0.46) 3.01(0.56)

<Table 4>

The association of sense of community with health and quality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