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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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7631 (Print) / 2635-5302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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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ISSN : 1229-7631 (Print) / 2635-5302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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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7 , No. 5 (2020 .12 .31)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7, No. 5, pp. 83-91
Abbreviation: Korean J Health Educ Promot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0
Received 27 Oct 2020 Revised 20 Dec 2020 Accepted 23 Dec 2020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0.37.5.8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박상미
한양여자대학교 보건행정과 교수

The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mental health among population
Sang Mi Park
Professor, 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Hanyang Wome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Sang Mi Park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Hanyang Women’s University Salgoji-gil 200, Seongdong-gu, Seoul 133-817, Republic of Korea주소: (04763) 서울시 성동구 살곶이길 200 한양여자대학교 보건행정과Tel: +82-2-2290-2615, Fax: +82-2-2290-2619, E-mail: smparks1@hywoman.ac.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Objectives

The corona virus disease 2019 (COVID -19) is a serious health crisis affecting various nations worldwide. Such widespread outbreaks are related to adverse psychological health consequence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nfluence of COVID-19 on mental health among population groups.

Methods

This study was a narrative review of the extant literature on psychological symptoms and intervention relating to the COVID-19 pandemic. Existing literature on the COVID-19 outbreak relevant to mental health was retrieved via a domestic and international database. A total of 22 studies were searched.

Results

The COVID-19 pandemic has brought about the high prevalence of emotional and cognitive disorders among the general population, medical staff, affiliated healthcare workers, children, and college students. Preliminary evidences have demonstrated the symptoms of vicarious traumatization, depression, anxiety, post-traumatic symptoms, and adjustment disorder symptoms among the subjects. Additionally, the outbreak of COVID-19 has raised significant challenges for mental health of vulnerable population, including older adults, homeless, and migrant workers.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highlight the need for multidimensional interventions regarding psychological health among various population groups. Furthermore, it is necessary to focus mental health promotion measures and social support on COVID-19 patients and the recovered.


Keywords: COVID-19, pandemic, mental health, psychological health, health promotion

Ⅰ. 서론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2019년 12월 최초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감염증)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감염증 확진자는 2020년 12월18일자로 7,400만 명을 넘어 섰고, 사망자수는 165만명에 이른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도 누적 확진자수 47,000여명, 사망자 645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사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정신적, 심리적 부담을 간접적으로 증명하였다. 감염병의 폭발적 발생 시기에 인구집단의 심리적 반응은 유행기간동안 감염병 확산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이 종식된 이후에도 정서적 고통과 사회적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Cullen, Gulati, & Kelly, 2020; Taylor, 2019; Torales et al., 2020). COVID-19와 같은 전세계적 감염병은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회적 고립 정책이 우선시 됨에 따라 정신적ㆍ심리적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huiyan, Sakib, Pakpour, Griffiths, & Mamun, 2020). 감염병의 확산은 사회 구성원으로 하여금 우울, 불안 등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전에 발생한 대규모 감염병 사태 때에도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하 사스)과 에볼라 확산 당시 일반 대중에서는 두려움, 불안, 자살 증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정신건강이 위협받는 형태로, 감염자에서는 사회적 고립과 차별의 형태로 표출됐다(Poudel & Subedi, 2020). 지난 2003년 30개국에서 8,000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의 경우,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안, 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가 제기되었다.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홍콩에서 사스에 감염된 후 회복된 1,394명 중 48%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였고, 26%가 회복 후 최소 30개월동안 같은 증상이 지속된 것으로 보고되었다(Mark et al., 2010).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2014년에서 2016년사이 발생한 에볼라의 경우, 에볼라환자를 직접 돌본 의료진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조사에서 지역사회나 의료기관으로의 복귀 시점에 반복적인 차별과 이로 인한 분노 및 불안감이 보고되었다(O’Leary, Jalloh, & Neria, 2018).

치료제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사회 각 계층의 정신건강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고, 제대로 된 관리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제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정신건강에 직,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되어 왔다. 또한 국내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일반 국민, 보건의료인, 아동 및 청소년, 취약계층 등 인구집단의 정신건강간 관련성을 살펴보는데 있다.


Ⅱ. 연구방법
1. 용어 선정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와 정신건강 관련 문헌을 고찰하기 위해 한국어로 검색할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정신건강’, ‘심리적 건강’을 포함하였고, 영어로 검색할 경우 ‘COVID-19’, ‘nCOV’, ‘COVID-19 Pandemic’ ‘mental health’, ‘psychological impact’, ‘psychiatry’, ‘psychology’를 조합 및 치환하여 사용하였다.

2. 자료 수집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표된 국내외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국내 데이터베이스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한국학술정보(KISS)를, 국외 데이터베이스로는 Pubmed와 Google scholar를 활용하였다.

3. 문헌 선택ㆍ배제기준 및 분류

본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전세계적 유행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찰하기 위해 검색된 문헌에서 1차적으로 포함기준에 따라 연구제목과 초록을 검토하였다. 정신건강의 범위가 광범위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의 범위를 ‘스트레스’ ‘우울’ ‘불안’ ‘정신적 외상’으로 한정하였다. 총 42편이 검색되었고, 이중 20편은 제외하였다. 문헌의 선택기준은 (1)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 (2) 결과 변수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 정신적 외상 중 하나라도 포함하며, 관련 변수 측정시 구조화된 측정도구를 적용한 연구, (3) COVID-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기술한 논평 또는 독자투고로 하였다. 문헌의 배제기준은 (1) 실험동물 대상 연구, (2) 치료를 목적으로 한 연구로 하였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에 포함된 논문은 22편으로, 측정도구를 활용한 조사연구논문(original research paper) 9편, 논평(editorial) 5편, 독자투고(letters to editor) 8편으로 구성되었다. 문헌 분류는 연구대상자를 기준으로 총 네 그룹으로 분류하였으며, 1) 일반 국민 조사연구 논문 6편, 2) 보건의료인 대상 조사연구 2편 및 논평 1편, 독자투고 3편, 3)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조사연구 1편, 4) 취약계층 관련 논평 1편, 독자투고 5편이었다. 이때 취약계층은 노인, 노숙인, 이주노동자를 포함하였다. 이외 COVID-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일반적인 영향을 다룬 논평이 3편이었다.

4. 문헌 질 평가

선정된 문헌 중 논평과 독자투고를 제외한 9편의 문헌은 모두 비무작위배정연구로, 연구의 타당도를 평가하기 위해 RoBANS(Risk of Bias assessment tool for Non-randomized Studies)를 사용하였다. RoBANS 평가도구는 6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연구대상자 선정’, ‘교란변수’, ‘노출 측정’, ‘결과 평가에 대한 눈가림’, ‘불완전한 결과자료’, ‘선택적 결과 보고’에 대해 3단계(낮음, 높음, 불확실)로 평가한다(Kim et al., 2013). 대상 논문 9편에 대한 평가 결과, 5개 영역인 연구대상자 선정, 교란변수, 결과평가에 대한 눈가림, 불완전한 결과자료, 선택적 결과보고에서 비뚤림 위험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노출 측정 영역의 비뚤림 위험은 대상논문 모두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COVID-19 감염 확산 상황 속에 온라인을 통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활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Ⅲ. 연구결과
1. 일반 국민에의 영향

COVID-19 유행으로 인한 봉쇄정책이 일반 국민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성과 낮은 연령대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Rossi et al., 2020). 18세이상 이탈리아인 18,147명을 대상으로 웹기반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37%(n=6,604)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였다. 이외 적응장애 22.9%(n=4,092), 스트레스증상 21.8%(n=3,895), 불안 20.8%(n=3,700), 우울증 17.3%(n=3,084), 불면증 7.3%(n=1,301)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OVID-19 발생 초기 인도의 64개 도시 시민 1,106명을 대상으로 COVID-19로 인한 정신적 충격 정도를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유의미한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건충격지수, IES-R score>24) (Varshney, Parel, Raizada, & Sarin, 2020). 특히 여성일수록, 연령대가 낮을수록, 신체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사건충격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사건충격지수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생활사건을 경험한 후 겪는 다양한 증상, 예를 들어 짜증, 화, 수면장애, 회피 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개정 사건충격척도(Impact of Event-revised, IES-R) 측정 결과가 25점 이상일 경우 전문가 상담이 요구된다(Creamer, Bell, & Failla, 2003). 이밖에 중국 190개 도시의 1,738명을 대상으로 COVID-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기 위해 두 차례의 온라인조사를 통한 종단연구를 시행한 결과, 1차 조사시 우울 및 불안, 중증도 이상의 스트레스 상태가 2차 조사시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되었다(Wang et al., 2020). COVID-19 발생 초기인 2020년 1월말에 첫 번째 조사를 실시하고, 약 4주후에 같은 대상자를 두 번째 조사한 결과, 8.1%가 중증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호소하였고, 불안 28.8%, 우울 16.5%로 나타났다. 우울ㆍ불안ㆍ스트레스측정도구(Depression, Anxiety and Stress Scale, DASS-21)를 활용한 측정 결과, 감염병 발생 초기와 4주후 측정에서 스트레스지수(7.76 vs 7.86), 불안지수(6.16 vs 6.15) 및 우울지수(6.25 vs 6.38)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심리적 안정에 유용한 요인으로는 의사에 대한 신뢰도, 낮은 감염확률과 생존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개인적인 사전 예방 조치 및 건강정보에 대한 만족감 등으로 나타났다(Wang et al., 2020). COVID-19에 대한 일반 국민의 우울과 불안감에 관한 국내 조사에서는 우울과 불안 경험이 각각 48.3%, 29.7%로 나타났다(Lee et al., 2020). 2020년 4월13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판 단축형 우울평가도구(CES-D)와 불안평가도구(GAD-7)를 활용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낮은 경제수준과 불확실한 미래, 수입의 감소, 가족과의 갈등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는 비일상적 경험에 기인한 평소 고민 또는 심리적 어려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사용 빈도의 증가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내 연구로 2020년 5월 8일부터 13일까지 18세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외상성 고통과 우울, 불안 등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자의 27.3%가 경도수준이상의 외상성 고통을, 34.2%가 경도수준이상의 우울 증상을, 28.8%가 경도수준이상의 불안감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Bahk et al., 2020). 중국어로 개발된 COVID-19 외상성고통지표(CPDI)와 한국형 우울장애평가도구(K-DEP)를 활용한 이 연구에서 타 국가에 비해 외상성고통과 불안 증상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우울 증상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COVID-19로 인한 실직과 수입의 감소가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보건의료인에의 영향

COVDID-19 감염 환자를 돌보는 중국 의료진 13명을 각 30분씩 심층 인터뷰한 결과, 심리치료보다는 충분한 보호장비의 제공과 휴식 공간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가장 원하는 것은 첫째, 충분한 보호장비의 제공, 둘째, 병원 내에 의료진이 잠시라도 편안히 쉴 수 있는 소파와 음악감상이 가능한 공간의 구비, 셋째, COVID-19 감염 예방법에 대한 정보, 넷째, 업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여가활동의 제공 등 이었다(Chen et al., 2020). COVID-19가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의료인 뿐 아니라 비의료인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의료인의 구분이 의료기관 직원인지, 병원이나 의료기관이 아닌 곳의 보건분야 업무 담당자인지에 따라 감염병으로 인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비의료인의 근무지가 의료기관일 경우 의료인(의사, 간호사)에 비해 COVID-19 확산에 따른 정신적, 심리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n 등 (2020)이 싱가포르 소재 3차병원 두 곳의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우울 및 스트레스,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를 조사한 결과, 연구대상자의 14.5% (n=68)가 불안증세를 보였으며, 8.9%(n=42)가 우울증세를, 6.6%(n=31)가 스트레스 증상을, 7.7%(n=36)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병원 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에 비해 약사, 의료기사, 병원행정직 등으로 구성된 비의료인에서 불안 증세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점이다. 성별을 포함해 연령, 인종, 결혼상태 등 인구학적 요인과 기저질환 유무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상태에서 비의료인의 불안 증세가 의료인에 비해 1.85배(OR, 95% CI, 1.15-2.99; p=.011) 높게 나타났다. 한편 Zhang 등 (2020)은 의사 및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과 보건분야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COVID-19 확산에 따른 정신건강과 심리문제를 분석한 결과, 병원 근무 의료인이 병원 이외의 보건분야 종사자에 비해 우울증(의료인 38.4% vs 보건분야 종사자 30.5%), 불안감(13.0% vs 8.5%), 신체증상화(1.6% vs 0.4%) 및 강박신경증상(5.3% vs 2.2%)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인 중 여성과 COVID-19 환자와 접촉위험이 높은 경우 불면증과 불안, 강박신경증상과 우울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이 의료인과 일반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한 연구에서는 일반인이 코로나 환자를 직접 돌보는 간호사(front-line nurses)에 비해 정신적 외상을 더 크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i et al., 2020). 코로나 환자를 일선에서 돕는 간호사와 직접적으로 돌보지 않는 간호사, 일반인의 정신건강을 간접외상지수와 대리외상증세를 통해 살펴본 결과, 세 그룹 중 일반인의 간접외상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1). 이어 코로나 환자를 직접 돌보지 않는 간호사, 직접 돌보는 간호사 순이었다.

<Table 1> 
Researches reporting psychological impacts due to COVID-19 pandemic


3. 아동 및 청소년에의 영향

COVID-19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학교 폐쇄로 인한 방치와 시험에 대한 불안, 가정폭력에의 노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불안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Wang et al., 2020). 특히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가정의 아동의 경우 방치와 가정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학교 폐쇄로 인한 가정내 교육과 여가활동에서도 사회적 격차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Frasquilho et al., 2016). 대학생의 경우는 주로 불안과 염려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Cao 등 (2020)이 중국 대학생 7,14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와 범불안장애척도를 활용해 심리상태를 조사한 결과, 약 27%가 불안 증세를 보였다. 응답자의 21.3%가 경도수준의 불안을, 2.7%가 중등도 수준의 불안을, 0.9%가 중도 수준의 불안과 염려 증상을 호소하였다. 친척이나 지인이 COVID-19에 감염된 경우 불안증세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고(OR=3.01, 95% CI=2.38-3.80), 시골에 거주하는 경우(OR=0.81, 95% CI=0.71-0.93), 가족의 수입이 안정된 경우(OR=0.73, 95% CI=0.65-0.82),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OR=0.75, 95% CI=0.60-0.95)에 불안감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4. 취약계층에의 영향

감염병 관리에 취약한 계층으로 노인, 노숙인, 이주노동자를 들 수 있다. 취약계층에 관한 연구는 조사연구 또는 중재연구와 같은 체계화된 형태로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논평과 독자투고의 형식으로 제언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COVID-19로 인한 격리와 이동제한 조치는 취약계층 중 특히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 기기에 대한 접근도가 낮은 점은 온라인 정신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요인이 될 수 있다(Yang et al., 2020). 또한 COVID-19는 노숙인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봉쇄조치와 함께 비자발적인 입원 또는 감금이 노숙인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Schutt & Goldfinger, 2011; Tsai & Wilson, 2020). 이밖에 이주노동자도 COVID-19에 취약한 그룹이 될 수 있는데, COVID-19로 인한 격리 또는 해고, 수입 감소에 대한 잠재적인 두려움 등이 정신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Liem, Wang, Wariyanti, Latkin, & Hall, 2020).


Ⅳ. 논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은 일반 국민에게 간접적인 정신적 외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코로나환자를 돌보는 일선 간호사에 비해 일반 국민에서 간접외상지수가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감염병 유행기간 중 다양한 요인들이 일반 국민의 심리적, 정신적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간접외상의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저하, 피로감, 두려움, 절망감, 수면장애, 흥분, 부주의, 무감각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를 비롯해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와 뉴스에 노출되기 쉬운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직접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일선 간호사의 경우, 일반 대중이나 돌보지 않는 간호사에 비해 감염병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많고, 환자와의 교감이 원활하다는 점이 낮은 간접외상지수와 관련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발생으로 일선 보건의료인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업무 내외적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의료인의 경우, 감염병으로 인한 업무량의 증가와 함께 개인보호장구 착용과 새로운 업무지침에의 부적응, 본인과 가족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COVID-19 환자를 근접거리에서 치료하는 의료진의 경우, 급성스트레스장애 증상뿐 아니라 감정 기복과 불안, 두려움,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자신감 결여 등 정서적, 인지적 장애를 보임에 따라(Walton, Murray, & Christian, 2020) 심리적 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 의료기관 내에 의료인 이외의 보건의료인력, 예를 들어 약사, 의료기사, 병원행정직에서 의료인에 비해 COVID-19 확산기간 중 우울과 스트레스, 불안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이 뚜렷하였다. 이같은 결과는 비의료인이 감염 확산에 대한 일차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보호장구 착용에 대한 훈련이나 감염차단방법에 대한 접근도가 의료인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COVID-19의 지속이 학교 폐쇄로 이어지며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리적인 불안을 가중시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이어지는 감염병 사태는 부모의 실직과 수입의 감소, 부채의 증가를 초래해 가정 경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일수록 돌봄 부족으로 인한 불안과 동요 증세가 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Fegert, Vitiello, Plener, & Clemens, 2020), 이들 아동의 의료접근도를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 노인과 노숙인, 이주노동자의 특성을 감안한 대안의 마련도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고려사항이 되어야 할 것이다. 노인과 노숙인의 경우 만성적인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Tsai & Wilson, 2020), 특히 노숙인의 경우는 알콜 및 각종 약물 중독률이 높을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접근도가 낮은 특징을 지닌다(Hwang et al., 2010). 또한 관리 면에서 일반인에 비해 이동이 많고 유동적이라 추적과 전파차단이 어려운 한계를 지닌다. 이주노동자의 경우는 지역거주민에 비해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삶의 질이 낮은 특징이 있다(Hargreaves et al., 2019). 노숙인과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사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상과 같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인구집단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집단별 차별화된 개입과 다수준적 접근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우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인터넷 및 미디어를 통한 COVID-19 관련 부정확한 정보에의 노출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요구된다. 지역사회와 병원이 연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정신건강 관련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심리적 중재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감염병 전파에 따른 지역 거주민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안정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지자체별로 COVID-19 관련 정확한 건강정보를 온ㆍ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제공해야 할 것이다. 보건의료인 중 COVID-19 환자를 치료하는 일선 의료진의 경우, 불안과 두려움,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시켜 줄 대책도 시급하게 요구된다. 의료진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소파와 음악감상이 가능한 휴게 공간의 구비를 포함해 업무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여가활동의 제공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병행해 의료진의 정신건강을 돕는 정부 차원의 핫라인팀을 구성하고, 전화 및 원격상담을 통해 심리치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Kang et al., 2020). 등교 연기와 온라인수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서는 돌봄 부족의 공백을 채워주고,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동사무소가 주축이 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에게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활용한 상담 및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정신건강서비스의 제공도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 노인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구적, 정서적 지지를 포함하는 사회적지지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는 필요한 생활물품의 제공을 통해 이동 제한의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정기적인 방문과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노숙인에 대한 추적 관찰을 비롯해 이주노동자를 위해서는 감염병 위험과 예방, 관리에 관한 정보를 다국적 언어로 제공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다양한 인구집단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연구 동향을 분석, 제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나, 연구자료의 한계를 포함한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문헌의 출판 형식 중 원저 편수가 적고, 논평 및 독자투고의 형식이 다수를 이뤘다. 따라서 COVID-19의 전세계적인 유행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의 제시에 한계를 지닌다. 또한 국외 문헌 검색시 검색어를 COVID-19, nCOV, COVID-19 Pandemic으로 한정함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키워드(예, COVID19, Corona19 virus 등) 적용을 통한 폭넓은 검색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본 연구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둘째, 온라인을 통한 조사연구의 경우, 단면연구가 주를 이뤄 인과관계의 제시가 용이하지 않았다. 향후 종단연구를 통해 COVID-19 유행이 정신적ㆍ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시계열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선행연구의 대부분이 COVID-19 발생 초기인 2020년1월∼5월사이 집중되었고, 감염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해 COVID-19 유행의 지속이 다양한 국가의 일반 국민과 보건의료인, 아동 및 청소년, 노인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국가별, 대상별 비교를 통해 보다 폭넓은 근거중심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자료의 부족으로 COVID-19 감염 환자와 완치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낙인과 같은 문제를 다루지 못하였다. COVID-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환자와 완치자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모두 전무한 상태이다. 향후 환자와 완치자의 정신건강에 관한 실태 파악과 병행해 체계적인 지원책의 마련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례없는 세계적 유행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행된 문헌 고찰이라는 점, 인구집단 특성별로 탐색함으로서 대상별 보건교육과 건강증진을 위한 향후 과제를 제시하였다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


Ⅴ. 결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이 약 1년여간 지속되며 여전히 종식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 COVID-19는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뿐 아니라 종식 후에도 상당 기간 사회 각 구성원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교, 직장, 종교기관 등 사회적 지지 구조의 붕괴 뿐 아니라 감염자의 격리와 고립, 완치자에 대한 오명 또한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 조사연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감염자와 완치자를 포함해 사회 각 계층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함께 5개 인구집단별 ‘마음건강지침’ 책자를 발간해 배포하였다(Korean Neuropsychiatric Association, 2020). 배포된 지침에는 일반의료진과 감염병 진료 의료진, 일반 국민, 아이를 돌보는 어른, 자가격리자로 하여금 개인이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활동 유지를 통해 정신건강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음건강지침을 포함해 현재 국내 COVID-19 관련 정신건강 이슈에 접근하는 방식은 지극히 개인에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노력과 이해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향후 공동체적 접근 방식으로 전환해 사회 전반에 걸친 COVID-19 후유증을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일환으로 일반 국민과 보건의료인, 아동 및 청소년, 노인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포함하는 인구집단별 다수준적 접근 방안의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정신건강 관련 보건교육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COVID-19로 인한 정신적ㆍ심리적 폐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매스컴과 공공캠페인을 통해 감염자와 완치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낙인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으로 감염병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공동체적 책임의식과 사회적 배려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9년도 2기 한양여자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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