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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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7631 (Print) / 2635-5302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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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ISSN : 1229-7631 (Print) / 2635-5302 (Online)

Editorial Board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8 , No. 3 (2021 .9 .30)

[ Original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8, No. 3, pp. 53-63
Abbreviation: Korean J Health Educ Promot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1
Received 19 Aug 2021 Revised 23 Sep 2021 Accepted 27 Sep 2021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1.38.3.53

음주 관련 신문기사 제목에 나타난 의미 구성과 공중보건학적 함의: 의미연결망 분석의 적용
김광기* ; 제갈정** ; 최명일***,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 초빙교수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Key word relation in newspaper reporting on alcohol use: A semantic network analysis and public health implications
Kwang Kee Kim* ; Jung JeKarl** ; Myung Il Choi***,
*Professor,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Inje University
**Professor, Graduate of Clinical Biohealth, Ewah Womans University
***Professor, Department of Advertising & Public Relations, Namseou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Myung Il ChoiDepartment of Advertising & Public Relations, Namseoul University, 91, Daehak-Ro, Seonghwan-eup, Seobuk-gu, Cheonan, Chungcheongnam-do, 31020, Republic of Korea주소: (31020)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학로 91번지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Tel: +82-41-580-2237, E-mail: jhmi0410@nsu.ac.kr


Abstract
Objectives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semantic relation among key words (KW) used in the headlines of newspaper articles on alcohol use, and to examine how this relation differs between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papers in Korea.

Methods

A semantic network analysis (SNA) using Espresso K was conducted on 4,009 headlines selected from 40,370 newspaper articles on alcohol use, published across four major daily newspapers (Hankyoreh, Kyunghyang, Chosun, and Joongang) from 2008 to 2018.

Results

The most frequent KW was “drink-driving”, followed by “drinking alcohol”, “alcohol beverage”, “police”, “get busted”, “accident”, and “hit-and-run”. The analysis indicated that centrality among the KWs extracted was observed on the key words “drink-driving”, “drinking alcohol”, “get busted”, “police”, “accident”, “alcohol-related accident”, and “courthouse”. A very similar pattern in reporting alcohol use issues was observed between the newspapers representing a conservative ideology and those representing a progressive ideology. The framing of alcohol issues could contribute to the implementation of public health policy founded in the biomedical rather than the socioecological paradigm.

Conclusion

In concerns over alcohol use, high priority was found to be given to problems caused by individuals with social power, which is fundamentally grounded in a biomedical paradigm.


Keywords: alcohol use, semantic network analysis, newspaper, public health

Ⅰ. 서론

음주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보건문제이면서 동시에 사회문제이다(Edwards et al., 1997). 우리나라의 음주폐해는 건강수명 연장과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가장 장애가 되는 문제이며(Kim, 2015),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의 경제발전 및 사회발전의 주요 장애요인 중의 하나이다(Kim, Jekarl, & Lee, 2016).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음주폐해 예방과 감소는 우리나라 공공 건강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할 정책과제 중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Kim et al., 2016). 하지만 다른 건강문제들에 비해 음주폐해 예방과 감소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대응 자원 투입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Kim, Oh, & JeKarl, 2019).

‘술 권하는 사회’를 미화하는 음주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Kim, Kang, Kim, Choi, & JeKarl, 2019) 음주가 어떠한 인식 틀에서 규정되고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학술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음주폐해를 생의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생태학적 기반의 공중보건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정책적 관심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의학적 패러다임은 대부분의 음주자들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일부의 일탈적 음주자들이 음주폐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문제해결도 이들 일탈적인 음주자 개인을 찾아 그들을 대상으로 음주행동을 개선시키는 것에 우선하는 접근방식을 말한다(Tigerstedt, 1999). 주로 문제음주자가 될 위험요인을 가진 집단을 선별하여 조기에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책에 집중하고 전문가 위주의 정책을 우선하는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을 가진 사회에서는 새로운 과학적 치료방법이나 개인의 생활습관 변화에 관한 정보가 사회적 담론의 중심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통적인 공중보건 패러다임은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음주폐해를 인식한다. 음주폐해는 소수의 일탈적인 음주자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정상적인 음주자에게서도 발생하며 심지어는 음주자로 인해 비음주자도 폐해를 경험하게 되는(예컨대, 음주운전) 외부효과(externality)가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한다(Tigerstedt, 1999). 따라서 음주폐해는 지역사회 문제이며 이를 예방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사회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개인의 행동 변화(절주실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주류소비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며(Anderson, Chisholm, & Fuhr, 2009), 음주나 음주폐해를 결정하는 다양한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정책이나 활동과 같은 생태학적 해결방식이 사회적 담론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음주폐해 인식에 대한 패러다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에 따라서, 또는 동일한 사회 내에서는 역사적 시기에 따라서 다르게 구성되어 왔다(Kim et al., 2016).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현상들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규정되고 어떤 담론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추세는 대중매체의 내용분석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Neresini, Crabu, & Buccio, 2019). 대중매체는 국민에게 음주와 음주폐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며 정책과 규범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플랫폼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Zolnoori et al., 2019). 즉,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들은 그 사회 구성원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미디어는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공론장이 될 수 있다(Lee, Yu, & Cheon, 2020). 특히 새로운 이슈와 관심을 확산하거나 해결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서 미디어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Choi & Kweon, 2014; Kim & Choi, 2016). 이런 관점에서 음주 관련 보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디어가 대중에게 음주와 관련하여 어떤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다(Kwon, 2017). 미디어의 이런 기능들은 매체가 지향하는 특징 또는 이념적 성향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매체의 성향에 따라서 매체가 사용하는 단어와 그 단어들의 의미적 연관구조는 다르게 구성되기 때문이다(Entman, 1991).

음주폐해와 같은 건강문제를 이해하는 관점에는 두 가지가 있다(Schneider, 2017). 건강문제는 근본적으로 개인 책임이며 개인의 행동변화를 통해 개인 및 공공의 건강문제에 접근하는 관점이 그 중 하나이다. 이는 시장정의(market justice)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정책보다는 기술 기반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중시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또는 행동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을 지원할 수 있는 생활기회(life chance)가 부족하기 때문(Cockerham, 2005)이라는 관점이 있다. 이는 사회정의(social justice)에 기반을 두고 공공의 선(common good)을 위해 개인의 자유는 제한받을 수도 있으며 건강문제는 사회적 책임에 기반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개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회 전체 환경의 변화와 함께 개인의 행동변화를 추구하는 사회생태학적 패러다임에 기반을 둔 문제 해결방식이 우선될 것이다. 보수 정권에서는 건강의 개인적 책임이 우선되는 반면 진보 정권에서는 건강의 사회적 책임이 우선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경향이 있다(Schneider, 2017).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대조적인 정치성향을 보이는 국내 언론들이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보일 것인지를 음주문제 인식 비교를 통해 검토하는 것은 건강증진 정책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요 신문의 음주 관련 보도의 제목에서 어떤 핵심어를 많이 사용하였고, 핵심어 사이의 연결관계는 어떠한지(연구문제 1)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와 함께 다루어지는 주제 내용이 해당 언론이 추구하는 정치적 성향(진보와 보수)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연구문제 2)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에서는 음주 관련 기사 제목을 대상으로 텍스트 마이닝의 한 방법인 의미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 SNA)을 실시하였다. 의미연결망 분석은 텍스트 자체에 포함된 단어 혹은 개념 사이의 관계에서 의미를 도출하는 귀납적 시각의 분석방법이다(Popping, 2000). 이는 연구자가 사전에 분석 유목을 설정하여 텍스트의 숨은 의미를 찾는 연역적 접근 방법인 내용분석(contents analysis)과 비교해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텍스트에 등장하는 단어 혹은 개념에 실제 의미를 파악하여 분석할 수 있다. 둘째, 단어 혹은 개념 사이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텍스트 내에 존재하는 잠재적 의미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광범위하고, 다양한 차원의 텍스트 자료를 분석하기 쉽다(Atteveldt, 2008; Doerfel & Marsh, 2003; Veer, Lim & Park, 2011). 이와 같은 의미연결망 분석의 장점 및 특성을 활용하여 선행연구들에서는 자살보도(Kim & Choi, 2016), 범죄뉴스(Lee & Choi, 2020) 등에 적용한 바 있다.

2. 분석대상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음주 관련 기사 제목이다. 기사 제목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기사 제목이 독자의 시선을 본문으로 유도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Song & Kang, 2006), 전체 기사 내용의 핵심을 정리, 요약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Condit et al., 2001).

음주 관련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빅카인즈(www.bigkinds.or.kr) 서비스에서 수집하였다. 보수적 성향을 가진 언론사 2곳(조선일보, 중앙일보)과 진보적 성향을 가진 언론사 2곳(경향신문, 한겨레)을 대상으로 2008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음주, 술, 알코올, 주취 등이 포함된 기사 제목을 수집하였다. 이들 언론을 선정한 것은 각각 보수성향과 진보성향을 대표하는 매체로 분류되기 때문이다(Choi & Kweon, 2014). 총 4,009건의 기사 제목을 수집하였으며, 경향신문 1,233건(30.8%), 한겨레 535건(13.3%), 조선일보 780건(19.5%), 중앙일보 1,461건(36.4%)이었다. 전체 4,009건의 기사 제목을 대상으로 조사, 접속사 등의 불용어, 독립적인 의미 해석이 어려운 부사, 형용사 등을 제외하고 총 29,184개의 단어(총 95,015자)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여기서 불용어 등을 제외하는 형태소 분석기는 창원대에서 제공하는 ‘Espresso K’를 이용하였다. ‘Espresso K’는 ‘21세기 세종계획 3차년도 형태소 말뭉치’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96.99∼97.67%의 높은 정답률을 보인 바 있다(Hong & Cha, 2008).

의미연결망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석대상이 되는 핵심어를 선정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손청난이 제안한 핵심어 선정 공식을 이용하였다(Zang & Hong, 2014).

n=-1+1+4D2, n=   , =  

이와 같은 핵심어 선정 공식을 적용해보면, 4,009건의 기사 제목에 등장하는 단어 6,305개중에서 79개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등장빈도로는 25회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다만, 등장빈도가 25회인 핵심어가 3개이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포함하여 최종분석에는 81개의 핵심어를 활용하였다.

3. 분석방법

연구문제 1을 규명하기 위해 음주 관련 기사 제목을 대상으로 빈도분석과 의미연결망 분석을 실시하였다. 의미연결망 분석결과의 시각화는 Spring Embedded 알고리즘을 사용하였다. 이 방법에서는 다른 핵심어와 동시에 출현하는 경향이 있는 핵심어는 전체 연결망 구조에서 중앙에 위치하며, 핵심어 사이의 관계성이 높을수록 서로 가까운 위치에 놓인다(Kamada & Kawai, 1989). 또한 핵심어의 크기는 연결 정도가 많을수록 비례적으로 크며, 핵심어 사이의 선의 굵기는 핵심어 사이의 동시 출현빈도가 많을수록 굵게 표시되도록 하였다.

연구문제 2는 진보와 보수 언론으로 구분하여 의미연결망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진보와 보수 언론의 핵심어 사이의 연결 관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QAP 상관관계분석(Quadratic Assignment Procedure Corelation)을 실시하였다. QAP 상관관계분석은 핵심어 사이의 관계의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써 N×N의 행렬표의 형태를 이용해서 행과 열이 무작위로 치환된 이후 상관관계의 값을 재계산하는 과정을 거친다(Chon, 2005). 이 연구에서는 앞서 선정한 81개의 핵심어를 대상으로 보수와 진보 언론의 핵심어 사이의 연결망 구조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다. 분석결과는 피어슨의 상관계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에 가까울수록 보수와 진보 언론 사이의 연결망 구조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Ⅲ. 연구결과
1. 음주 관련 기사 제목의 주요 핵심어 및 연결 관계

연구문제 1에서는 음주 관련 기사 제목에 등장하는 주요 핵심어는 무엇이며, 핵심어 사이의 연결 관계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Table 1>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음주운전(1,281회), 음주(906회), 술(278회), 경찰(233회), 적발(147회), 사고(137회), 뺑소니(125회) 등의 등장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언론 보도에서는 대체로 음주로 인한 사고, 경찰의 단속 등에 관한 사실을 전달하는 내용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1> 
The keywords frequently presented in news headlines on alcohol use
Key word frequency Key word frequency Key word frequency
음주운전 1281 공무원 57 소주 38
음주 906 무면허 55 현직 37
278 혐의 54 면허취소 37
경찰 233 구속 53 대통령 37
적발 147 강화 53 대법 35
사고 137 징계 52 조사 34
뺑소니 125 도주 51 상습 34
운전 122 폭탄주 50 판결 32
차량 100 여성 50 체포 32
처벌 99 만취 50 이창명 32
입건 99 논란 50 측정 31
음주사고 97 담배 49 취소 31
음주단속 93 남성 48 청소년 31
단속 87 거부 48 후보 30
흡연 86 강정호 48 하루 30
음주측정 85 무죄 47 연말 30
사망 80 대학 47 면허 30
경찰관 75 폭행 46 검거 30
교통사고 70 시간 46 가수 28
음주운전자 69 사망사고 46 맥주 27
알코올 69 징역 45 남편 27
한국 68 술자리 44 윤창호법 26
운전자 68 금지 43 상태 26
벌금 64 건강 42 동승자 26
위험 62 자전거 41 술판 25
법원 59 청와대 39 송영무 25
이용주 58 검찰 39 김종천 25

이러한 결과는 [Figure 1]에서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붉은색 원으로 표시한 음주운전, 음주, 적발, 경찰, 사고, 음주사고, 법원 등이 전체 연결망 구조에서 가장 중심 부분에 자리 잡고 있고, 다른 핵심어와의 연결 관계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사 제목에 음주운전이라는 핵심어가 등장하면 적발, 경찰 등의 핵심어가 함께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 관련 언론 보도는 주로 음주로 인한 사고, 국가기관에 의한 감독과 처벌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에서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 예방대책 등에 대한 보도를 통해 음주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음주로 인한 사고, 단속 관련 내용 등과 같은 스트레이트성 보도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Figure 1] 
Overall network structure of keywords in news headlines on alcohol use

Notes. Only the cases where keywords more than 10 times connection are included, so that entire network structure can be seen more clearly.



핵심어로 등장하는 빈도수로 볼 때,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자주 등장하는 핵심어에는 특정인의 이름, 직업이나 집단이 포함되어 있다. 이용주(58회), 강정호(48회), 이창명(32회), 윤창호(26회), 송영무(25회), 김종천(25회)이라는 이름과 함께 공무원(57회), 청와대(39회), 검찰(39회), 가수(28회)와 같은 직업이나 집단에 대한 빈도가 많았다.

2. 언론사 성향에 따른 핵심어 연결관계의 차이

연구문제 2에서는 언론사의 성향(보수, 진보)에 따라 음주 관련 기사 제목에 등장하는 핵심어 사이의 연결 관계에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보수 언론의 경우 [Figur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음주운전, 적발, 음주, 술, 음주단속, 만취, 음주사고, 처벌, 운전자, 경찰, 교통사고 등의 핵심어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연결망 구조를 보이고 있었다. 진보 언론의 경우에는 [Figure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음주운전, 사고, 경찰, 뺑소니, 적발, 법원, 운전, 운전자, 단속, 상태, 경찰관, 음주 등의 핵심어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연결망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다.


[Figure 2] 
Network structure of keywords in news headlines on alcohol use (conservative newspaper)


[Figure 3] 
Network structure of keywords in news headlines on alcohol use (progressive newspaper)

이러한 결과를 통해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모두 음주 관련 보도는 음주운전 단속, 음주 혹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 사고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는 점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QAP 분석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핵심어 사이의 연결 관계는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77, p<.01). 따라서 음주 관련 기사에서는 언론의 이념적 성향에 관계없이 유사한 보도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Table 2> 
QAP analysis result of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papers
Conservative newspaper Progressive newspapers
Conservative newspaper 1
Progressive newspapers .77* 1
Notes. * p<.01


Ⅳ. 논의

본 연구는 음주 관련 기사 제목의 핵심어와 핵심어의 연결관계 분석을 통해 언론보도의 특성 및 경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언론을 대표하는 4개 언론사의 11년간(2008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의 기사 제목을 분석하였다.

음주를 다룬 기사 제목의 빈도 분포를 보면, 중앙일보 1,461건(36.4%), 경향신문 1,233건(30.8%), 조선일보 780건(19.5%), 한겨레 535건(13.3%)의 순이었다. 언론사에 따라 음주문제를 다루는 빈도에서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 매체를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여 볼 때에는 그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음주 관련 기사 제목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핵심어는 음주운전(1,281회), 음주(906회), 술(278회), 경찰(233회), 적발(147회), 사고(137회), 뺑소니(125회)의 순이었으며 핵심어들 간의 연결 관계를 분석해 보면 음주운전, 음주, 적발, 경찰, 사고, 음주사고, 법원 등이 전체 연결망 구조에서 가장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음주로 인한 폐해(음주운전이나 사고)를 국가기관에 의한 단속(처벌, 경찰)과 처벌(법원)이라는 프레임(frame)으로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배적으로 높은 빈도를 보이지 않았지만 빈번한 핵심어들은 특정 집단 구성원의 이름이나 직업도 포함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음주 관련 기사 제목들은 특정집단(공무원이나 검찰이나 청와대와 같은 권력집단 및 가수 등의 셀럽)에 속하는 개인들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되어 처벌되었다는 사건 중심의 기사 제목이 가장 빈번한 내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음주에 관련된 이슈나 사건을 다루면서 개인행동이나 문제에 대한 사건 중심으로 묘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Iyengar (1991)가 제시한 일화적 프레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음주 관련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중심으로 다루는 주제적 프레임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건강과 관련된 뉴스 프레임은 주로 유명인들이 경험한 개인행동이나 이벤트를 우선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다는 선행연구들(Roh & Yoon, 2013; Hwang & Na, 2018)과 같은 맥락에서 음주 관련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문기사 제목의 핵심어와 핵심어 사이의 연결망 구조를 분석해 볼 때, 신문 매체들은 셀럽들이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개인들이 경험하는 음주 관련 문제를 사건화하여 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이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복잡한 사회현상을 개별화(personalization)하여 인식하려는 언론의 경향(Bennett, 2012)이 음주 관련 기사를 다루는 데에서도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었다. 특별히 음주운전 위반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핵심으로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음주문제를 사회 전체 구성원 모두의 문제로 다루기보다는 특정집단 소속의 일탈자들에 의해 행하여지는 일탈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반자 개인을 대상으로 단속과 처벌을 하여야 한다는 관점이나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건강과 관련된 이슈를 다룰 때 개인행동이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예컨대, 유전적 특성)으로 단순화하는 생의학적 관점을 견지하는 경향이라는 것(Wallack & Dorfman, 1996)을 이 연구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신문기사 제목에 표출되어 있는 음주 관련 이슈와 사건은 매체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서 차이를 보일 것인가를 분석한 결과 보수 매체에서는 음주운전, 적발, 음주, 술, 음주단속, 만취, 음주사고, 처벌, 운전자, 경찰, 교통사고 등의 핵심어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연결망 구조를 보였다. 진보 매체의 경우에도 음주운전, 사고, 경찰, 뺑소니, 적발, 법원, 운전, 운전자, 단속, 상태, 경찰관, 음주 등의 핵심어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연결망 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신문 매체들 간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핵심어들 간의 연결관계를 보수와 진보 간의 상관정도로 파악해 보아도 높은 상관성(r=.77)을 통해 확인되는 것이었다. 결국 음주 관련 문제는 언론의 이념적 성향에 관계없이 유사한 보도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분석결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수나 진보 언론 간의 차이가 없이 모두 음주문제를 생의학적 패러다임에서 개별 사건의 프레임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은 건강증진 관점에서 볼 때 몇 가지 함의를 가질 수 있다. 음주와 그로 인한 폐해의 책임을 개인의 잘못된 인식이나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인식하여 일부의 일탈적 음주자들의 책임을 묻거나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사전에 찾아내어 교육시키는 활동이나 정책에 관한 정보의 생산이나 전달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해결을 위한 의제 설정 담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회 구조적 및 환경적 원인을 다루는 사회생태학적 관점은 간과될 가능성이 높다. 건강문제를 개인의 행동문제로 인식하려는 생의학적 관점은 본질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맥락적, 환경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Neresini et al., 2019). 이럴 경우 음주폐해를 예방하려면 조기선별이나 치료 또는 처벌 위주의 대응책이 환경변화를 통한 공중보건 정책보다 우선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국민에게 줄 가능성이 있다(Macdonald et al., 2018).

음주문제는 다양한 결정요인들의 복잡한 상호관계에 의해 초래되는 사회문제이면서 동시에 건강문제임(Kim et al., 2016)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문에서는 여전히 음주자와 비음주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공중보건의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일부의 일탈적 음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일탈적 행동이라는 생의학적 인식의 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보수 매체와 진보 매체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집단은 보수적 성향의 집단에 비해 주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건강문제를 생의학적 관점보다는 공중보건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경향을 가진다는 주장(Schneider, 2017)과는 다른 결과이다. 이렇게 보수나 진보 진영 모두 음주문제에 대해서 생의학적 프레임에 갇혀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를 둘 수 있다. 첫째, 언론이 건강문제를 다루는 관행 때문일 수 있다. 건강에 관련된 기사는 주로 개인의 건강습관, 의학적 성과나 의사의 업적 및 기술적 성과에 관한 것 위주로 다루는 언론의 보도 경향(Wallack & Dorfman, 1996)이 건강문제를 정치과정의 산물로 이해하려는 인식(Nutbeam, Harris, & Wise, 2010; Schneider, 2017)보다 우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허용적인 음주문화와 관련되어 있다. 음주를 허용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사회나 집단에서는 음주의 효능적 가치가 강조되기 때문에(Room, 1999) 음주로 인한 폐해를 제한하려는 정책이나 환경변화보다는 일탈적 음주를 통제하려는 담론이 더 활발하게 다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Savic, Room, Mugavin, Pennay & Livingston, 2016). 셋째, 건강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과 관련이 있다. 건강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아무리 크고 다양하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소유의식(ownership)을 가진 집단이나 기관이 없는 한 이 문제는 사회문제로 인식되지 않은 채 개인 문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Kim, 2012).

생의학적 관점을 가진 언론의 음주문제 프레임을 변화시키려면 매체옹호(media advocacy) 전략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동시에 문제에 대한 소유의식을 주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와 조직화(Kim, 2000)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음주폐해에 관한 데이터나 사실을 언론을 통해 홍보하려는 옹호 전략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가진 음주문화나 관련 정책의 문제 때문에 음주폐해가 초래되었다는 것에 초점을 두는 매체옹호 전략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건강에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에 사회가 관심을 가지도록 촉진하는 것이 곧 공중보건의 사명(Institute of Medicine, 1988)이라고 볼 때 이런 전략의 변화는 보건복지부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도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옹호 역량을 강화하려면 과학적 역량과 예술적 역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Shilton, Champagne, Blanchard, Ibara, & Kasesmup, 2013).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음주폐해의 크기와 다양성에 관한 근거를 생산하고 가공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음주폐해 원인은 개인과 사회 문화 환경적 특성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언론과 국민들에게 중개(translation)할 수 있는 과학적 역량을 확보하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음주폐해를 개인의 건강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의 사회발전과 경제발전의 장애요인이기 때문에 음주폐해 예방과 감소를 위한 지역사회 참여와 자원동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설득력있게 전달할 수 있는 예술적 역량이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매체옹호를 통해 음주환경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주민들에게 공유되고 이런 변화를 촉진하고 지역사회를 조직화할 수 있는 리더십 구축이나 시민사회 활동이 촉진되어야 한다. 이런 변화는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세력이 주도하여야 한다는 관점에서(Beauchamp, 1976) 보수성향을 가진 언론 매체보다는 진보성향을 가진 언론 매체부터 음주문제, 나아가서는 건강문제를 다룸에 있어 프레임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신문기사 제목에 반영된 핵심어와 의미연결망 분석을 통해 음주와 관련된 문제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미가 있지만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신문기사 제목이 신문 매체의 관점과 태도를 함축하는 지표이기는 하지만 신문기사 내용에 담긴 것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de Vreese, 2004). 따라서 이 연구결과는 신문기사에 담겨져 있는 내용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추후 연구를 통해 기사의 제목이 아닌 기사 내용 전체를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대중매체 중에서도 4개의 중앙일간지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한계도 있다. 음주문제에 관련된 담론은 인쇄매체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Kwon, 2017)에서 이념적으로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매체들을 다양한 플랫폼 대상으로 확대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Ⅴ. 결론

음주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고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는 담론은 많지 않다. 언론은 건강문제 또는 사회문제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함과 동시에 특정 문제를 사회적으로 구성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신문기사의 내용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음주문제에 대한 현상이 신문을 통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음주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이해하고 그에 근거한 건강증진 정책 수립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중앙일간지 4곳에서 다루어진 음주 관련 기사의 핵심어 빈도분석과 의미연결망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신문 매체가 가지고 있는 이념적 성향에 따라서 음주문제를 다루는 프레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선정하였다. 분석은 신문기사의 제목을 분석단위로 하여 2008년부터 2018년간의 기사를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전체적으로 음주와 관련된 핵심어는 음주운전, 음주, 술, 경찰, 적발, 사고, 뺑소니 등의 순서로 등장 빈도가 많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언론 보도는 대체로 음주로 인한 사고, 경찰의 단속 등에 관한 사건이나 사실을 전달하는 내용이 지배적임을 확인하였다. 음주운전, 음주, 적발, 경찰, 사고, 음주사고, 법원 등이 전체 연결망 구조에서 가장 중심 부분에 자리 잡고 있었고, 다른 핵심어와의 연결관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매체의 이념적 성향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앙일간지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신문기사 제목들을 분석해 볼 때, 음주 관련 문제는 생의학적 관점에서 개인 문제의 프레임을 통해 구성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경향은 음주문제가 가진 환경적 맥락을 간과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결국 건강증진 의제 설정 과정에서 개인행동 변화가 우선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문제에 대한 매체옹호나 지역사회 조직화와 같은 건강증진 전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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