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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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7631 (Print) / 2635-5302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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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ISSN : 1229-7631 (Print) / 2635-5302 (Online)

Current Issue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41 , No. 1 (2024 .3 .31)

[ Original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8, No. 4, pp. 53-62
Abbreviation: Korean J Health Educ Promot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01 Oct 2021
Received 26 Jul 2021 Revised 09 Sep 2021 Accepted 24 Sep 2021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1.38.4.53

국내 건강증진정책 관련 학술논문의 연구동향
이주열* ; 이돈형**, ; 이수진*** ; 조인성**** ; 김수영*****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연구통계팀 팀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지역기획팀 팀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센터장

The trends on research articles related to health promotion policy in South Korea
Ju Yul Lee* ; Don Hyung Lee**, ; Su Jin Lee*** ; Insung Cho**** ; Su Young Kim*****
*Professor, 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Namseoul University
**Team Manager, Research and Statistics Team,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Team Manager, Community Health Planning Team,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CEO,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Director, National Tobacco Control Center,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Correspondence to : Don Hyung LeeResearch and Statistics Team, Department of Policy and Research,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Namsan Square Building, 24th Floor, 173 Toegye-ro, Jung-gu, Seoul, 04554, Republic of Korea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 남산스퀘어빌딩 24층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정책연구실 연구통계팀Tel: +82-2-3781-2242, Fax: +82-2-3781-2299, E-mail: donlee@khealth.or.kr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trends on research articles related to health promotion policy conducted in South Korea so far, so that researchers can comprehensively grasp research trends related to health promotion policy.

Methods

Systematic scoping review was conducted on the studies regarding health promotion policy. A search of multiple databases was conducted to identify relevant research articles published until April 2020. 425 articles met the inclusion criteria after screening. A literature map was drawn using lifecourse and area for visualization of the results.

Results

On average, 1.7 articles were published per year between 1985 to 2005, while there were two big raises in 2006(10) and 2013(28). The largest number of articles were published in 2016(54). In terms of topic, research regarding general health was the majority at 101, followed by community mental health(90), physical activity(62), health equity(32), oral health(27), suicide prevention(20), smoking(17), and etc. In terms of lifecourse, research regarding older adults was the majority at 111, followed by adults(95), adolescents(45), disabled(21), children(9), and infants(4).

Conclusion

The topics, which lack the research attention were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for infants, physical activity for children, smoking for adolescents, nutrition for adults, and cardio-cerebrovascular disease for disabled. Therefore, future researches should be directed to study these topics.


Keywords: scoping review, literature map, health promotion policy, lifecourse, health promotion study

Ⅰ. 서론

제1차 국제건강증진회의에서 오타와 헌장(Ottawa Charter)을 선언한 이후부터 건강증진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핵심 주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을 제정하여 건강증진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건강생활실천 및 질병예방과 관련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타와 헌장에서는 건강증진을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결정권, 통제력을 향상하여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하였고, 2005년 방콕 선언에서는 건강증진을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결정권, 통제력을 향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Kim, Yoo, & Kang, 2019). 그런데 개인의 건강수준 향상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가 건강증진정책에 관심을 갖고 건강투자를 할 때에 개인 및 인구집단의 건강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Jackson et al., 2006). 이와 같이 정부가 추진하는 건강증진정책이 국민의 건강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건강증진정책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는 연구를 통해 생산되고, 의사결정자는 생산된 근거를 기반으로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연구자는 학술연구를 통하여 수행된 정책을 이론적으로 검증하고, 학술지에 발표된 학술연구 결과는 정책결정권자가 의사결정을 할 때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폭 넓은 연구가 필요하다. 건강증진정책 관련 연구는 일반적인 학술논문과 달리 연구결과가 정책결정에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Peters, 2018). 이런 점에서 국내의 건강증진정책 관련 연구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특정한 생애주기 또는 건강증진 분야에 관한 연구동향을 분석한 연구는 다수 진행되었다. Yang (2008)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사용한 흡연ㆍ금연사업에 관한 연구동향을 분석하여 연구전략을 개발하는 근거를 제공하였고, Kim, Choi와 Kim (2007)은 노인 체력관리 운동프로그램 연구동향을 분석하여 노인에게 적합한 운동지표를 제시하였다. Kim, Park과 Kim (2018)은 한국노년학의 보건ㆍ의료ㆍ건강영역 연구동향을 분석하여 보건ㆍ의료ㆍ건강 부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고, Park, Hwang, Choi와 Kang (2012)은 정부 지원으로 수행된 건강증진 연구를 분석하여 연구지원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제한적으로 건강증진 분야의 연구동향을 분석한 연구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수행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모든 학술논문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정책 관련 연구의 범위가 보건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 건설, 환경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서 전통적인 문헌고찰 연구방법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행된 연구의 전체적인 동향과 연구문헌(literature)의 공백(gap)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전통적인 문헌고찰(literature review)은 넓은 범위의 연구에 대한 개요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문헌 선정기준에 대한 불투명성과 편향 가능성 때문에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Bernado et al., 2013).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방법으로 스코핑 리뷰(scoping review)가 활용된다(Seo & Kim, 2018). 체계적 스코핑 리뷰(systematic scoping review)는 대규모 연구 자료를 대상으로 연구개요, 핵심 사항, 근거의 종류, 연구 분야의 차이를 살펴볼 때에 사용된다(Colquhoun et al., 2014).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수행되고 있는 건강증진정책 연구동향을 파악하는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그 동안 국내에서 수행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학술논문의 연구동향을 총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연구자가 새로운 연구주제를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자료

연구자료는 1985년부터 2020년 4월말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논문 425건이다. 체계적 스코핑 리뷰를 적용하여 개별적으로 수행된 광범위한 학술논문을 검색, 수집, 분석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였다. 문헌검색은 국내의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RISS와 KISS를 사용하였다. 검색기간의 시작일은 제한이 없었으며 종료일은 2020년 4월말까지였다.

2. 연구자료 선정과정
1) 선정절차

대규모 연구자료에 대한 핵심 사항과 근거의 종류, 연구 분야의 차이를 분석할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스코핑 리뷰가 활용된다(Colquhoun et al., 2014). 이 연구에서는 Levac, Colquhoun과 O'Brien 등 (2010)이 제시한 스코핑 리뷰 절차를 적용하였다. 절차는 연구질문 도출, 연구검색, 문헌선정, 자료기입, 결과 수집, 요약, 보고, 그리고 이해관계자 협의 등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2) 연구 질문 및 검색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도출된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시기별 연구동향은 어떤가?, 연구의 특성은 어떤가?, 어떤 건강증진 분야에서 정책연구가 진행되었는가?, 어떤 생애주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는가?, 향후 어떤 건강증진정책 연구 분야가 필요한가? 이러한 연구 질문을 통해 문헌검색 전략과 문헌 선정기준을 개발하였다.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은 근본적인 의미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현장에서는 두 용어가 교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World Health Organization, 1998)는 점을 고려하여 질병예방을 핵심어에 포함하였다. 그리고 건강증진과 혼용해서 사용되고 있는 건강생활과 2차예방에 해당되는 건강검진도 검색어에 포함하였다. 최종적으로 검색어는 건강증진 & 정책, 건강생활 & 정책, 질병예방 & 정책, 건강검진 & 정책을 사용하였다. 문헌검색은 국내의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RISS와 KISS를 사용하여 2020년 5월에 수행되었다.

3) 문헌 선정기준

이 연구에서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은 오타와 헌장(Ottawa Charter)에 제시된 건강증진의 5대 활동영역 중에서 건강 지향적 공공정책의 수립과 관련 내용이 포함된 연구를 말한다. 문헌 검색어 건강증진, 건강생활, 질병예방, 건강검진과 관련된 연구내용과 함께 건강 지향적 공공정책을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학술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에서 최종적으로 적용한 문헌 선정기준은 KCI 등재지 이상에 발표된 연구 중 국내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 가능한 연구와 한국어와 영어로 작성된 학술논문으로 전문이 공개된 연구이다. 동료검독을 거치지 않은 학위논문, 단행본, 학술대회 발표자료, 국내 정책과 관련 없는 단순 국외 사례연구, 임상의학과 관련된 연구는 건강 지향적 공공정책과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문헌선정에서 제외하였다.

4) 최종선정 문헌

건강증진 & 정책, 건강생활 & 정책, 질병예방 & 정책, 건강검진 & 정책을 검색어로 총 1,336개의 연구가 확인되었다. 검색된 학술논문을 ris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 한 후 온라인 참고문헌 관리 프로그램(Mendeley; 2020 Mendeley Ltd.)을 사용하여 중복된 논문을 1차로 제거하였다. 이후에 웹 기반 문헌 스크리닝 프로그램(Rayyan; Ouzzani, Hammady, Fedorowicz, & Elmagarmid, 2016 for review)을 사용하여 중복된 논문을 2차로 제거하였고 최종적으로 연구자가 직접 확인하고 중복된 논문을 제거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총 109건의 중복논문을 제거하고 1,227건을 대상으로 문헌 선택작업을 실시하였다. 문헌 선택작업에서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 과정은 2명의 연구자가 제목과 초록, 그리고 전문을 검토하였다. 내용분석에서 불일치가 발생한 논문에 대해서는 제3의 연구자가 최종 결정하였다. 제목과 초록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780건의 논문이 제거 되었으며, 전문을 검토하여 21건이 추가로 제거 되었고 전문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한 1건이 제거되어 최종적으로 425건이 선정되었다. 연구자료 선정과정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Flow diagram of the search and study selection process

3. 분석방법

스코핑 리뷰에 포함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학술논문을 제목, 저자, 연도, 학술지명, 학술분야, 설계방법, 연구목적, 건강증진분야, 연구대상자의 생애주기 등으로 정리하였다. 생애주기는 영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으로 구분하고 특수계층으로 장애인을 별도로 다루었다. 주제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참고하여 금연, 절주, 영양, 신체활동, 구강건강, 자살예방, 치매, 중독, 지역사회정신건강, 심뇌혈관질환, 비만, 대기오염, 건강형평성, 건강수명으로 분류하였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스코핑 리뷰에서는 개별연구에 대한 질 평가는 필수사항이 아니기(Levac et al., 2010)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연구의 질 평가는 실시하지 않았다. Ashton 등 (2020)의 문헌 도표(literature map)를 참조하여 연구대상자의 생애주기, 건강증진분야를 시각화하여 매핑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도별 발행 논문 수

국내에서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은 1985년에 처음 게재되었으며, 2020년 4월말까지 총 425편이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매년 5편미만으로 게재되다가 2006년 10편을 시작으로 2016년 54편까지 증가하였다. 특히 2013년부터 매년 게재 논문 수가 크게 증가하여 2016년에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그 이후부터는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다[Figure 2].


[Figure 2] 
Number of studies by 5 years

2. 건강증진 주제별 논문 수

건강증진정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건강증진 일반 101편(23.7%), 지역사회 정신건강 90편(21.1%), 신체활동 62편(14.6%), 건강형평성 32편(7.5%), 구강 27편(6.3%), 자살예방 20편(4.7%), 금연 17편(4.0%), 영양 11편(2.6%), 절주 11편(2.6%,), 중독 9편(2.1%), 건강검진 9편(2.1%), 비만 9편(2.1%), 심뇌혈관질환 8편(1.9%), 2개 이상 분야 8편(1.9%), 치매 6편 (1.4%), 대기오염 3편(0.7%), 건강수명 2편(0.5%)이었다. 한편, 연도별로는 2009년 이전에는 건강증진 일반과 신체활동에 관한 주제가 많았으나 2010년 이후부터는 연구주제가 다양화되었다<Table 1>.

<Table 1> 
Number of studies by area of health promotion and life course
Category Year Total(%)
Sub total 1985-1989 1990-1994 1995-1999 2000-2004 2005-2009 2010-2014 2015-2020
Area addiction 9 0 0 0 0 0 1 8 9(2.1)
air pollution 3 0 0 0 0 0 0 3 3(0.7)
alcohol 11 0 0 0 0 3 3 5 11(2.6)
cardio-cerebrovascular disease 8 0 0 0 0 1 2 5 8(1.9)
community mental health 90 0 0 1 2 5 22 60 90(21.2)
dementia 6 0 0 0 0 0 1 5 6(1.4)
general health 101 1 1 6 6 11 23 53 101(23.8)
health equity 32 0 0 0 0 5 10 17 32(7.5)
health screenings 9 0 0 2 0 2 1 4 9(2.1)
healthy life expectancy 2 0 0 0 0 0 1 1 2(0.5)
nutrition 11 1 1 1 0 2 1 5 11(2.6)
obesity 9 0 0 0 0 1 2 6 9(2.1)
oral health 27 0 0 0 1 2 9 15 27(6.4)
physical activity 62 0 0 2 5 10 18 27 62(14.6)
smoking 17 0 1 0 1 4 3 8 17(4.0)
suicide prevention 20 0 0 1 0 2 4 13 20(4.7)
2 or more area 8 0 0 0 0 2 1 5 8(1.9)
Sub total 425 2 3 13 15 50 102 240 425
Life course infants 11 0 0 0 0 1 1 9 11(2.6)
children 9 0 0 0 0 1 2 6 9(2.1)
adolescents 45 0 0 0 0 3 11 31 45(10.6)
adults 95 0 0 2 1 12 18 62 95(22.4)
older adults 104 0 0 5 5 17 34 43 104(24.5)
all life-course 4 0 1 0 0 0 0 3 4(0.9)
2 or more life-course 63 1 0 0 1 7 18 36 63(14.8)
disabled 21 0 0 0 0 0 3 18 21(4.9)
NA 73 1 2 6 8 9 15 32 73(17.2)
Sub total 425 2 3 13 15 50 102 240 425

3. 생애주기별 논문 수

연구대상 생애주기별 논문은 노인 111편(26.1%), 성인 95편(22.4%), 생애주기 해당 없음 73편(17.2%), 2개 이상 생애주기 63편(14.8%), 청소년 45편(10.6%), 장애인 21편(4.9%), 아동 9편(2.1%), 영유아 4편(0.9%), 전생애주기 4편(0.9%)이었다. 한편, 연도별로는 2004년 이전에는 노인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2005년 이후부터는 성인과 청소년에 관한 연구가 크게 증가하였다<Table 1>.

4. 연구대상자의 생애주기별 논문 현황
1) 영유아, 아동, 청소년

영유아 관련 연구는 건강증진 일반 2편, 영양 1편, 신체활동 1편이 있었고 아동관련 연구는 중독 1편, 지역사회 정신건강 3편, 건강증진일반 1편, 건강형평성 1편, 영양 1편, 비만 1편, 구강건강 1편이었다. 청소년 관련 연구로는 중독 6편, 절주 2편, 지역사회 정신건강 14편, 건강증진 일반 7편, 건강형평성 3편, 영양 2편, 비만 2편, 신체활동 6편, 자살예방 3편이었다.

2) 성인

성인 관련 연구는 대기오염 1편, 절주 2편, 심뇌혈관질환 2편, 지역사회 정신건강 25편, 건강증진 일반 18편, 건강형평성 9편, 건강검진 3편, 비만 3편, 구강건강 8편, 신체활동 9편, 금연 5편, 자살예방 5편, 2개 이상 분야 5편이었다.


[Figure 3] 
Literature map of health promotion policy studies

3) 노인

노인 관련 연구는 심뇌혈관질환 1편, 지역사회 정신건강 26편, 치매 6편, 건강증진 일반 30편, 건강형평성 5편, 건강검진 1편, 건강수명 1편, 영양 4편, 구강건강 11편, 신체활동 17편, 자살예방 9편이었다.

4) 전생애주기 및 2개 이상 생애주기

전생애주기 관련 연구는 건강증진 일반 3편, 금연 1편이었다. 한편, 2개 이상의 생애주기 관련 연구는 절주 4편, 심뇌혈관질환 4편, 지역사회 정신건강 8편, 건강증진 일반 9편, 건강형평성 12편, 건강검진 3편, 건강수명 1편, 영양 1편, 비만 1편, 구강건강 3편, 신체활동 14편, 금연 1편, 자살예방 1편, 2개 이상 분야 1편이었다.

5) 장애인 및 불특정 생애주기

장애인 관련 연구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5편, 건강증진 일반 7편, 건강검진 1편, 비만 1편, 구강건강 2편, 신체활동 3편, 금연 2편이었다. 한편, 생애주기와 관련이 없는 연구는 중독 2편, 대기오염 2편, 절주 3편, 심뇌혈관질환 1편, 지역사회 정신건강 9편, 건강증진 일반 24편, 건강형평성 2편, 건강검진 1편, 영양 2편, 비만 1편, 구강건강 2편, 신체활동 12편, 금연 8편, 자살예방 2편, 2개 이상 분야 2편이었다.


Ⅳ. 논의

이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수행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학술논문을 스코핑 리뷰 방법을 사용하여 연도, 분야, 연구설계 방법, 생애주기 등으로 구분하여 연구동향을 파악하였다. 국내에서 건강증진정책 연구가 처음 시작된 1985년부터 2020년 4월말까지 학술지에 게재된 모든 논문을 대상으로 Levac 등 (2010)이 제시한 절차에 따라 체계적 스코핑 리뷰를 실시하였다. 그 동안 스코핑 리뷰 방법이 적용된 사례는 국내에서는 Kim과 Choi (2020)의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연구가 있고, 국외에서는 Zeraatkar와 Ahmadi (2018)의 정보역학(infodemiology) 관련 연구와 Taj, Klein & Halteren (2019)의 행동변화를 위한 디지털 테크놀로지 연구가 있다.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의 연도별 추이는 1985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평균 1.7편의 연구논문이 발간되었고, 2006년(10편)과 2013년(28편)에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2016년(54편)에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다. 정책 관련 연구결과는 정부가 정책을 수립할 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정부의 정책 방향은 연구자가 연구주제를 선정할 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Boswell & Smith, 2017). 2006년에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이 양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우리 정부가 2005년 방콕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의 제6차 국제건강증진회의의 영향을 받아서 국내 건강증진정책이 강화되고 그 영향이 미친 것으로 추측되며, 둘째는 2006년에 보건복지부가 학회와 공동으로 건강도시포럼을 운영하면서 건강증진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3년의 경우는 2012년 세계보건의 날 40주년 영향으로 연구자들이 건강증진정책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정책적 영향을 받아서 2006년과 2013년의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 수가 증가하였고, 정부가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건강정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였다. 그동안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에서 다룬 연구주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신체활동, 건강형평성, 구강, 자살예방, 금연, 영양, 절주, 중독, 건강검진, 비만, 심뇌혈관질환, 치매, 대기오염, 건강수명 등이었다. 특히 지역사회 정신건강, 신체활동, 건강형평성 관련 연구가 많았다. 지역사회 정신건강의 경우 2015년∼2020년 사이에 가장 많은 연구(60건)가 진행되었는데, 이는 정부의 2016년 정신건강종합대책의 발표와 정신건강보건법 전면 개정에 따른 결과로 추측된다. 신체활동의 경우 2005년∼2009년부터 연구(10건)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2020년에는 가장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이는 2018년 발표된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과 2019년 국민건강증진법에 신체활동이 명시되면서 신체활동 분야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추측된다. 건강형평성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핵심 목표로 채택 되면서 2005년이후 연구자들의 관심 주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주제가 다루어졌지만 치매, 대기오염, 건강수명와 관련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건강증진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해야 효과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Jackson et al., 2006). 건강증진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주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중요하다. 연구가 활성화되면 그 연구결과가 건강증진정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구대상의 생애주기는 노인과 성인이 많았고, 영유아 및 아동은 적었다. 건강한 삶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강투자가 삶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Tudor-Edwards, Bryning & Lloyd-Williams, 2016). 따라서 영유아 및 아동과 관련된 건강증진정책 연구는 선제적으로 추진해야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문헌 도표(literature map)에서 영유아 관련 연구주제는 건강증진 일반, 영양, 신체활동이 많았다. 영유아기에는 영양상태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 영양결핍이 발생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에 건강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고, 저영양 고열량 음식의 섭취는 비만의 주요원인이 된다(Stunkard, Berkowitz, Stallings, & Schoeller, 1999). 또한 영유아기는 신체활동의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이유로 영유아와 관련된 영양 및 신체활동에 관한 연구는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아동과 관련된 연구주제는 중독, 지역사회 정신건강, 건강 일반, 건강형평성, 영양, 비만, 구강건강 등이 다루어졌다. 아동기에는 식생활 습관 및 신체활동과 관련된 건강증진정책이 중요하다. 영양 및 비만과 관련된 연구주제는 다수 수행되었지만 신체활동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매일 60분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은 아동비만을 방지하고 뇌인지 기능 향상 및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Bidzan-Bluma & Lipowska, 2018; Hills, Andersen, & Byrne, 2011). 대부분 정신건강문제가 만 14세 이전에 시작되고(Kessler et al., 2005), 성인 흡연자의 80%는 19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U.S.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 2020)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부분의 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연결된다(Guo, Wu, Chumlea, & Roche, 2002). 청소년과 관련된 건강증진정책 연구에서는 건강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중독, 절주, 정신건강, 영양, 비만, 신체활동, 자살예방 등을 다양하게 다루었다. 그러나 청소년 금연에 관한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성인기는 불건강한 식생활, 신체활동의 부족, 흡연, 음주 등과 관련된 만성질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다(World Health Organization, 2020). 성인기에 불건강한 생활습관은 각종 암, 심뇌혈관질환, 정신질환 등을 유발시킨다. 그동안 성인과 관련된 건강증진정책 연구가 가장 많았지만 영양과 관련되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노인 시기에는 전 생애에 걸쳐 누적된 건강문제가 발생하고 신체적인 노화로 인한 여러 기능 저하가 진행된다. 신체활동의 부족으로 근감소증, 관절염, 골다공증 등과 같은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인지기능 저하로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구고령화 문제가 정책적으로 부각되면서 노인과 관련된 건강증진정책 연구주제는 다른 생애주기와는 달리 다양하게 수행되었다. 장애인과 관련된 주된 연구주제는 정신건강, 건강검진, 비만, 구강건강, 신체활동, 금연 등이었다. 장애인은 일반인과 비교하여 건강검진 같은 건강증진서비스에 대한 이용 접근성이 낮고 신체활동이 부족하여 비만, 고혈압, 우울증 등에 취약하다(Office of Disease Prevention and Health Promotion, 2020). 장애인과 관련된 건강증진정책 연구주제는 다양하게 수행되었다.

이번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국내 전문학술지에 개재된 학술논문만을 연구자료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국외 학술지에 발표된 국내 건강증진정책 관련 논문이나 연구보고서 등은 분석대상에 포함되지 못하였다. 둘째, 연구내용을 건강증진과 건강증진정책을 명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가 선정한 기준을 적용하여 건강증진 관련 연구를 정책과 일반 내용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그 동안 국내에서 발표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학술논문을 체계적으로 매핑하여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생애주기별로 향후 연구가 필요한 내용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활용된 문헌 도표는 향후 다른 연구에서 시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정부가 추진하는 건강증진정책 내용은 연구자가 연구주제를 선정할 때에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발표된 연구결과는 정부가 건강증진정책을 수립할 때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정책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추진되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정부가 바람직한 건강증진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과 관련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연구자가 새로운 연구주제를 선정할 때에 관심 분야와 관련하여 연구동향을 총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동안 진행된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연구가 부족한 내용을 파악하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체계적 스코핑 리뷰를 적용하여 그 동안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건강증진정책 관련 모든 논문을 파악하였다. 그 동안 국내에서 건강증진정책 학술논문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연구내용은 영유아기의 영양 및 신체활동, 아동기의 신체활동, 청소년기의 금연, 성인기의 영양, 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이었다. 건강증진정책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 생애주기별로 질병예방 및 건강생활과 관련하여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중심으로 보건의료체계가 운영되고 있어서 정책적으로 건강증진이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정부가 건강증진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건강증진정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은 그 동안 많이 다루지 않았던 연구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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