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Society For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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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Issue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7 , No. 1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7, No. 1, pp.83-90
Abbreviation: Korean J Health Educ Promot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0
Received 30 Oct 2019 Revised 31 Dec 2019 Accepted 19 Feb 2020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0.37.1.83

부모의 음주 수준 및 인식과 자녀의 비행과의 관련성
이상미*, ** ; 이강숙***,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대학원생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임전문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The association of parental drinking levels and awareness with juvenile delinquency
Sang-Mi Lee*, ** ; Kang-Sook Lee***,
*Graduate student,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Associate officer,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Professor,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rrespondence to : Kang-Sook Lee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222 Banpo-daero, Seocho-gu, Seoul, 06591, Republic of Korea 주소: (06591)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Tel: +82-2-2258-7381, Fax: +82-2-532-3820, E-mail: leekangs@catholic.ac.kr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ssociation between parental drinking levels, awareness, and juvenile delinquency using 13th wave of the Korean Welfare Panel Data.

Methods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371 adolescent children, attending middle-school. Data were collected and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and logistic regression using SPSS 21.0.

Results

The variables of harmful parental drinking behaviors, hazardous parental drinking and alcohol-dependent mother were statistically and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juvenile delinquency. Students who had an alcohol-dependent mother were 4.92 times as likely to behave delinquently compared to as students who had mother. Interactions of harmful drinking behaviors between father and mother was the main variable associated with juvenile delinquency.

Conclusion

Our results support the need for a broader understanding of the effects of parental drinking behaviors on adolescent children. We suggest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programs of prevention for the harmful use of alcohol, targeting parents who serve as role models to their early adolescent children.


Keywords: juvenile delinquency, parental drinking, drinking level, drinking awareness

Ⅰ. 서론

청소년기는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유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방황을 겪기도 한다(Chung, Sun, & Jang, 2016). 청소년이 겪는 신체적 성장, 정신적 혼란과 불안정은 또래 및 부모관계에 영향을 미치며(Kim & Kim, 2016), 사회적 부적응을 야기하거나 일탈과 비행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Polanin, Espelage, & Pigott, 2012). 이러한 청소년의 일탈과 비행을 유발하는 일차적인 원인으로 부모의 양육태도와 가족 간 관계가 언급된다(Jung & Park, 2010).

자녀는 가정에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인으로서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되는데, Bandura와 Walters (1977)는 대부분 인간의 행동은 모델링(modeling)을 통해 학습되며 관찰대상인 역할 모델이 관찰자가 존경하는 인물(예: 부모)일 경우 모델링의 효과는 커져 관찰한 기대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유지되는 것으로 주장한다. 결국 부모로부터 관찰한 행동은 자녀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부모의 태도 및 가치관과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된다(Yoon, Kim, & Jang, 1999).

한편 음주 관련 문제를 지닌 부모에게서 양육되는 자녀는 발달과정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문제음주를 가지고 있는 부모를 둔 자녀들은 예측불허의 상황을 경험하거나, 부모의 무관심,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으며(Yoo & Jeong, 2012), 신체적·언어적·성적 학대로 인한 상처가 남아 정서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 알코올 관련 문제를 가지게 될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Kim, 2003; Widom & Hiller-Sturmhöfel, 2001).

이렇듯 성인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 부모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여, 음주 문제를 갖고 있는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 관련 연구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다만 지금까지의 선행논문에서는 부모의 음주를 대개 자녀가 인식한 것으로 측정된 변인들을 사용하여 다소 제한점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와 모, 자녀 각각 직접 응답한 자료들을 사용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부와 모의 음주수준 및 음주인식, 자녀의 비행 관련 행동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부모의 음주와 자녀의 비행 행동과의 관련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부모와 자녀의 교육적 개입과 예방정책을 위한 시사점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및 대상

본 연구는 국내 가구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매년 자료가 수집되는 한국복지패널(Korean Welfare Panel Study, KOWEPS)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로 가구원 각각의 생활습관 및 생각, 행동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며 가구의 인구사회학적 정보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본 연구에 적합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사용한 13차(2018) 한국복지패널 자료는 서울을 포함하여 7개 광역시와 제주도 등 9개 도에 거주하는 가구 중 조사완료 된 총 6,474가구를 표본으로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은 한국복지패널 자료 수집 목적 등을 기입한 신청서 제출 후 승인을 획득하여 수집된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자는 한국복지패널 13차(2018) 조사 당시 중학교 1, 2, 3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로 선정하였다. 부, 모의 음주에 따른 자녀의 비행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조사 참여 자녀 391명 중 결측값이 포함된 표본 20명을 제외한 371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생명연구윤리 심의위원회의 심의 면제를 신청하여 승인(MC19ZNSI0047)을 받아 진행되었다.

2. 연구도구

건강행동을 하게 하는 주요 결정요인은 개인의 인식 및 신념이며, 개인의 심리적 자각과 인식은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사회·심리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Rosenstock, 1974).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관련 태도가 청소년 자녀의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이론적 근거에 기반하여 연구변수를 선정하였다(Dorius, Bahr, Hoffmann, & Harmon, 2004; Park & Lim, 2014; Jung, 2013).

1)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 변수는 성별, 학년, 가구유형, 소득수준이다. 성별은 ‘남’,‘여’로 구분하였고, 학년은 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으로 구분하였다. 가구형태는 이혼 및 사별 등의 이유로 부모 중 한 사람과 18세 미만의 미혼자녀로만 구성된 ‘부자 혹은 모자가구’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구’로 분류하였다. 소득수준은 중위소득 60% 이상 가정과 이하 가정으로 분류하였다(Yoon, 2013).

2) 자녀 비행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아동의 생각 및 행동에 대한 척도는 아동, 청소년 행동 평가 척도(Child Behavior Checklist, CBCL)를 번안한 K-CBCL 척도(Oh, Lee, Hong, & Ha, 1997)중 비행에 해당되는 문항을 추출하여 분석하였으며, 본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83 이다.

자녀의 비행 행동은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조사하였고, 조사항목으로는 가출, 불 지르기(방화), 물건 훔치기, 무단결석, 술을 마시거나 약물(본드, 부탄가스 등)사용 등 총 13개 문항, 3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13개 문항 중 2가지 이상 항목에서 ‘그런 편이다’, ‘자주 그렇다’라고 응답한, 즉 복합 비행 행동을 한 자녀를 비행 행동을 한 자녀로 분석하였다.

3) 부모의 음주 수준

본 연구에서 사용한 음주 척도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서 개발한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Saunders, Aasland, Babor, De la Fuente, & Grant, 1993) 를 번안한 한국형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 도구(AUDIT-K)(Joe et al., 2009)이며, AUDIT-K 척도는 성인 음주 수준을 측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질문지형 검사 도구이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2 이다.

총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년간 개인이 경험한 해로운 음주 행동 영역(음주의 빈도, 음주량, 고위험 음주의 빈도), 알코올 의존영역(음주에 대한 통제력 상실, 음주에 대한 증대된 동기, 해장술), 위험한 음주영역(음주 후 후회, 취중의 일을 기억 못함, 음주 관련 상해, 음주 관련 문제 경험)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측정되고 있다.

총점이 높을수록 위험하고 해로운 음주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AUDIT-K 결과 성인 남성은 10점 이상, 성인 여성은 6점 이상을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있고, 위험하고 해로운 음주라고 평가한다.

4) 부모의 음주 인식

본 연구에서 사용한 음주인식은 CAGE(Cut-down, Annoyed, Guilty-feeling, Eye-opening)(Ewing, 1984) 음주 의존도 척도를 번안한 검사도구이다. 4개 문항(술을 줄여야 한다고 느낀 경험, 술로 인해 비난 받는 것을 귀찮아하는 느낌, 술 마시는 것에 대한 죄책감, 숙취 제거를 위해 아침에 술을 마신 경험)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개 문항의 값을 합한 총점이 2점 이상인 경우 문제음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본 도구의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는 .80~.95이었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IBM SPSS 21.0을 활용하였고, 유의수준 5%를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판단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비행 행동, 부모의 음주 수준 및 인식은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자녀의 비행과 부모 음주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변수간의 관계 방향 및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부와 모의 음주수준 및 인식을 상호작용항으로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대상자 371명 중 남자 177명(47.7%), 여자 194명(52.3%)이었다. 학년은 비교적 중학교 1~3학년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중학교 2학년 자녀가 132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인 35.6% 였다. 가구 유형은 부, 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대답한 자녀가 351명(94.6%), 부자 혹은 모자 가구 자녀가 20명(5.4%)이었다. 가구 소득수준의 경우, 저소득 가구의 자녀가 40명(10.8%), 일반 가구 자녀가 331명(89.2%)이었다. 비행 행동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을 확인한 결과, 전체 대상자 371명 중 비행 행동을 하였다고 응답한 자녀는 63명(17.0%)이며 그 중 남자 자녀 비율(54.0%)이 여자 자녀 비율(46.4%)보다 높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unit: N(%)
Variables Category Total Juvenile delinquency
No Yes
Gender Boy 177 (47.7) 143 (46.4) 34 (54.0)
Girl 194 (52.3) 165 (54.6) 29 (46.0)
Grade 1st 115 (31.0) 97 (31.5) 18 (28.6)
2nd 132 (35.6) 106 (34.4) 26 (41.3)
3rd 124 (33.4) 105 (34.1) 19 (30.2)
Household type Single father or mother 20 ( 5.4) 15 ( 4.9) 5 ( 7.9)
Two-parent family 351 (94.6) 293 (95.1) 58 (92.1)
Household income General-income group 331 (89.2) 273 (88.6) 58 (92.1)
Lower-income group 40 (10.8) 35 (11.4) 5 ( 7.9)
Total 371(100.0) 308 (83.0) 63 (17.0)

2. 연구대상자의 비행 행동

비행 행동에 관한 문항 중, 욕설이나 상스러운 말을 때때로 하거나 자주 한다고 응답한 자녀는 115명(31.0%)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짓말을 하거나 남들을 속인다고 응답한 자녀는 40명(10.7%),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더 좋아한다고 응답한 자녀는 24명(6.5%)이었다. 성적인 행동이나 성적인 관계에 대해 때때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자녀는 14명(3.8%)이었으며, 나쁜 친구들과 때때로 혹은 자주 어울려 다닌다고 응답한 자녀 또한 14명(3.8%)이었다. 불을 지르거나(방화), 음주 혹은 약물사용(본드, 부탄가스 등)을 한다고 응답한 자녀는 없었다<Table 2>.

<Table 2> 
Delinquency of study subjects(N=371) unit: N(%)
Variables Not true Sometimes true Often true
Do not mind doing anything bad 365( 98.4) 5( 1.3) 1(0.3)
Hang out with bad friends 357( 96.2) 13( 3.5) 1(0.3)
To lie or deceive others 331( 89.2) 35( 9.4) 5(1.3)
Prefer to play with older kids than me 347( 93.5) 20( 5.4) 4(1.1)
Run away from home 370( 99.7) 1( 0.3) 0(0.0)
Set a fire 371(100.0) 0( 0.0) 0(0.0)
Steals other things from the house 366( 98.7) 5( 1.3) 0(0.0)
Use foul language or offensive words 256( 69.0) 97(26.1) 18(4.9)
Think too much about sexual behavior or sexual relationships 357( 96.2) 14( 3.8) 0(0.0)
Truancy 365( 98.4) 6( 1.6) 0(0.0)
Drinking or drug use 371(100.0) 0( 0.0) 0(0.0)
Break things or facilities 368( 99.2) 3( 0.8) 0(0.0)
Steal things in the house 368( 99.2) 3( 0.8) 0(0.0)

3. 부모의 음주 수준 및 인식

부모의 AUDIT-K 평균 점수는 6.4점이며, 부의 평균 점수 7.98점, 모의 평균 점수 4.25점이었다. AUDIT-K 문항 중 해로운 음주 행동에 관한 문항의 점수가 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위험한 음주 문항 0.48점, 알코올 의존 문항 0.43점 순이었다. 부모의 AUDIT-K 결과, 정상군은 262명(66.3%), 위험음주군 117명(29.6%), 알코올 의존 혹은 남용군은 16명(4.1%)이었다. 부의 AUDIT-K 결과 위험음주군 145명(63.6%), 정상군 80명(35.1%), 알코올 의존 혹은 남용군 3명(1.3%)이었으며, 모의 AUDIT-K 결과 정상군 117명(70.1%), 위험 음주군 37명(22.2%), 알코올 의존 혹은 남용군 13명(7.8%)이었다. 부모의 CAGE 평균 점수는 0.42점이며, 부의 평균 점수 0.58점, 모의 평균점수 0.17점이었다. 부모의 CAGE 결과 총점 2점 이상의 문제 음주군은 57명(8.9%)이었으며, 부 문제 음주군 53명(20.7%), 모 문제 음주군 4명(2.4%)이었다<Table 3>.

<Table 3> 
Drinking level and awareness of study subject’s parent unit: M±SE, N(%)
Variables Category Father
(N=228)
Mother
(N=167)
Parent
(N=395)
AUDIT-K Score of total 7.98±2.35 4.25±1.59 6.40±2.26
Classification Harmful drinking behavior score 6.95±1.58 4.02±1.34 5.80±1.56
Alcohol dependence score 0.60±0.56 0.18±0.32 0.43±0.49
Dangerous drinking score 0.72±0.75 0.14±0.31 0.48±0.62
Level of drinking problem Lower risk 145(63.6) 117(70.1) 262(66.3)
Hazardous drinking 80(35.1) 37(22.2) 117(29.6)
Alcohol abuse / dependence 3( 1.3) 13( 7.8) 16( 4.1)
CAGE Score of total 0.58±0.45 0.17±0.27 0.42±0.40
Level of drinking problem Problem drinking 53(20.7) 4( 2.4) 57(13.4)
Note. AUDIT-K=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Korean; CAGE=Cut-down, Annoyed, Guilty, Eye-opener

4. 부모의 음주와 자녀의 비행과의 관련성

부모의 음주가 자녀의 비행행동과 관련성이 있는지 자녀 비행 여부에 따라 비행/미비행으로 이분화하여 분석한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40.6%이었다.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모의 알코올 의존, 부모의 위험한 음주가 자녀의 비행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부모의 위험한 음주는 음의 상관관계로, 해로운 음주 행동 및 위험한 음주 부모의 자녀가 그렇지 않은 부모의 자녀보다 비행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모의 알코올 의존은 양의 상관관계로 알코올 의존이 있는 모의 자녀가 알코올 의존이 없는 모의 자녀보다 비행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약 4.92배 높았다<Table 4>.

<Table 4>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Odd ratio for juvenile delinquency
Variables Juvenile delinquency
OR 95% CI
Gender 0.89 0.453-1.736
Household income 0.69 0.216-2.231
Number of friends 1.02 1.001-1.045
Contact frequency 0.89 0.603-1.325
Friend attachment 1.00 0.846-1.187
Friend's peer attachment 0.90 0.738-1.099
Friend's flying experience 1.04 0.875-1.244
Friend's punishment experience (school) 1.30 0.656-2.579
Friend's punishment experience (police station) 0.76 0.148-3.948
Father's harmful drinking behavior 0.70 0.544-0.908
Mother's harmful drinking behavior 0.54 0.370-0.789
Father's alcohol dependence 1.69 0.943-3.014
Mother's alcohol dependence 4.92 1.904-12.733
Father's dangerous drinking 0.60 0.365-0.978
Mother's dangerous drinking 0.26 0.106-0.658
Father's drinking awareness 1.79 0.946-3.370
Mother's drinking awareness 1.06 0.243-4.631
F=3.729(p<.001)
R2=.406
Note. OR=Odds Ratio; CI=Confidence Interval; Variable input for predicting juvenile delinquency

5. 주요 변수와 자녀의 비행과의 관련성

자녀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확인한 결과,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모의 알코올 의존 및 위험한 음주,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상호작용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의 알코올 의존,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상호작용은 자녀 비행 행동 과 양의 상관관계로 확인되었다. 주요 변수 가운데,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상호작용이 자녀의 비행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 
Factor of associated with juvenile delinquency
Independent variable ß t p-value
Number of friends .084 1.514 .131
Father's harmful drinking behavior -.434 -3.023 .007
Mother's harmful drinking behavior -.452 -3.243 .004
Mother's alcohol dependence .035 0.435 .011
Father's dangerous drinking -.020 -0.271 .787
Mother's dangerous drinking -.512 -2.135 .034
Interaction×parental harmful drinking behavior .593 2.973 .003
Interaction×parental alcohol dependence -.184 -1.484 .139
Interaction×parental drinking awareness .169 1.399 .163


Ⅳ. 논의

본 연구는 13차(2018) 한국복지패널 조사를 이용하여 중학생 자녀 371명의 비행행동과 부, 모의 음주수준 및 인식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 연구이다. 부모의 음주와 자녀의 비행행동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분석한 결과,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모의 알코올 의존, 부모의 위험한 음주가 자녀의 비행 행동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들에서 부모의 음주 문제는 자녀의 비행 행동과 관련이 있으며, 자녀의 음주 행동에 매우 강력한 예측 요인이라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Yoo & Jeong, 2012; Yoon & Cho, 2009). 따라서 음주문제를 가진 부모의 청소년 자녀 행동에 관해 사회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으며 부모 및 초기 청소년의 교육과 인식전환이 중요하겠다.

알코올 의존 모의 자녀가 알코올 의존이 없는 모의 자녀보다 비행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약 4.9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의하면, 2016년 알코올 의존으로 병원을 찾은 35세~64세 중·장년 5만 2299명 중 여성은 9,993명(19%)으로 국내 중·장년층의 알코올 의존 5명 중 1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음주에 대한 사회인식이 허용적으로 바뀌고 여성의 음주 기회도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여성의 고위험 음주가 남성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여성이 가지는 신체적, 사회문화적 특성으로 인하여 그 폐해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Jekal et al., 2017). 남성의 음주는 직업이나 경력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반면에, 여성의 음주는 가정생활에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Brady & Randall, 1999). 본 연구 결과, 자녀양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모의 알코올 의존이 자녀의 비행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기존의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재생산(임신과 출산, 양육)과 가정 내 청소년 자녀의 영향력을 전체적으로 고려해볼 때, 알코올 의존은 단순한 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하는 사회 및 보건문제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자녀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확인한 결과,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및 모의 알코올 의존과 위험한 음주,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상호작용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해로운 음주 행동 영역에서 부와 모 간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변수들 중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상호작용이 자녀의 비행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음주 부모와 아동의 문제행동에 관한 선행연구(Johnson, 2002)에서 부모의 음주가 16년 이상 지속되면 이 가정 아동의 43%가 문제행동을 보이고 5년 정도 지속되면 31%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음주 수준 및 인식은 아동의 문제행동 발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가정 내 사회적 상호작용 및 부모 모델링을 고려하였을 때, 가정 내 부모 음주에 따른 청소년 자녀 문제행동에 대한 비교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겠다. 또한 문제 음주 가정 내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효과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마련 및 상담, 교육체계 구축 방안에 대하여 논의되어야 하겠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에서 부모의 음주를 대개 자녀가 인식한 것으로 측정된 변인들이 사용된 것과 비교하여, 부와 모 각각 자신이 직접 응답한 자료들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된 자료라는 점과 부와 모의 영향을 동시에 살핀다는 점이 선행연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본 연구는 부모의 음주수준 및 인식과 자녀의 비행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객관적인 자료나 검사결과에 기초한 자료가 아닌 자기보고식 설문을 통하여 전 과정이 이루어진 점이다. 이는 실제 부모의 음주수준이나 자녀의 비행 행동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패널조사 자료 이용 시 단년도 자료를 이용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정확한 인과관계를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향후 본 연구의 이러한 제한점을 보완해 객관적이고도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심층적 추적 조사와 보완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 본 연구를 통해 모의 알코올 의존이 자녀의 비행에 많은 영향을 주며, 자녀의 비행 행동에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 상호작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여, 자녀의 비행 행동과 부모의 음주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현재 국가는 음주폐해예방사업 내 일반 성인 대상 절주교육 및 청소년 대상 음주예방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음주 관련 보건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자녀의 비행 예방과 같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과도 연계하여 진행되어야 하겠다. 향후 청소년 자녀의 행동에 부모의 음주 영향력에 대한 이해를 넓힐 필요가 있으며, 초기 청소년 자녀의 모델링 역할을 하는 부모와 그 자녀에게 올바른 음주폐해예방 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 등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Ⅴ. 결론

청소년 자녀의 비행행동과 부모의 음주 수준 및 인식을 파악하고, 부모의 음주와 자녀의 비행과의 관련성을 확인해 보았다. 이를 통해 부모의 음주 영향력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겠다. 본 연구결과에서 살펴보았듯이 부모의 해로운 음주 행동과 알코올 의존에 따른 자녀의 비행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고, 부와 모의 해로운 음주행동 간 상호작용이 자녀의 비행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따라서 청소년 자녀의 모델링 역할을 하는 부모를 위한 음주폐해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며, 부모 교육에 있어 청소년 자녀를 감안한 교육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문제 음주 가정 내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효과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마련 및 상담, 교육체계 구축 방안에 대하여 논의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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