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Society For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1

Current Issue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6 , No. 2

[ Original Articles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6, No. 2, pp.53-64
Abbreviation: Korean J Health Educ Promot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9
Received 25 Apr 2019 Revised 03 Jun 2019 Accepted 15 Jun 2019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19.36.2.53

지역사회 노인의 자살생각 영향요인: 2017년 노인실태조사의 독거노인과 동거노인 비교
조명선
이화여자대학교 이화간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Factors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Comparisons between elderly living alone and living with others using 2017 national survey of older Koreans
Myong Sun Cho
Research professor, Ewha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Myong Sun ChoEwha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Republic of Korea주소: (03760)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이화여자대학교 이화간호과학연구소Tel: +82-2-3277-6515, Fax: +82-2-3277-2850, E-mail: msunny.cho@gmail.com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factors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using a data from nationwide cross-sectional Korean elderly survey and to examine differences among factors associated with elderly living alone and living with other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2017 Living profiles of older people survey. The participants were 2,552 elderly living alone and 6,045 elderly living with others. Demographic, physical and mental health related factors, and family and social factors were included. Data were analyzed using chi-square test and binominal logistic regression with the SPSS/WIN 23.0 program.

Results

Among elderly living alone, the prevalence of suicidal ideation was 10.6%, or more than two times higher than the prevalence among elderly living with others(5.1%). In both elderly living alone and living with others, the factors related to the suicidal ideation were perceived income adequacy, number of diagnosed chronic disease, depression, frequency of family contact, abused experience.

Conclusions

This finding suggests that the different approach and strategy are needed for intervention and health education to reduce suicide ideation for elderly according to the types of living arrangement.


Keywords: elderly, suicidal ideation, psycho-social support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14.3%이고, 2060년에는 41.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노인독거 가구의 구성비도 전체 가구의 33.7%로 노인부부 가구의 구성비인 33.4%를 앞질러 증가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8a). 노인 독거가구의 급속한 증가 원인은 노인인구의 증가 외에도 첫째,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점차 감소하고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쪽으로 부모 부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8b). 둘째, 황혼 이혼, 졸혼 등 노인의 이혼율이 17.8%로 꾸준히 증가해오고(Statistics Korea, 2018a), 마지막으로 노인의 기대여명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독립으로 인해 노인 부부로만 구성된 노인 단독가구를 거쳐, 배우자의 사망이후 노인 홀로 거주하는 사회문화적 변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7). 이와 같이 독거노인의 증가는 인구구조와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한 현상이므로 이러한 변화로 초래되는 건강위험에 대한 규명과 대응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노인의 자살률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높아서 노인인구는 자살의 고위험 인구집단으로 여겨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은 지난 10여 년 동안 경제개발협력 기구(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2019). 통계청에 의하면, 10만 명당 노인의 자살률은 60대는 30.2명, 70대 48.8명, 80대 이상은 70.0명으로, 연령이 증가 할수록 자살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Statistics Korea, 2017). 자살은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그리고 자살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자살과 관련된 행위들로 나타나고 모든 자살이 이러한 과정을 따르지는 않지만, 많은 연구에서 자살생각을 자살로 인한 사망의 대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World Health Organization, 2014). 노인의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은 성별, 연령, 교육 수준, 결혼상태, 직업, 소득, 가족의 구성형태가 있었고(Lee & Cho, 2013; Song, Son, & Park, 2010), 신체 및 정신건강요인에는 건강상태, 유병질환, 활동제한, 우울 등이 포함되었다(Chang, Suh, & Choi, 2017; Lee & Hong, 2016). 가족 및 사회적 요인으로 자녀와의 접촉, 자녀와의 갈등, 가족이나 타인으로부터의 학대, 방임 등이 있었다(Jeong & Kim, 2015; Jeong & Ko, 2016; Lee & Hong, 2016).

생애주기상 노인은 심리생리적 변화와 유병 질환의 증가, 직업이나 가족의 상실 경험 등으로 인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독거노인은 이러한 변화 이외에도 동거노인에 비해서 건강위험 행위, 스트레스, 자살생각 경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2009). 이처럼 동거노인에 비해서 높은 독거 노인의 자살에는 빈곤, 우울, 가족구조, 사회활동의 참여가 영향을 미쳤다(Song et al., 2010). 특히 사회심리적 요인중 가족과 타인으로부터 학대와 방임은 자살 행위를 악화시키는 위험요인으로, 가족이나 친지와의 사회적 접촉은 자살 행위로 부터 보호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Fässberg et al., 2012; Jeong & Kim, 2015; Lee & Atteraya, 2019). 또한 독거노인이 동거노인보다 자살생각뿐만 아니라 자살계획, 자살시도 또한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Doh & Hoe, 2015), 독거라는 주거 형태가 노인의 자살 연구의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독거노인이 동거노인에 비해 경제적 자원이 부족하고, 건강위험 행위수준이 높고, 우울과 자살생각 경험률도 높고, 사회적 활동 감소 및 사회적 지지 네트워크의 부족 등으로 인해 취약하므로 이로 인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독거노인의 자살에 대한 연구는 지역사회 등록 독거노인 190명을 대상으로 했거나(Sohn, 2012), 자살에 영향 미치는 요인들 중 신체적, 정신적 요인만을 분석하거나(Kim, 2009; Kim & Lee, 2014), 독거노인 중 저소득과 일반을 비교하는(Ko & Cho, 2013)등 독거노인 일부나, 영향 요인들 중 일부만을 포함하는 제한적인 범위의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노인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자료를 활용하여 선행연구에서 규명된 노인 자살생각에 기여하는 복합적 요인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개인적, 신체 및 정신건강 관련, 가족 및 사회적 요인 등에 대해서 독거노인과 동거노인에 각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비교를 통해 자살 예방 프로그램 및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동거 노인의 자살생각 경험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신체 및 정신건강, 가족 및 사회적 특성들을 주거형태별로 비교하여 자살생각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동거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동거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 자료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7년도 전국의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의 원시 자료를 활용하였다. 원 자료의 표본추출은 17개 시, 도에 대해서 1차 층화하고,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을 동과 읍면으로 나누어 2차 층화한 뒤, 적정한 표본규모로 약 10,000여명을 산정하여 각 17개 시도별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의 노인인구수에 따라 제곱근 비례 배분한 층화 2단계 집락추출법을 사용하였다(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7). 본 연구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전체 대상자 10,299명중 본인이 응답하고 조사를 완료한 8,609명중에서 자살생각 여부를 묻는 문항에 결측치가 있는 12명을 제외하였다. 본 자료에서 독거노인은 ‘65세 이상 노인중 독신 가구’를 의미하며 동거 노인은 ‘부모, 부부, 자녀, 손자녀, 형제, 친인척, 기타 등의 모든 혈연관계와 비혈연관계의 동거인과 주거를 함께하는 경우’로 구분하여, 독거노인 2,552명과 동거노인 6,045명으로 구분하여 최종 8,597명의 자료에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3. 변수 선정
1) 개인적 요인

선행연구를 토대로(Lee & Cho, 2013; Jeong & Kim, 2015), 성별, 연령, 교육수준, 결혼상태, 직업, 경제수준을 포함하였다. 가구형태는 노인독거가구와 노인동거가구(부부, 부모, 자녀, 형제, 손자녀, 친인척, 기타 포함)로 재분류하였다. 성별(남, 여), 연령(65-74세, 75세 이상), 교육수준(무학, 초등학교, 중학교 이상), 결혼상태(사별, 미혼/별거/이혼, 기혼), 직업(유, 무)으로 재분류하였다.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는 ‘자신의 경제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 라는 문항에 대해 ‘불충분’, ‘보통’, ‘충분’으로 재분류하였다. 가구형태는 노인독거가구와 노인동거가구(부모, 부부, 자녀, 손자녀, 형제, 친인척, 기타)로 재분류하였다.

2) 신체 및 정신건강 관련 요인

건강 관련 요인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Kim & Lee, 2014; Lee & Hong, 2016), 건강상태, 만성질환 개수, 활동제한, 우울을 포함하였다. 건강상태는 ‘당신의 건강은 대체로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의 문항에 대해 ‘나쁨’, ‘보통’, ‘건강’으로 재분류하였다. 만성질환 수는 ‘의사에게 진단받고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개수의 총 수’를 ‘2개 이하’, ‘3-4개’, ‘5개 이상’으로 범주화하였다. 활동제한은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가족 또는 가족 이외의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계십니까?’의 문항에 대해 ‘예’와 ‘아니오’로 응답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우울증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총 15문항의 단축형 우울척도(Short Form Geriatric Depression Scale, SGDS)를 사용하였다(Choe, Kim, Chae, Jeon, & You, 2004). 점수의 범위는 0-15점이었고, 8점 이상을 우울증 있음으로 범주화 하였다.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8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9이었다.

3) 가족 및 사회적 요인

가족 및 사회적 요인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Lee & Hong, 2016; Lee & Atteraya, 2019), 비동거자녀 접촉빈도, 자녀와의 갈등 경험, 가족 및 타인으로부터의 학대 및 방임 경험(Jeong & Kim, 2015)을 포함하였다.

비동거자녀 접촉빈도는 ‘지난 1년간 귀하는 따로 사는 자녀와 얼마나 자주 만났습니까?’의 문항을 ‘1년에 1-2회 미만’, ‘분기별 1-2회’, ‘매월 1-2회’, ‘일주일에 1회 이상’으로 재분류하였다. 자녀와의 갈등은 ‘지난 1년간 자녀와 갈등을 경험한적이 있습니까?’의 문항에 대해 ‘예’와 ‘아니오’로 응답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학대경험은 ‘지난 1년간 다음과 같은 일(신체적 고통, 성폭력이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이나 행동, 감정적 학대, 금전적 피해, 가족이나 보호자의 간병 방임, 가족이나 보호자의 생활비 제공 등 방임 경험)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의 문항에 대해 ‘예’와 ‘아니오’로 응답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4) 자살생각

자살생각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Jeong & Kim, 2015; Lee & Hong, 2016), ‘만 60세 이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의 문항에 대해 ‘예’와 ‘아니오’로 응답한 자료를 이용하였다.

4. 자료 분석 방법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가중치를 반영하였고, 결측값을 유효한 값으로 처리해서 추정치의 표준오차가 과소 추정되지 않도록 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으로 나타내고 독거노인과 동거노인집단별 자살생각의 여부에 따른 차이는 chi-square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를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Binominal logistic regression)으로 분석하여 독거노인과 동거노인 집단별로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별 교차비와 95% 신뢰구간을 산출하였고, 유의수준은 .05로 하였다.

5. 연구 윤리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에 의하여 2008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되어 온 법정조사이고, 통계변경승인(승인번호 제11771호)을 받아 확정된 조사표를 활용하여 2017년 6월부터 약 3개월간 실시되었다. 훈련받은 조사원이 934개 조사구를 직접 방문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한 직접면접조사방식으로 실시되었다. 원시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관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2017-11)을 받았고, 개인 식별이 불가능한 고유번호로 형태의 자료로 제공받아 분석이 실시되었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대상자의 개인적 특성, 신체 및 정신 건강, 가족 및 사회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 8,597명중 독거노인은 29.7%(2,552명)이었고 동거노인은 70.3%(6,045명)이었다. 독거노인 집단의 경우 80.6%가 여성으로, 평균 연령은 75.7세, 무학이 40.1%로 가장 많았고, 82.7%가 사별한 상태였고, 75.5%가 유급 근로를 하고 있었고,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와 건강에 대한 불만족이 각각 44.5%와 46.9%로 나타났다. 의사에게 진단받은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평균 개수는 3.2개였고 40.5%가 3-4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대상자의 33.5%가 활동제한을, 30.2%가 우울을 경험하고 있었다. 비동거자녀와의 왕래는 매주 1회 이상이 34.6%로 가장 많았고, 자녀와의 갈등과 학대는 각각 9.4%와 14.5%가 경험했고 10.6%는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동거 노인 집단은 남성이 59.6%로 여성보다 많았고, 평균 연령은 72.8세, 중졸이상의 학력이 절반을 넘었고 91.9%는 기혼 상태였고 63.1%는 유급 근로를 하고 있었다.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가 보통이라는 응답이 36.4%, 건강이 좋다는 응답이 41.9%였고, 평균 만성질환의 개수는 2.5개로 54.5%가 1-2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다. 활동제한과 우울은 각각 16.8%, 16.5%가 경험하고 있었고, 비동거자녀와의 접촉빈도는 매주 1회 이상이 37.5%로 가장 많았고, 자녀와의 갈등과 학대는 각각 6.6%와 8.1%가 경험했고 5.1%는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opulation N= 8,597
Variables Elderly living alone
(n= 2,552)
Elderly living with others
(n= 6,045)
n (weighted %) n (weighted %)
Gender Male 427 (19.4) 3,462 (59.6)
Female 2,125 (80.6 2,583 (40.4)
Age 65-74 1,058 (46.5) 3,575 (64.6)
≥ 75 1,494 (53.5) 2,470 (35.4)
Level of education No education 1,114 (40.1) 1,020 (14.4)
Elementary 809 (31.4) 2,188 (35.0)
≥ Middle 629 (28.6) 2,837 (50.5)
Marital status Bereavement 2,194 (82.7) 423 ( 6.8)
Single/divorce/separate 343 (16.7) 65 ( 1.3)
Married 15 ( 0.6) 5,557 (91.9)
Job No 658 (24.5) 2,277 (36.9)
Yes 1,894 (75.5) 3,768 (63.1)
Perceived income adequacy Poor 1,081 (44.5) 1,873 (31.4)
Moderate 874 (33.2) 2,208 (36.4)
Good 597 (22.3) 1,964 (32.3)
Health status Poor 1,212 (46.9) 2,231 (35.3)
Moderate 611 (23.9) 1,363 (22.8)
Good 729 (29.2) 2,451 (41.9)
No of diagnosed disease 1-2 954 (38.2) 3,188 (54.5)
3-4 1,025 (40.5) 2,049 (33.1)
≥ 5 573 (21.3) 808 (12.5)
Activity restriction No 1,625 (66.5) 4,857 (83.2)
Yes 927 (33.5) 1,188 (16.8)
Depression No 1,805 (69.8) 4,996 (83.5)
Yes 747 (30.2) 1,049 (16.5)
Frequency of family contact ≥ 2/year 404 (18.1) 519 (8.9)
≥ 1-2/quarter 360 (14.5) 1,039 (16.7)
≥ 1-2/month 863 (32.8) 2,230 (36.9)
≥ 1/week 925 (34.6) 2,257 (37.5)
Conflict with offspring No 2,205 (90.6) 5,610 (93.4)
Yes 206 (9.4) 375 (6.6)
Abuse No 2,194 (85.5) 5,560 (91.9)
Yes 358 (14.5) 485 (8.1)
Suicidal ideation No 2,309 (89.4) 5,759 (94.9)
Yes 243 (10.6) 286 (5.1)

2. 대상자 집단별 개인적, 신체 및 정신 건강, 가족 및 사회적 특성 및 자살생각 경험

독거노인집단의 경우 자살생각 여부에 따라 성별, 연령, 결혼상태,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 건강상태, 유병질환 개수, 우울, 사회적 접촉, 자녀와의 갈등, 학대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동거노인의 또한 자살생각 여부에 따라 결혼상태, 직업,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 건강상태, 유병질환 개수, 활동제한, 우울, 비동거자녀와의 접촉빈도, 자녀와의 갈등, 학대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2>.

<Table 2> 
Comparison of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suicidal ideation between elderly living alone and elderly living with others N= 8,597
Variables Elderly living alone Elderly living with others
Suicidal ideation weighted % p Suicidal ideation weighted % p
Yes No Yes No
Gender Male 30.8 18.0 <.001 56.3 59.8 .234
Female 69.2 82.0 43.7 40.2
Age 65-74 years 55.9 45.4 .002 67.2 64.5 .329
≥ 75 years 44.1 54.6 32.8 35.5
Level of education No education 38.2 40.3 .428 17.7 14.3 .153
Elementary 29.6 31.6 36.0 35.0
≥Middle 32.2 28.2 46.2 50.8
Marital status Bereavement 64.4 84.9 <.001 11.3 6.6 <.001
Single/divorce/separate 35.4 14.5 2.9 1.2
Married 0.2 0.7 85.8 92.3
Job No 22.8 24.7 .490 30.6 37.2 .021
Yes 77.2 75.3 69.4 62.8
Perceived income adequacy Poor 71.7 41.3 <.001 61.1 29.8 <.001
Moderate 19.3 34.9 23.8 37.0
Good 9.0 23.9 15.1 33.2
Health status Poor 63.5 45.0 <.001 60.7 34.0 <.001
Moderate 23.0 24.0 21.6 22.9
Good 13.4 31.1 17.7 43.2
No of diagnosed disease 1-2 24.4 39.8 <.001 30.0 55.8 <.001
3-4 40.8 40.5 36.0 32.9
≥5 34.8 19.7 34.0 11.3
Activity restriction No 61.7 67.0 .052 73.7 83.7 <.001
Yes 38.3 33.0 26.3 16.3
Depression No 38.2 73.5 <.001 46.7 85.5 <.001
Yes 61.8 26.5 53.3 14.5
Frequency of family contact ≥ 2/year 43.5 15.1 <.001 17.7 8.4 <.001
≥ 1-2/quarter 10.7 14.9 16.2 16.8
≥ 1-2/month 23.5 33.9 33.0 37.1
≥ 1/week 22.3 36.1 33.0 37.8
Conflict with offspring No 82.1 91.6 <.001 80.8 94.1 <.001
Yes 17.9 8.4 19.2 5.9
Abuse No 68.7 87.5 <.001 76.4 92.8 <.001
Yes 31.3 12.5 23.6 7.2

1) 독거노인 집단의 개인적, 신체 및 정신 건강, 가족 및 사회적 특성에 대한 자살생각 경험

독거노인 집단의 자살생각에 대해서는 성별(p<.001), 연령(p=.002), 결혼상태(p<.001), 경제상태(p<.001)에 대해서 차이를 보였는데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보다 미혼/이혼/사별이 20%이상 많았다. 신체 및 정신 건강관련 특성에서도 건강상태(p<.001), 유병 질환 개수(p<.001), 우울(p<.001)에 대해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자살생각을 한 경우,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유병질환이 5개 이상인 경우가 15.1% 더 많았고, 우울증상은 2배 이상 많았다. 자살생각을 한 집단의 경우 1년에 2회 이하의 자녀와의 접촉, 자녀와의 갈등 및 학대 경험이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2배 이상 많았다.

2) 동거노인집단의 개인적, 신체 및 정신 건강, 가족 및 사회적 특성에 대한 자살생각 경험

동거 노인 집단의 자살생각에 대해서는 결혼상태(p<.001) 중 사별한 경우가 11.3%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보다 많았다. 경제상태(p<.001)도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충분치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61.1%로 자살생각이 없는 경우에 비해서 2배나 많았다. 건강상태(p<.001)는 자살생각을 한 집단의 경우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60.7%로 가장 많았으나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의 경우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3.2%로 가장 많았다. 유병질환 개수(p<.001)는 자살생각을 한 경우 5개 이상의 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4.0%인 반면 자살생각이 없는 경우 5개 이상 질환은 11.3%로 3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고, 활동제한(p<.001)도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10%가량 높았으며 우울(p<.001)은 자살생각이 없는 경우보다 3배나 많았다. 비동거자녀와의 접촉(p<.001)은 자살생각을 한 경우 1년에 2회 이하의 자녀와의 접촉이 17.7%로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 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자녀와의 갈등(p<.001)과 학대 경험(p<.001)은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자살생각을 해보지 않은 집단과 비교해서 각각 3배 이상 높았다<Table 2>.

3. 독거노인과 동거노인 집단별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차이 검정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 주요 변수들을 투입하여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거노인과 동거노인의 자살생각 경험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 유병질환 개수, 우울, 비동거자녀와의 접촉, 학대 경험이었다.

각 집단별로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독거노인 집단의 경우, 자살생각 경험률이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1.50배(95% Confidence Interval [CI]: 1.01-2.22), 경제상태가 충분한 경우에 비해 보통이라고 느끼는 경우 1.99배(CI=1.20-3.30) 높았다. 신체 및 정신건강 관련하여, 5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1-2개의 만성질환에 비해서 2.04배(CI=1.29-3.20), 우울을 경험한 경우 자살생각 경험이 2.46배(CI=1.76-3.43) 높았다. 가족 및 사회적 요인으로, 연간 2회 이하 자녀와의 접촉이 있는 경우와 비교해서, 접촉의 빈도가 분기별 1-2회, 매월 1-2회, 매주 1회 이상으로 빈번해질수록 자살생각 경험률은 각각 0.37배(CI=0.22-0.63), 0.45배(CI=0.29-0.69), 0.48배(CI=0.31-0.76)로 낮았다. 학대를 경험할 경우, 학대 경험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살생각 경험률이 1.89배(CI=1.31-2.72)로 높았다.

동거노인 집단의 자살생각 경험률은 65-74세의 노인 집단이 75세 이상의 노인 집단에 비해서 1.60배(CI=1.21-2.11) 높았고, 경제상태가 충분한 경우에 비해 보통이라고 느끼는 경우 2.05배(CI=1.42-2.95)높았다. 5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1-2개의 만성질환에 비해서 3.36배(CI=2.34-4.81), 우울증상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 그렇지않은 경우에 비해서 자살생각 경험률이 각각 3.88배(CI=2.93-5.12) 높았다. 자녀와의 접촉 빈도가 분기별 1-2회일 경우 연간 2회 이하인 경우와 비교해서 집단에 비해 자살생각 경험률이 0.62배(CI=0.40-0.98) 낮았고, 자녀와의 갈등, 학대를 경험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서 각각 1.73배(CI=1.22-2.45), 2.54배(CI=1.86-3.49)로 자살생각 경험률이 높았다<Table 3>.

<Table 3>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Variables Elderly living alone Elderly living with others
OR 95% CI p OR 95% CI p
Gender (ref=Male)
Female 1.51 1.02-2.24 .041 1.25 0.95-1.63 .108
Age (ref≥75 years)
65-74 years 1.02 0.72-1.43 .928 1.58 1.20-2.08 .001
Marital status (ref=Married)
Single/divorce/separate 1.55 0.10-23.21 .752 1.41 0.92-2.17 .113
Bereavement 2.71 0.18-40.86 .471 1.96 0.84-4.60 .122
Job (ref=No)
Yes 1.30 0.91-1.87 .151 1.12 0.85-1.48 .420
Perceived income adequacy (ref=Good)
Moderate 1.99 1.20-3.30 .008 2.05 1.43-2.96 <.001
Poor 1.08 0.63-1.88 .772 1.00 0.67-1.47 .985
Health status (ref=Good)
Moderate 1.48 0.90-2.45 .124 1.42 0.96-2.11 .078
Poor 1.42 0.85-2.37 .177 1.43 0.96-2.13 .075
No of diagnosed disease (ref=1-2)
3-4 1.25 0.84-1.87 .276 1.54 1.12-2.12 .009
≥5 2.05 1.30-3.22 .002 3.39 2.37-4.87 <.001
Activity restriction (ref=No)
Yes 1.03 0.73-1.46 .853 1.24 0.90-1.71 .183
Depression (ref=No)
Yes 2.53 1.81-3.53 <.001 3.92 2.96-5.19 <.001
Frequency of family contact (ref=≤2/year)
≥1-2/quarter 0.37 0.22-0.62 <.001 0.62 0.39-0.97 .036
≥1-2/month 0.44 0.29-0.68 <.001 0.82 0.55-1.22 .326
≥1/week 0.48 0.31-0.76 .002 0.80 0.53-1.19 .268
Conflict with offspring (ref=No)
Yes 1.07 0.68-1.67 .772 1.73 1.22-2.45 .002
Abuse (ref=No)
Yes 1.85 1.29-2.67 .001 2.53 1.85-3.47 <.001
x2(df) 232.22 (18) 411.14 (18)
R2 .21 .21
Abbreviations: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ref, reference; df, degree of freedom
Values are calculated by sampling weights and presented as adjusted odds ratio (95% confidence interval).


Ⅳ. 논의

본 연구는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신체 및 정신건강 특성, 가족 및 사회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독거노인의 자살생각 경험률은 10.6%로 동거노인의 5.1%에 비해 두배 이상이 높았고, 이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Kim, 2009). 다만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선행연구와 자살생각 경험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여성의 분율(80.6%), 두 집단간 평균 연령의 차이(2.9세), 배우자와 사별(82.7%)과 이혼별거(16.7%)의 경험 등 독거노인 집단의 복합적 특성과 가중치에 대한 고려 등 분석방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 다른 이유는 동거노인의 경우 방문대면조사시 정신건강 문제를 신체적인 걱정으로 표현하는 성향과 사회적 인식과 편견으로 인해 정신심리적인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심리 등으로 증상이 과소보고 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Ono et al., 2001).

독거노인 집단과 동거노인 집단별로 자살 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경제상태에 대한 충족도, 유병질환 개수, 우울, 비동거자녀와의 접촉 빈도, 학대 경험들이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수준이 낮아질수록, 우울을 경험할 경우, 4개 이상의 유병질환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자살 생각 경험률이 각각 1.78배, 5.05배, 1.61배 높아지고, 반대로 사회적 접촉 빈도가 높아질수록 자살생각 경험률이 0.78배로 낮아졌다는 선행연구(Jeong & Kim, 2015)와 일치했다. 재정적 어려움, 치명적인 질환이나 기능손상의 발생, 가족 및 친구와의 갈등 등은 모두 노인 자살을 촉발하는 요인이고 이러한 촉발 요인이 우울과 같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와 같은 취약성과 상호작용하여 노인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된다(Ahn & Chun, 2009). 다수의 연구에서 우울은 자살생각을 높이는 강력한 위험요인이고, 가족이나 친지와의 접촉 또한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 Cho, 2013). 또한 노인이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 27.7%, 건강문제 27.6%, 가족 및 친지와의 갈등 및 단절 18.6%, 외로움 12.4%의 순으로(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7) 본 연구에서 밝혀진 위험요인과 같은 맥락이다.

본 연구에서 독거노인의 경우 일년에 2회 보다 높은 모든 빈도의 비동거자녀와의 접촉이 자살의 위험 행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거노인의 경우, 분기별 1-2회 이상의 접촉과 자녀와 갈등 경험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나 독거노인에 비해 비동거자녀와의 접촉 빈도에는 적은 영향을 받지만 자녀와의 갈등이 있는 경우 자살의 위험 행위도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독거노인의 70.2%가 비동거자녀로부터 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고(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7), 특히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자녀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이 경험률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Jeong & Ko, 2016). 이처럼 독거노인의 경우 동거노인과 비교해서 가족 중에서도 특히 자녀와의 사회적 접촉과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사회적 지지를 받지만(Yoon & Cummings, 2018), 접촉과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이는 자살 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반면 본 연구의 동거노인은 부모, 부부, 자녀, 친인척 등의 모든 혈연관계 뿐만 아니라 비혈연관계의 동거인과 주거를 함께 하면서 사회적 지지와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동거인과의 관계에서 경험하게되는 자녀와의 갈등은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을 높여서 자살생각을 증가시키기도 한다(Lee & Hong, 2016). 노인이 주로 성인 자녀와 경험하는 갈등의 원인은 부모 부양,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의 차이, 손자녀 돌봄, 재산 상속 등이었고, 응답자의 37.5%는 격렬한 논쟁, 다툼, 소리지르는 등의 부적절한 방식으로 대처했고(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6), 이러한 갈등의 원인과 대처과정에서 동거노인의 자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노인의 자녀와의 접촉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는 동거노인의 사회적 접촉은 자살생각 경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동거노인의 경우는 유의하지 않았다는 결과(Sohn, 2012)도 있고, 독거와 동거노인 모두의 가족으로부터의 지지가 우울감과 자살생각의 경험률을 낮춘다(Ahn & Chun, 2009; Lee & Cho, 2013)는 결과도 있다. 이처럼 다른 연구 결과는 연구별로 사회적 접촉의 대상과 범위, 측정 방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되므로 표준적인 측정방법을 포함한 추후연구가 필요하다.

노인의 주거형태는 성별과 소득, 사회문화적 맥락 등에 영향을 받아 결정되기 때문에(Bolina & Tavares, 2016), 독거라는 주거 형태에는 이미 성별, 연령, 결혼 상태 등의 주요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선행연구에서 독거노인을 남녀, 연령, 결혼 상태별로 하부그룹 분석한 결과, 이혼, 별거중인 60대 남성과 이혼, 별거중인 70대 남성의 경우의 기혼 남성노인과 비교해서 자살 생각 경험률이 각각 5.22배, 2.20배 높았고 70대 사별한 여성의 자살 생각 경험률도 기혼 여성과 비교해서 1.21배 높게 나타나(Lee, Seol, & Kim, 2018) 성별, 연령, 결혼 상태가 복합적으로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7년 여성의 기대여명은 85.7년으로 남성의 79.7년에 비해서 6년이 더 길다 (Statistics Korea, 2018a). 노인 부부로 구성된 노인 단독세대는 남성 배우자의 사망 이후 여성 노인독거 가구로 주거 형태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매년 5만명 이상 독거노인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7). 우리나라 자살예방프로그램에서는 독거노인을 고위험 집단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독일, 대만, 일본, 스웨덴, 홍콩 등의 노인자살과 관련된 12건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 고찰 결과, 5건의 연구는 독거와 자살 행위간 유의한 관련이 있었고 나머지는 유의한 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Fässberg et al., 2012) 보고되었다. 따라서 종단 연구를 비롯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독거라는 주거 형태와 자살 행위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이 결과를 정책과 프로그램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인 자살예방프로그램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스크리닝, 교육홍보, 사례관리, 치료 지원과 같은 노인 개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 외에도 가족이나 사회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즉, 비동거 자녀들로 하여금 최소한 분기별 1-2회 이상의 왕래와 연락 등을 통해 친밀함과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심리사회적 고려가 중요하다. 가족과의 갈등이 심한 동거노인의 경우 부부관계의 재정립과 독거노인돌보미, 방문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비혈연관계의 사회적 접촉을 통한 심리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 신체 정신건강수준이 열악하다고 해도 자녀와의 접촉이 빈번하고 비혈연관계의 사회적 지원이 만족스러울 경우, 우울감도 개선되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는(Doh & Hoe, 2015)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사회적 중재가 자살 예방의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

본 연구는 2017년 실시된 전국단위의 대표성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독거노인과 동거노인 집단별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신체 및 정신건강, 가족 및 사회적 요인을 포괄적으로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가지는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독거 기간, 자살의 과거력, 다른 정신 질환병력 등 자살과 직접적 관련된 요인들에 대해서 추가적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횡단 연구이므로 자살 생각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과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가 없어 해석과 연구 결과의 적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건강관련 만성질환, 우울 등에 대해서 전문가에 의한 임상적 진단이 아닌 응답자의 답변에 의존하여 측정하였으므로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접촉을 비동거 자녀와의 접촉 빈도만으로 측정했으나 후속연구를 통해 혈연 및 비혈연관계의 사회적 접촉의 양과 질적인 측면이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동거노인의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2017년 노인실태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독거노인의 자살생각 경험률은 10.6%로 동거노인의 5.1%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높았다.

두집단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경제 상태에 대한 충족도, 유병질환 개수, 우울, 비동거자녀와의 접촉, 학대 경험이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독거노인 집단에서는 비동거자녀와의 모든 빈도의 접촉이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동거노인집단의 경우 자녀와의 갈등이 자살생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의 주거 형태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로 자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스크리닝, 교육홍보, 사례관리, 치료 지원과 같은 개인적 차원의 중재 외에 독거노인과 동거 노인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심리적 지원이 포함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시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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