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7, No. 5, pp.69-81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0
Received 29 Oct 2020 Revised 20 Dec 2020 Accepted 23 Dec 2020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0.37.5.69

성인 여성의 섭식성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

박은옥*, ** ; 김영원***,
*제주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제주대학교 건강과간호연구소 연구원
***제주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구간호사
Eating propensity of adult women: An exploratory study
Eunok Park*, ** ; Youngwon Kim***,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Jeju National University
**Researcher, Health and Nursing Research Institute, Jeju National University
***Clinical research cordinator, Clinical Research Institute, J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Correspondence to: Youngwon KimClinical Research Support Office, Clinical Research Institute, J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15, Aran 13-gil, Jeju-si, Jeju-do, 63241, Republic of Korea주소: (63241) 제주시 아란13길 15, 제주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연구지원실Tel: +82-64-717-1591, Fax: +82-64-717-1089, E-mail: kyws2@naver.com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eating propensity and eating behaviors among adult women.

Methods

We performed a content analysis of qualitative data collected from 14 adults through a face-to-face interview in 2017. Semi-structured questions were used for the interview with the central question of “What are the circumstances in which you eat?” The recorded interview was transcribed, as expressed by the study participants.

Results

Through content analysis, 8 categories and 22 subcategories were identified. The themes of eating propensities that were identified in this study were as follows. “Eating related to emotional reasons,” “Eating related to physical condition,” “Eating related to food perception,” “Sociocultural environments stimulating eating,” “Eating due to interpersonal relationships,” “Eating for work,” “Habitual eating,” and “Restrained eating.

Conclusion

Eating propensity reflects sociocultural characteristics.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 eating propensity scale that reflects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Korean adults. Education and consulting programs for obesity prevention and management need to be developed and applied, considering the attributes of eating propensity obtained in this study.

Keywords:

eating propensity, obesity,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adult, women

Ⅰ. 서론

섭식은 생명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일이나,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단지 배고픔 때문만은 아니다. 섭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개인의 생리적 측면의 요구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요인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Kim, 2016).

섭식행동(Eating behavior)은 개인이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식품을 섭취하게 되는가를 의미하는 것으로(Van Strien, Frijters, Bergers, & Defares, 1986), 억제된 섭식, 외부자극에 의한 섭식, 정서적 섭식 등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Van Strien et al., 1986; Kim, Lee, & Kim, 1996). 억제된 섭식은 체중감량을 위해 의도적으로 음식섭취의 양이나 종류를 억제하는 것을 말하며, 외부자극에 의한 섭식은 배고픔 또는 포만감과 같은 생리적 상태와 관계없이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냄새가 자극이 되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하며, 정서적 섭식은 스트레스, 분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로 인해 과식하게 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음식섭취를 의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체중을 감량하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과식을 불러일으켜 체중 재증가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KSSO], 2014). 잘못된 섭식행동은 비만뿐만 아니라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등의 섭식장애가 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외부자극에 의한 섭식행동이나 정서적 섭식행동 등은 과식 및 비만과 관련이 있다(Mallan et al., 2017). 비만인 사람은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섭식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다(KSSO, 2014). 개개인마다 섭식을 하게 만드는 요인은 차이가 있는데, 그동안 섭식행동을 측정한 도구들은 대부분 섭식장애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를 살펴보면, 섭식행동에 관련 있는 요인으로 억제된 섭식, 외부자극에 의한 섭식, 정서적 섭식 등의 세 가지 요인을 제시하거나(Baños et al., 2011; Van Strien & Oosterveld, 2008), 섭식성향을 전반적으로 포괄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Wardle, Guthrie, Sanderson, & Rapoport, 2001; Chung & Choo, 2012; Chung & Kim, 2017). 최근 성인을 대상으로 섭식행동에 대한 요인분석을 한 연구에서 7가지 요인으로 제시하였는데, 실제로는 음식 접근과 음식 회피에 대해 각각 4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음식 접근과 관련된 하위요인으로 배고픔이 음식에 대한 반응과 관련성이 높아 결론적으로는 배고픔이 제외된 음식에 대한 반응, 정서적 과식, 음식을 즐김 등 세 가지 요인이 제시되어 있어(Hunot et al., 2016; Mallan et al., 2017), 섭식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음식 접근 성향과 관련된 하위 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비만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고(Hunot et al., 2016), 과식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섭식행동은 섭취 칼로리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는 체중증가와 비만을 야기하게 된다고 하였다(Mallan et al., 2017). 이처럼 섭식행동 또는 성향은 비만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섭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중재와 그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부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으로서 섭식은 체중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식이섭취를 제한하기 보다는 정서 조절 기술을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Van Strien, 2018).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의식적 섭식(mindful eating)과 비만에 대한 연구에서는, 음식섭취에 초점을 둔 마음 챙김(mindfulness) 명상은 섭식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체중을 조절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기도 하였다(Mantzios & Wilson, 2015). 이러한 연구는 어떤 경우에 섭식을 하게 되는가를 아는 것이 섭식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중재방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됨을 시사한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만연하고 비만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6년 기준으로 성인의 39%가 과체중, 13%가 비만이라고 밝혔다(WHO, 2018). 특히 2016년 국내 성인 비만율은 34.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MOHW & KCDC, 2018). 개인적 수준에서 음식의 과다 섭취와 신체활동의 감소는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고(Park & Lee, 2019). 이러한 행위는 개인적 성향과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Hunot et al., 2016). 따라서, 효과적인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중재방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개인의 섭식행동이나 섭식성향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질적 연구를 적용한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섭식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 청소년, 여성, 발레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섭식성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한 질적 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섭식행동(Eating behavior)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문항들을 살펴보면, 어떤 경우에 먹고 싶은 생각이 들고 먹게 되는지를 묻는 문항들이 많아 “섭식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식욕 기질 또는 식욕 성향(appetite traits)”이라는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Hunot et al., 2016; Mallan et al., 2017). 사전적 의미로 섭식이란 “음식을 섭취함”이며, 행동은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한 생물체의 반응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설명되어 있으며, 성질은 “사람이 지닌 마음의 본 바탕” 또는 “사물이나 현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으로 정의되어 있고, 성향은 “성질에 따른 경향”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섭식성향을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음식은 문화마다 다르고, 음식섭취를 둘러싼 요인도 문화마다 다를 것이므로, 우리나라 성인의 섭식성향을 탐색하는 것은 향후 섭식성향을 고려한 비만 예방 및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질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성인의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을 탐색하기 위하여 개별 심층면담 내용을 분석한 질적 내용분석(Qualitative content analysis)기법을 적용한 연구이다. 면담자료는 Elo와 Kyngas (2008)의 질적 내용분석 중 연역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는 J지역에서 포토보이스를 활용한 아동비만의 환경요인을 탐색하는 연구에서 수집된 면담 자료를 분석하였다. 선행 연구 수행 당시 성인의 연구대상자 참여기준은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웹사이트와 SNS에 모집 공고문을 게재하여 성별이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다. 본 연구참여자는 자신의 섭식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20세 이상 성인 여성 총 1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여 서면동의서에 서명한 후 자료수집을 하였다.

3. 자료수집

본 연구의 이용한 자료는 2017년 9월 21일부터 2017년 9월 29일까지 개별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되었다. 참여자별 1회 면담을 시행하였으며, 연구참여자 1인당 면담시간은 30분~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면담 장소는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으며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J대학교 세미나실로 선정하였다. 면담 일정은 연구참여자와 협의를 통해 편리한 시간에 실시하였다.

면담 시작 단계에서는 면담 진행자와 연구참여자가 서로를 간단히 소개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긴장을 풀도록 일상적인 대화를 하였으며, 이후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하여 면담을 실시하였다. 주요 질문은 개방형 질문으로 ‘어떤 상황에서 음식을 먹게 됩니까?’였으며, 부가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과식하게 됩니까?’, ‘음식을 먹게 만드는 상황이나 요인은 무엇입니까?’, ‘배고픔 이외의 이유로 음식을 먹게 되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과식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비만을 걱정하면서도 먹게 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등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Table 1>. 또한 각 질문마다 더 이상 새로운 대답이 나오지 않는 상태, 즉, 자료가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반복적으로 질문하였다. 추후 추가적인 내용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면담 진행자의 개인 연락처를 제공하였다. 또한 모든 면담 내용은 연구참여자의 동의 하에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여 녹음하였고, 면담 시 연구참여자의 비언어적 표현이나 특이사항은 현장에서 메모하였다. 녹음된 면담 내용은 연구보조원에 의해 연구참여자의 표현 그대로 필사하였다.

Interview questions of eating propensity of adult women

4. 자료분석

필사한 면담 내용은 Elo와 Kyngas (2008)의 질적 내용분석 중 연역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질적 내용분석은 체계적인 분류방법인 코딩과정을 통해 텍스트 자료의 내용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패턴이나 주제를 확인하는 분석 방법이다(Son, 2017). 자료분석에서 귀납적 접근이나 연역적 접근, 혹은 두가지 접근을 혼용할 수 있으며(Elo & Kyngäs, 2008), 본 연구에서는 기존 선행연구의 이론과 범주를 정련하고 확장하기 위해 연역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였다.

필사된 면담자료를 두명의 연구자가 반복하여 읽으며 의미 있는 자료를 도출하여 코딩화하였고, 코딩한 자료는 유사한 내용끼리 범주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위 범주화된 자료는 다시 상위 범주로 구분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범주화 결과에 합의에 이를 때까지 필사된 자료를 반복하여 검토하고 범주화 결과를 검토 수정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J대학교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선행 연구에서 연구참여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 연구 참여 기간, 면담 내용 녹취 및 수집된 자료의 관리, 개인 정보의 비밀 보장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얻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언제든지 연구 참여 철회가 가능하며, 연구 철회에 따른 불이익은 받지 않을 것임을 안내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수집된 자료 가운데 면담 자료만을 대상으로 분석하는 본 연구에 대해서는 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심의면제를 받았다.


Ⅲ. 연구결과

1.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참여자는 총 14명으로, 평균 연령은 38.8± 7.7세였다. 구체적으로 30대가 8명, 40대가 4명, 50대가 2명이었다.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22.0±2.6kg/m²으로 최소 18.8kg/m²에서 최대 27.9kg/m²까지였다. 거주지는 12명이 도시, 2명이 농촌이었으며, 가구의 경제적상태는 ‘보통’이 13명, ‘못 사는 편’이 1명이었다.

2.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

수집한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을 질적 내용분석한 결과, 총 8개의 범주와 22개의 하위범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8개의 범주에서는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 ‘일을 위한 섭식’, ‘습관적 섭식’, ‘섭식절제’가 도출되었다<Table 2>.

Categories of eating propensity

1)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

섭식성향의 첫 번째 범주는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이다. 정서적 이유에서 음식을 먹게 된다고 응답한 내용들을 이 범주로 분류하였으며, 그 하위요인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 ‘부정적 기분상태와 관련된 섭식’, ‘기분전환을 위한 섭식’, ‘편안함에 대한 기대’ 등이 포함되었다.

(1)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

음식을 섭취하는 동기로 스트레스를 언급한 경우가 있었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음식 섭취를 많이 하게 된다는 내용이 도출되었으며, 이를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이라고 명명하였다.

⋯스트레스 굉장히 많이 받거든요. 과자, 아삭아삭 씹히는 것, 달달한 것, 짠 것을 막 먹게 돼요. ⋯평소에는 그렇게 많이 안 먹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먹어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먹고 나면, 마음이 풀리면서 위안을 받는 느낌이 들거든요(참여자 2).

(2) 부정적 기분상태와 관련된 섭식

기분상태가 음식 섭취로 이어진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특히 부정적 기분상태, 즉 마음이 허할 때, 불안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 등 좋지 않은 기분 상태에서 음식섭취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었으며, 이를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부정적 기분상태와 관련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허할 때 먹게 돼요. 허한 느낌이 있을 때 음식도 좀 찾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불안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기분 나쁠 땐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그런 게 있어요. 먹어도 안 채워져요. 아무래도 기분이 나쁠 때 좀 먹게 되더라고요. 뭔가 좀 불안할 때, 불안할 때도 있거든요. 그러면 먹는 걸로 불안을 해소하게 되고 그런 것도 있더라고요(참여자 6).

(3) 기분전환을 위한 섭식

음식을 먹게 되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기 때문에, 기분전환을 위해 의도적으로 평소에 즐겨먹던 음식을 섭취한다고 언급한 경우가 있었다. 이를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기분전환을 위한 섭식’이라고 명명하였다.

⋯이걸 먹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서.. ‘군것질을 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결심을 하지만, 지금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잘 안 풀려서 내가 원하는, 평소에 즐겨먹던 이것을 먹으면 기분이 풀릴 것 같아서⋯(참여자 13).

(4) 편안함에 대한 기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안을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음식섭취를 한다고 언급한 경우가 있었다. 이를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편안함에 대한 기대’로 명명하였다.

⋯먹으면 마음이 풀리면서 위안받는 느낌이 들거든요⋯(참여자 2).
⋯심신의 평화를 위해 먹는 거지. 커피를 먹어도 졸리는 게 없어지거나 하진 않는 것 같고(참여자 5).
2)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

섭식성향의 두 번째 범주는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이다.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은 음식을 먹게 되는 이유가 ‘배고픔’, ‘피곤함’, ‘졸림’ 등 다양한 신체적인 상태에 따라 비롯된 것들을 반영하였다.

(1) 배고픔

허기지거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섭취한다고 표현한 경우가 있었다. 이를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배고픔’으로 명명하였다.

⋯살쪘을 때 늘 배고팠던 것 같아요. 늘 계속 먹고 싶다는 욕구를 뭐 빵이든 라면이든, 국수든, 과자류든, 계속 그걸 충족시켜주지 않으면 좀 뭔가를 하는 데 집중도가 떨어져요. ⋯근데 아무래도 배가 고플 때는 커피믹스를 찾는 것 같아요. ⋯늘 배고프면 계속 그걸로 제가 커피로 배고픔을 달래듯이⋯(참여자 11).

(2) 피곤함

몸이 피곤할 때 음식을 섭취하면 기운이 나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한다고 표현한 경우가 있었다. 이를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피곤함’으로 명명하였다.

⋯적당히 피곤할 때는 그래도 무엇인가를 먹으면 더 기운이 나니까, 그럴 때는 그런 음식이 당기더라고요.⋯피곤할 때 당기는 음식의 특징은 간이 진하다, 강하다, 자극적이다, 그런 음식.. (참여자 9).

(3) 졸림

졸음을 쫓기 위해 의도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를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졸림’으로 명명하였다.

⋯졸리니깐 먹게 되는거예요.. 사실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를 먹었으니 괜찮겠지 하고⋯(참여자 9).
⋯졸음을 깨려고? 운전하거나 그럴 때.. 커피를 마시던가, 아무튼 무엇인가 단 사탕을 먹던가 그렇게 하는 것 같고..(참여자 13).
3)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

섭식성향의 세 번째 범주는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이다. 대상자가 음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으로 인해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들이 있었으며, 이에 해당하는 것을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는 ‘음식을 버리기 아까움’, ‘음식값으로 지불한 돈이 아까움’, ‘건강을 위한 섭식’, ‘음식을 즐기기 위한 섭식’, ‘음식에 대한 집착과 관련된 섭식’ 등이 포함되었다.

(1) 음식을 버리기 아까움

내가 만든 음식이 남거나 외식했을 때 음식이 남은 경우에는 음식을 버리기 아까워서 음식을 섭취한다고 표현한 경우가 있었다. 이를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음식을 버리기 아까움’으로 명명하였다.

⋯(음식을) 만들면서 또 과하게 만들 때도 있어요. 양이 조절이 안 되가지고 많이 만들고. 버리는 거 아까워서. 버리는 건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특히 내가 만든 음식은 잘 못 버려요. 냉장고에 놔뒀다가 가끔 버릴 때도 있고요 그것도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맛있으면 그냥 다 그날 해치우고, 아니면 집어넣을 때도 있고. 집어넣으면 맛이 없을 때도 있어서..(참여자 6).
⋯어떤 사람은 ‘그냥 버리면 되지’라고 하는데, 또 그것은 안되겠는거죠, 아깝잖아요⋯(참여자 11).

(2) 음식값으로 지불한 돈이 아까움

식당에 가거나 뷔페에 가면 배가 불러도 음식값으로 지불한 돈 생각에 음식을 섭취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를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음식값으로 지불한 돈이 아까움’으로 명명하였다.

⋯아무래도 외식. 외식할 때는.. 뷔페 같은 곳에선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본전 생각에..(참여자 6)
⋯확실히 나가서 (먹으면).. 외식이 많으면 내야 되는 가격 생각이 나서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식구들도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고기 먹으러 가면 양껏 먹어야 되고, 많이 시키면 다 먹어야 되니깐..(참여자 11).

(3) 건강을 위한 섭식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특정 음식을 의도적으로 섭취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효소나 홍삼 등의 건강 보조 식품, 보양식 등이 음식 섭취의 이유로 언급되었다. 이를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건강을 위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특징이 있다면 건강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먹게 되더라고요. 효소라던지, 홍삼이라던지.. 그런 걸 잔뜩 사놓고, 일주일은 이것을 먹고, 일주일은 저것을 먹고 이렇게 하는데.. 일반적인 식품보다는 그런 것을 더 찾게 되는.. 몸 생각해서 먹게 되는 그런..(참여자 9).
⋯무슨 특별음식.. 보양식 같은? 저희 집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복날 세 번은 장어이든 삼계탕이든 해먹어야 되고⋯(참여자 11).

(4) 음식을 즐기기 위한 섭식

특별히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유명한 음식의 맛을 볼 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보는 것을 좋아하는 등 음식을 즐기기 위해 섭식을 하는 경우들이 있었으며, 이러한 경우는 음식이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음식 맛을 즐기는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특정 음식 또는 특성 음식점 등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섭취한다는 것이다. 이를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음식을 즐기기 위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즐거움이 있잖아요. 맛있는것을 먹었다는.. 네.. 음식에 대한 예의가 좀 돌아왔죠. (하하하) (참여자 9).
⋯맛집 갔을 때?⋯음.. 음식점에 가면 맛을 보자라는 스타일로 많이 시켰었는데⋯(참여자 13).

(5) 음식에 대한 집착과 관련된 섭식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면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등 음식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를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음식에 대한 집착과 관련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저는 생리 전후로 정말 단게 당겨요. 심하게 당겨요. 못 먹으면 화가 날 정도로. 그래서 거의 초콜릿케이크 작은 것 한 판은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러니까 좋아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없는 느끼하고 단 초콜릿을 배가 안 고픈데도 그걸 다 먹어야 끝이 나는 거에요. 그걸 다 먹어서 빈 판이 보여야. ⋯안 먹고 싶으면 안 먹어도 될 것 같은데도, 막 화가 올라 오더라고 안 먹으면.. 먹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생각이 될 정도로(참여자 11).
4)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섭식성향의 네 번째 범주는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이다. 대상자가 음식 방송, 음식점 또는 음식 판매점의 마케팅, 음식 자체의 자극 등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었으며, 이에 해당하는 것들을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으로 명명하였다.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하위요인으로는 ‘섭식을 부르는 음식방송’, ‘음식 판매 마케팅에 의한 섭식’, ‘주변 음식 환경에 의한 섭식’ 등이 포함되었다.

(1) 섭식을 부르는 음식방송

방송에서 음식을 요리하거나, 음식을 맛있게 먹거나, 음식과 관련된 광고가 나오게 되면 그 음식이 당기고, 그래서 음식을 섭취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하위요인으로 ‘섭식을 부르는 음식 방송’으로 명명하였다.

⋯저 라면 안 좋아하는데요. TV에서 라면만 먹으면 그렇게 라면이 먹고 싶더라고요. 끓여 먹기는 하는데, 워낙 속에서 잘 안 받는 스타일이어서 한두 입 먹고 안 먹기는 하는데요. 어쨌든 당겨요. (TV에서) 자장면을 먹으면 자장면이 먹고 싶고, 치킨을 먹으면 치킨이 먹고 싶고.. 그것과 똑같은 것을 못 먹게 되더라도 배가 갑자기 고파지고, 그냥 먹고 싶다면 다음날이라도 사 먹게 되고..(참여자 5).
⋯(치킨)광고가 나오거나.. 밤에 TV를 보다가도 그런 광고 나오거나 아니면 먹방. 이런 것을 보면 확실히 좀 야식을 먹고 싶을 때가 가끔씩 있어서 시켜 먹을 때가 있고요⋯(참여자 7).

(2) 음식 판매 마케팅에 의한 섭식

편의점 등 음식 판매점에서 할인판매를 한다든가, 마트에서의 대량판매 등 음식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노출될 때 불필요한 구매를 하고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하위요인으로 ‘음식 판매 마케팅에 의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싸게 팔아가지고요. 맥주는 좀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1-2개만 사러 갔는데 4개에 만원이니까.. ‘4개를 사서 집에 쟁여놓고 먹어야지’. 이렇게 해서 사게 되고⋯ (참여자 5).
⋯마트 갔을 때⋯대량구매를 하고나서 이게 싼 것 같아서 사 놓고, 나중에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면 안 먹을 수 있었는데, 눈에 보이니까 먹는 거죠⋯(참여자 13).

(3) 주변 음식 환경에 의한 섭식

주변에 음식이 보이거나, 누군가 먹는 것을 보았을 때, 음식의 냄새를 맡았을 때, 음식이 맛있을 때, 맵고 짠 음식을 먹을 때 다른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 등 주변 음식 환경이 식욕을 불러일으키고, 음식이 또 다른 음식 섭취를 자극하여 음식을 섭취한다는 내용이 있었으며, 이를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하위요인으로 ‘주변 음식 환경에 의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보이면 그때 먹어요. 내 눈앞에 뭐가.. 그래서 저는 집에다가 뭐, 빵이나 과자 같은 것도 잘 안 사 놔둬요. 그런 걸 사서 놔두면 제가 다 먹으니까.. 보이니까 먹어요. ⋯남편이 먹는 것을 좋아하니까 남편이 먹으면 또 제가 안 먹지 못해요(참여자 7)
⋯매운 것을 먹을 때는, 맵다 보니까 그 외에 안 매운 것들을 같이 섭취하다 보니, 배가 부른 데도 자꾸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주먹밥 같은.. 네. 같이 먹어야 안 매우니까 탄수화물 섭취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참여자 10).
5)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

섭식성향의 다섯 번째 범주는 음식 섭취가 가족, 친구나 동료 등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음식이 하나의 매개가 되어 섭취하게 되는 것을 포함하는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이다.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는 ‘가족관계에서 오는 섭식’, ‘친구/동료와 만남으로 인한 섭식’, ‘모임 등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섭식’ 등이 포함되었다.

(1) 가족관계에서 오는 섭식

가족행사와 모임에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하기 위해 함께 음식을 섭취하는 등 가족관계에서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를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가족관계에서 오는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저희는 한 울타리 아래 시부모님도 살고, 아주버님 식구들도 살고, 저희까지 11명쯤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먹을 기회들이 많아요. 어쨌든 뭐 대소사만, 생일만 챙겨도 한 달에 한두 번 이상은 모임이 이루어지고, 모임에서 외식을 하든 집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먹든.. 계속 무엇인가를 먹어야 되는 상황이 늘 주어지기는 하더라고요(참여자 11).
⋯저녁에 애들은 차려주고, 나는 배가 안 고프니까 안 먹어도 괜찮지만 애들이랑 이야기를 하려면 무엇인가를 집어서 먹다보면 또 이게 당기는 거에요. 그 다음에 또 남편이 들어오면 남편 밥 차려주면서 또 본의 아니게 먹게 되고..(참여자 11).

(2) 친구/동료와 만남으로 인한 섭식

친구 또는 동료와 만남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를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친구/동료와 만남으로 인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친구들 만나거나 약속도 좀 많고 모임 이런 게 좀. 그런 건 식사만 하지 않잖아요. 식사하고 또 먹으러 가고..(참여자 7).
⋯제가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동료들과 함께 다니는 분위기여서 점심때는 같이 먹어야 되고⋯(참여자 12).
⋯나는 밥을 먹었는데, 친구랑 조금 늦은 시간에 만나게 됐는데, 친구는 밥을 안 먹고 왔다. 그러면 저는 밥을 한 번 더 먹어요. 조금 먹지도 않고 그 친구 먹는 만큼 먹어요. 먹고 싶기도 하고, 있으니까 그냥 무의식적으로 조금씩 먹기도 하고, 친구는 먹고 있는데 혼자 가만히 있으면 좀 친구도 민망하기도 하고. 먹는 척만 해야지 하는데 먹게 되죠(참여자 5).

(3) 모임 등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섭식

각종 모임 등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일에서 음식이 빠지지 않게 되고 다양한 음식과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모임 등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여러 명이 식사를 하게 되면 제가 내 것을 온전히 내가 먹는 게 아니고, 여러 개를 시켜놓고 두루두루 먹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이것도 맛보고 저것도 맛보고 맛있으면 한 번 더 먹고 하다 보면 좀 과식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먹고 나서 또 디저트를 먹으러 가야 되고.. 이야기를 하면서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계속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니까.. 먹고, 먹고, 먹고. 이 순서인 것 같아요. 친구들 만나거나 사람 만나거나(참가자 5).
⋯일단은 누군가 먹고 있을 땐 좀 더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옆에서 맛있게 먹으면 그런 것이.. (참가자 10).
6) 일을 위한 섭식

섭식성향의 여섯 번째 범주는 대상자가 업무와 관련하여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었으며, 이에 해당하는 것들을 ‘일을 위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일을 위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는 ‘일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섭식’, ‘업무준비를 위한 섭식’ 등이 포함되었다.

(1) 일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섭식

업무 중 휴식을 취할 때 음식을 섭취하거나, 주말에 쉬는 날 과식을 하게 된다는 등의 표현이 있었다. 이를 일을 위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일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밥을 먹고 나서도 그냥 뭐 업무를 할 수도 있지만 커피한잔을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냥 이야기만 하지 않잖아요? 그럴 때는 주스라도 옆에 카페에 가서 사오고 그렇게 되니까 그럴 때는 먹게 되는 거죠(참여자 7).
⋯평일이나 그럴 때는 아침은 안 먹거든요. 바빠서 안 먹다 보면 점심, 저녁 먹고 딱히 잘 안 먹게 되는데, 이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이때 야식을 먹거나 모임이다 그럴 때는 이제 좀 과식하게 되고 그런 건 있어요(참여자 7).

(2) 업무준비를 위한 섭식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체력보충 또는 집중력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등의 표현이 있었다. 이를 일을 위한 섭식의 하위요인으로 ‘업무준비를 위한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일과 관련해서 말을 많이 해야 하거나, 수업을 오래해야 할 때 (수업)전에 집중이 잘되도록 준비하려고 먹는 편이고요⋯(참여자 3).
⋯늦게까지 일을 하면.. 무엇인가를 챙겨서 먹지 않으면 나중에 배가 고프니깐, 그 시간에 챙겨서 먹어야되고⋯떡볶이이나 치킨, 피자 이런 것을 먹으면 일하면서 먹으니깐 ‘어쩔 수 없이 먹는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참여자 14).
7) 습관적 섭식

섭식성향의 일곱 번째 범주는 대상자가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에 해당하는 것들을 ‘습관적 섭식’으로 명명하였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식사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거나, 특정음식을 습관적으로 섭취하거나, TV를 시청하며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일을 하는 날은 규칙적으로 밥 먹는 시간에 밥 먹고.. 밥은 절대로 안 굶어요. 조금이라도 꼭 먹어요. 애한테도 그렇게 하고 저도.. 우리 식구들은 그래요 밥은 최대한 굶지 않는⋯(커피도) 사실은 큰 도움은 안되는데... 뭔가를 먹었으니깐 괜찮겠지.. 커피에 카페인이 들어가 있으니깐 괜찮겠지 해서 먹게 돼요. 습관적인거.. (참여자 9).
8) 섭식절제

섭식성향의 여덟 번째 범주는 대상자가 체중조절 또는 다른 이유 등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음식을 제한하여 적게 섭취하는 경우도 있고, 음식 섭취를 절제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함으로 인해 섭식을 하게 되는 경우를 포함하여 ‘섭식절제’로 명명하였다. 섭식절제의 하부요인으로는 ‘식이제한’, ‘섭식절제의 실패’ 등이 포함되었다.

(1) 식이제한

배가 부르면 음식을 섭취하지 않거나, 과식은 속이 불편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음식을 절제하거나, 체중조절을 위해 적게 먹으려고 노력을 하거나, 열량을 고려하여 식이를 제한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를 섭식절제의 하위요인으로 ‘식이제한’으로 명명하였다.

⋯(뷔페에) 가면 몸을 생각하지 않으면 몸이 불편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통제가 되더라고요. 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죠, ⋯속이 불편하니깐 안 먹게 되잖아요. ⋯먹어보고 ‘내입엔 안 맞네’ 하면 안 먹게 돼요(참여자 9).
⋯전 날씬한 여성에 대해 무엇인가 있나 봐요. 그래서 살을 빼서 예뻐 보이는 게 문제인데. 그쵸? 애들한텐 그러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저도 날씬한 여자에 대한 뭐가 있어가지고 빼고 싶어요. ⋯(체중 조절을 위해) 군것질 같은 것을 잘 안 하려고 노력하고, 탄산음료 이런 것들을 안 마시려고 노력하고. ⋯밥 양을 2/3정도로 줄여서 먹고 있거든요. 한 달 정도 됐나? (참여자 7).
⋯(식품을) 구입하거나 살 때 칼로리를 보긴 봐요. ‘이거 먹으면 몇 칼로리 되지?’ 하면서 보긴 봐요. 어쩔 수 없이 먹긴 하지만, ‘많이 먹었구나. 많이 섭취하는구나.’ 느낌을 갖고 있긴 있어요. ⋯집에서 야채를 많이 먹으려고 하긴 해요. 손이 잘 안 가긴 하지만, 오이도 좀 사다 놓아서 버릴 때도 많긴 하지만, 노력은 하죠(참여자 6).

(2) 섭식절제의 실패

의도적으로 음식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나중에 음식을 많이 먹게 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배가 불러도 통제를 상실하여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를 섭식절제의 하위요인으로 ‘섭식절제의 실패’로 명명하였다.

⋯저녁밥을 조금만 먹어서? 살 뺀다고 안 먹고. 그 다음에 이런 것(빵)을 먹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워낙에 크림 종류 좋아해서. 근데 지금도 옆에 있으면 밥 먹고 나서도 먹게 될거에요. ⋯그거 같아요. 제시간에 먹었으면 괜찮았을텐데, 텀을 너무 길게 하다 보면 많이 먹게 되요(참여자 8).
⋯안 먹으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언젠가 터져서 그동안 못 먹은 것을 한꺼번에 다 먹는 경향이 있어서⋯(참여자 5).

Ⅳ. 논의

본 연구에서는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성인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질적내용 분석하였다.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 ‘신체적 상태와 관련된 섭식’,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 ‘섭식을 촉발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 ‘일을 위한 섭식’, ‘습관적 섭식’, ‘섭식절제’로 8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8개의 범주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섭식성향의 주요한 세 가지 요인, 즉, 억제된 섭식, 외부자극에 의한 섭식, 정서적 섭식 등 세 가지 요인 뿐만 아니라(Kim et al., 1996), 신체적 상태에 의한 섭식,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 습관적 섭식 등 좀 더 다양한 범주가 포함되었다.

섭식성향의 범주와 하위 영역을 살펴보면, 정서적 이유와 관련된 섭식의 경우, 기존의 정서적 섭식 관련 측정 도구의 내용은 주로 부정적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음식 섭취를 측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서적 섭식 측정도구가 예측타당도나 판별타당도가 부족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Bongers & Jansen, 2016). 그런데 본 연구에서는 정서적 섭식 범주에 스트레스나 불안, 기분이 나쁠 때 등 부정적인 정서로 인한 섭식 외에도 기분전환을 위해 또는 편안함에 대한 기대 등 긍정적 정서를 위한 섭식요인이 하위요인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정서적 섭식성향 측정도구에는 이와 관련된 문항을 보완하여 타당도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대인관계로 인한 섭식이나 일을 위한 섭식 등은 음식 외적 요인이 섭식성향의 범주로 포함되었다. 이러한 요인도 외부 요인에 의한 섭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선행 연구에서 섭식성향의 외부적 자극 또는 외부적 요인은 주로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았을 때, 음식의 맛이 좋을 때 먹게 되는 등 음식 자체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Hunot et al., 2016; Ismail, Noh, Ismail, & Tamil, 2015),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대인관계나 일을 위한 섭식 등은 음식 자체의 외적 요인 외에 다른 외부 요인들이 음식 섭취와 관련된 주요 요인이 된다는 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대인관계나 일 등 음식과 직접 관련되지 않으나 음식 섭취와 관련이 되는 외부 요인들을 탐색하고 이러한 요인을 섭식성향 측정 도구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외부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섭식을 자극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하위요인에 섭식을 부르는 음식 방송, 음식 판매 마케팅에 의한 섭식, 주변 음식 환경에 의한 섭식이 포함되었다. 선행 연구에서 외부적 요인은 주로 음식 자체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는데, 음식 자체 외에도 방송, 음식 판매점 마케팅 등 음식과 관련된 외부적 요인의 범주로 더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 방송의 경우 최근 TV 방송이나 YouTube 등을 통해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이러한 음식 방송은 음식 자체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통해 식욕을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해 음식을 먹게 된다고 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음식의 외부적 자극에 사회문화적 트렌드와 특성이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선행연구에서 음식점 또는 음식판매점과 관련된 문항으로는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양이 많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는 문항, 뷔페에 가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게 된다는 문항, 훨씬 더 비싸지 않으면 더 큰 사이즈의 음식이나 음료를 시킨다는 문항이 있었으며(Framson et al., 2009; Nijs, Franken, & Muris, 2007), 본 연구에서는 맛있는 식당에 가면 많이 시켜 먹는다는 내용과, 음식을 1+1, 2+1으로 묶음판매 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하면 대량구매하여 먹게 된다는 내용이 새롭게 도출되었다. 음식 판매 마케팅과 같은 요인도 음식 섭취를 촉발하는 외부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도 섭식성향에서 고려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 섭식성향 관련 선행 연구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음식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섭식이 섭식성향의 범주로 도출되었다. 각 사회마다 음식이 갖는 의미는 상이하고, 이러한 음식에 대한 문화가 섭식성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누군가에게 음식을 해 준다는 것의 의미가 각별하고, 누군가와 함께 음식을 나눈다는 것, 특히 가족의 음식을 챙기는 일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인식이 커서 음식을 버리는 것을 죄악시 하는 경향이 있어 버리기보다 다 먹어버리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한국의 음식과 관련된 문화가 섭식성향에도 반영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Chung과 Choo (2012)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섭식행동 질문지의 표준화 연구를 하였는데, 연구결과에서 음식 즐기기, 포만감에 대한 반응, 까다로움, 음식에 대한 반응, 감정적 과식, 감정적 소식, 느린 식사 속도, 음료욕구 등 8가지 요인으로 제시한 바 있고, Chung과 Kim (2017) 역시 한국 아동 섭식행동 질문지 타당화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책임감 인지, 부모 체중 인지, 아동 체중 인지, 아동 체중에 대한 걱정, 제한, 섭식에 대한 압력, 모니터링 등 7가지 요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두 연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즉, 대인관계, 일, 습관 등은 선행 연구결과에서 제시한 섭식행동 요인과는 거리가 먼 요인들이다. 대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일반적 음식 갈망 특질 척도를 다룬 Noh 등(2008)의 연구에서는 음식에 대한 몰두, 통제 상실, 긍정적 결과 기대, 정서적 갈망 등 4개 하위요인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상이하였다. 본 연구가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섭식성향의 하위요인이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성인의 섭식성향을 측정하는 도구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참여자들이 모두 성인 여성이라는 점이다. 본래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는데, 남자 참여자가 모집되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로 남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였는데, 섭식성향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상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남녀 간 비만이나 신체상, 외모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고, 섭식성향에서도 성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향후 연구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섭식성향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므로, 섭식성향의 속성에 해당 지역의 특성이 반영이 될 수 있어 연구결과 해석과 활용에 있어 주의를 요한다. 향후 연구에서 보다 다양한 참여자를 포함하여 섭식성향을 탐색할 것을 제언한다.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섭식성향의 속성을 파악한 본 연구는 보건교육 및 건강증진 사업에서 영양 상담 및 비만 상담을 수행할 때, 대상자의 섭식성향을 이해하고, 섭식성향에 따른 중재 방안을 개발, 적용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보건교육 및 건강증진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섭식성향 측정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사료되며, 이러한 섭식성향을 고려한 비만 예방 관리 중재 방안을 개발, 적용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도 제안하는 바이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된 질적 면담 자료를 내용 분석하여 섭식성향과 관련된 요인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음식 섭취를 하게 만드는 섭식성향과 관련된 범주는 정서적, 신체적, 대인관계, 일, 습관, 음식에 대한 인식과 절제 등과 관련된 범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섭식성향 요인은 사회문화적 특성이 반영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섭식성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만 예방 관리를 위한 상담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시 섭식성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요인을 반영한 섭식성향 측정 도구를 개발하여 연구와 실무 분야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6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임(NRF-2016R1D1A3B0393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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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Interview questions of eating propensity of adult women

Questions Contents
Central-question What are the circumstances in which you eat?
Sub-question What are the circumstances in which you overeat?
What are the circumstances or factors that make you eat?
What are the factors that make you eat food for reasons other than hunger?
What are the factors that make you overeat?
What are the circumstances where you can eat while worrying about obesity?

<Table 2>

Categories of eating propensity

Categories Subcategories
1. Eating related to emotional reasons Eating due to stress
Eating related to negative mood
Eating for mood change
Expectation of comfort
2. Eating related to physical condition Hunger
Fatigue
Sleepiness
3. Eating related to food perception Not willing to throw away food
Overeating food considering food price.
Eating for health
Eating for enjoying food itself
Eating related to obsession with food
4. Sociocultural environments stimulating eating Video related to food (ex. Mukbang)
Food sales marketing
Eating due to food in one's surroundings
5. Eating due to interpersonal relationships Eating from family relationship
Eating at meeting with friends/co-workers
Eating due to social meeting
6. Eating for work Eating as a reward for work
Eating for preparation of work
7. Habitual eating Habitual eating
8. Restrained eating Eating restriction
Failure of eating 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