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 Vol. 37, No. 5, pp.37-50
ISSN: 1229-4128 (Print) 2635-53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0
Received 04 Dec 2020 Revised 18 Dec 2020 Accepted 23 Dec 2020
DOI: https://doi.org/10.14367/kjhep.2020.37.5.37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이명순*, ; 강민정**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원
The impact of sense of community and concern for health on community participation in health promotion in a medium-sized Korean city
Myoung-Soon Lee*, ; Min-Jung Kang**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and Preventive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Researcher, Department of Social and Preventive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Correspondence to: Myoung-Soon LeeDepartment of Social and Preventive Medicine, School of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Natural Sciences Campus, 2066 Seobu-ro, Jangan-gu, Suwon, Gyeonggi-do, 16419, Republc of Korea주소: (16419)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066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Tel: +82-31-299-6281, Fax: +82-31-299-6299, E-mail: msnlee@skku.edu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association of the existing sense of community and community concerns about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with community participation in a medium-sized city in Korea.

Methods

We analyzed our 2017 survey data, “Citizen Opinions for Healthy City Ansan”. The survey was based on responses to a self-reported questionnaire which was collected by using non-probability judgment sampling methods from 929 community participants, including residents and civil servants over the age of nineteen in 25 administrative communities of Ansan-si, Gyeonggi-province in Korea. We measured the existing “Sense of Community” and “Community concerns about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by using 5-point Likert scales. “Community participation” was evaluated on participants’ experience in the previous year in five community actions or activities, and we examined the association of sense of community and community concerns about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with community participation by using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This study has shown that sense of community and community concerns about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were associated with, and made positive impacts on, community participation in community activities or actions.

Conclusion

We can effectively facilitate community participation for promoting community health by efforts heightening sense of community and by increasing community awareness of issues of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Keywords:

sense of community, concern for health and heath determinants, community participation, health promotion, Korea

Ⅰ. 서론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형평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및 지역수준의 건강증진적 노력에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증진에 관한 오타와 헌장(WHO, 1986)에서 건강증진의 주요 활동영역을 개인, 지역사회, 환경, 국가의 공공정책 및 보건의료체계 등 다 수준에서 제시하면서, 건강을 위한 지역사회의 활동강화 노력이 기본적인 건강증진 활동영역임을 강조하였다. 건강증진에 관한 방콕헌장(WHO, 2005)에서는 21세기 급속히 전개되는 세계화 과정 가운데 새롭게 직면하는 건강결정요인 및 건강도전과제에 적절히 대처하고 해결해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및 시민사회의 역할과 책임이 한층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대상집단으로서 단순히 사업의 수혜자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지역사회 건강문제(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충분한 인식을 갖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정책 결정과 사업 및 프로그램의 기획, 수행 및 평가 등에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WHO, 1986; Lee, Kim, Cho, & Kang, 2008; Lee, Kang, Cho, & Choi, 2011). 따라서, 이러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사회 역량함양(community empowerment) 노력이 필요하다(WHO, 1986).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은 지역사회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 및 애정, 소속감과 지역사회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생각 및 발전을 기대하는 마음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Sense of Community, SoC)은 이에 관한 대표적인 개념으로, McMillan과 Chavis (1986)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구성원들이 소속감을 갖고 개인 상호 간 혹은 집단과 관계되어 있다고 느끼면서, 함께 하려는 헌신 또는 각오 및 의지(commitment)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요구가 충족될 것이라는 공유된 믿음’으로 정의하였고,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하위개념으로, ‘구성원의 소속감 혹은 연대의식(Membership)’, ‘상호 영향(Influence)’, ‘통합과 요구충족(Integration and Fulfillment of Needs)’, ‘정서적 연계(Emotional Connection)’ 등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Kang & Lee, 2016).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에 관한 여러 선행 연구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하였다. Chavis와 Wandersman (1990)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직접 및 간접적으로 주민들의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환경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기전을 마련한다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는 Jo와 Yun (2015)이 독거노인의 우울ㆍ불안감과 사회참여와의 관계에 미치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매개효과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독거노인의 사회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의 우울ㆍ불안감이 사회참여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킨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부산광역시 4개 동 단위 지역사회 주민 대상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참여와의 관련성을 조사한 Seo (2013)도 지역사회 참여집단, 특히 주민자치위원회 및 자생단체 참여집단에서 공동체의식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경험이 공동체의식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다(Kim, 2015).

본 연구자들의 선행 연구인 대도시 지역사회(서울 강동구 5개 행정동)를 중심으로 조사한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의 관련성 연구에서도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인하였다. 네 가지 하위개념(좋은 이웃관계, 지역사회 자긍심, 지역사회 문제해결 협력가능성, 지역사회 발전가능성)으로 구성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지역사회(행정동단위)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모든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유의하게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활동 및 유형에 따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네 가지 하위개념별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은 차이가 있었는데, ‘좋은 이웃관계’는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 유형에 상관없이 유의하게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Kang & Lee, 2016).

이에 본 연구는 수도권 지역 중소도시에서, 대도시 지역사회와 마찬가지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 등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였다.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더불어, 지역사회 건강 및 주요 건강결정요인 등에 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 등이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 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주민 참여 및 활성화 방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적극적인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로, 건강한 도시로 발전해가는데 기여하고자 함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인구 67만의 수도권 지역 중소도시인 경기도 안산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을 측정한 단면조사연구이다. 2017년 경기도 안산시의 건강도시사업 추진을 위해 안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도시 안산에 관한 의견조사’의 일부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연구 승인을 받았다(IRB File No. SKKU 2017-12-005).

2. 연구대상 및 조사 참여집단

연구대상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며, 조사 참여집단은 시민 의견조사의 목적상 판단표본추출법을 활용해서 안산시 25개 행정동 단위 전 지역사회 행정복지센터의 통장 및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동 단위 지역사회의 통장들을 조사 참여집단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통장들은 지역사회 주민으로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므로, 안산시 전 행정동의 통장들의 의견은 지역사회 주민 의견을 일정 수준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일반시민보다 지역사회 통장의 역할을 통해 평소 지역사회에 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주요 문제 및 관련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보다 타당한 응답을 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관련 부서 공무원을 시민 의견 조사대상에 포함한 것은 시민 의견조사 중 일부 내용은 안산시의 주요 정책 수립 우선순위에 관한 내용으로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의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조사설문서를 활용하여 2017년 11월 22일부터 12월 8일까지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안산시 단원보건소를 통해 25개동 행정복지센터 통장협의회 및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조사 참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후, 조사설문서를 배부하고 조사 완료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회수된 1,043부의 조사설문서 중 주요 질문에 대한 응답이 누락되었거나 불성실한 응답 및 조사참여자 중 안산시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929부를 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 이 중 일반시민(통장)은 789명(84.9%)이고, 공무원은 140명(14.3%)이다<Table 1>.

Sample sociodemographicsUnit: person(%)


3. 연구내용 및 측정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수도권 지역 중소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개인 수준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건강 및 건강결정요인 관련 상황 등)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study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관한 여러 연구와 문헌(Chavis & Wandersman, 1990; Jo & Yun, 2015; Kang & Lee, 2016; Kim, 2015; Minkler, 2004; Seo, 2013)을 토대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을 독립변수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을 종속변수로 설정하여 상호 관련성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로는 성별, 연령, 참여집단(공무원 vs. 일반시민), 거주지역 및 거주기간, 향후 지속적 거주의도 등을 포함하였다. 주관적 건강수준 또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여 연구모형에 포함하였는데, 주관적 건강수준과 사회참여와의 유의한 관련성은 일부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Park & Oh, 2017; Savage, bailey, & O’connell, 2003).

2) 조사내용 및 측정방법

본 연구의 조사내용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과 ‘인구사회학적 특성’, 그리고 ‘주관적 건강수준’ 등이며, 구체적 측정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연구자들이 선행연구(Kang & Lee, 2016)를 통해 개발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조사도구를 활용해서 측정하였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조사도구는 네 가지 하위개념, ‘좋은 이웃관계’(4문항), ‘지역사회 자긍심’(2문항),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5문항) 및 ‘지역사회 발전가능성’(3문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행연구에서 각 하위개념별 Cronbach’s α는 .764∼.843이었다. 본 연구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각 하위개념별 Cronbach’s α는 ‘좋은 이웃관계’ .892, ‘지역사회 자긍심’ .897,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 .903, ‘지역사회 발전가능성’ .838 등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연구자들이 의도한 대로 네 가지 하위 개념으로 잘 분류되었다.

하위개념별 구체적 측정문항 및 측정척도는 다음과 같다. ‘좋은 이웃관계’는 ‘우리 이웃에 사는 사람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지역사회 주민들은 서로 인사를 잘 주고받는다’, ‘우리 지역사회 주민들은 이웃 중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나 불행한 일로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 잘 돕는다’, ‘우리 지역사회 주민들은 단합을 잘 하고 친밀감이 강하다.’ 등 4문항이다. ‘지역사회 자긍심’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만족한다’ 등 2문항이다.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은 ‘급수/쓰레기 처리문제’,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안전사고 예방’, ‘치안(안전)문제’, ‘사회개발 문제’ 등 5문항으로, 각각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협력할 가능성을 측정하였다. 끝으로 ‘지역사회 발전가능성’은 ‘사회적ㆍ경제적 발전가능성’,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한 쾌적한 환경조성 가능성(공원, 걷기/자전거 도로, 생태도시 등)’, ‘안전하며 서로 믿고 돕는 사회분위기 조성 가능성(낮은 범죄 발생률, 활발한 자원봉사 및 상호지원하는 활동 등)’ 등 3문항이다. 문항별 측정척도는 ‘좋은 이웃관계’, ‘지역사회 자긍심’, ‘지역사회 발전가능성’ 등은 동의정도에 따른 Likert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로 측정하였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 경우, 가능성 정도에 따른 Likert 5점 척도(‘매우 낮다’ 1점, ‘다소 낮다’, 2점, ‘보통이다’ 3점, ‘다소 높다’ 4점, ‘매우 높다’ 5점)로 측정하였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및 각 하위개념 점수는 전체 문항 및 하위개념별 문항의 평균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2)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health determinants)에 관한 관심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은 ‘인구변화 추이’, ‘건강수준’, ‘건강생활 실천 및 관련 환경’, ‘물리적 환경’, ‘생활환경’, ‘경제적 환경’, ‘사회적 환경’, ‘도시 기반시설’ ‘지방정부의 행정구조 및 서비스’ 등 건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9개 범주로 구성하여, 각 범주별 관심정도를 Likert 5점 척도(‘관심이 전혀 없다’ 1점, ‘관심이 적다’ 2점, ‘관심이 조금 있다’ 3점, ‘관심이 많다’ 4점, ‘관심이 매우 많다’ 5점)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관심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은 각 범주별 평균값과 함께 ‘관심이 조금 있다’, ‘많다’, ‘매우 많다’로 응답한 경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여 관심유무에 따른 관심률을 산출하였다. 한편, 안산시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노인인구 비율은 높지 않으나(2017년 6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8.6%), 외국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Lee Byun, Kang, Shin, & Park, 2018).

(3)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

지난 1년 동안 지역사회의 주요 문제(건강, 복지, 치안, 재개발 등) 해결을 위해 ‘거주자 및 지역사회 주민 모임’, ‘캠페인 및 홍보활동’, ‘서명운동’, ‘지역사회 다양한 조직 및 시민단체 활동’, ‘시정관련 활동’ 등의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하여 복수응답으로 측정하였다. 1가지 이상 활동에 참여한 경우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4) 주관적 건강수준

주관적 건강수준은 평소 본인의 건강에 대한 생각을 5점 척도(‘매우 나쁨’ 1점, ‘나쁨’ 2점, ‘보통’ 3점, ‘좋음’ 4점, ‘매우 좋음’ 5점)로 측정해서 건강수준이 ‘좋음’ 및 ‘매우 좋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으로 분류하였다.

(5) 인구사회학적 특성

성, 연령, 거주지역(상록구 및 단원구 등 구 수준 및 4개 생활권 지역 수준)을 조사하였다. 안산시는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도시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도시 지역(1권역), 신도심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 지역(2권역), 농촌지역과 도서지역을 포함한 농어촌 지역(3권역), 반월공단과 외국인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단 및 다문화지역(4권역) 등 4개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있다(Lee et al., 2018).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및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서 거주기간과 향후 지속적 거주의도 등을 측정하였다. 성 및 거주지역은 명목척도로 측정하였고, 연령은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7개 범주로 측정하였으며, 거주기간은 ‘1년 미만’, ‘1년 이상∼5년 미만’, ‘5년 이상∼10년 미만’, ‘10년 이상∼15년 미만’, ‘15년 이상∼20년 미만’, ‘20년 이상’ 등 6개 범주로 측정하였다. 지속적 거주의도는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다’ 5점)로 측정해서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 라고 응답한 경우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5.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다음과 같이 시행하였다. 첫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에 대한 요인분석과 네 가지 하위개념별 문항의 내적 일관성에 대한 신뢰도 분석(Cronbach’s α)을 시행하였다. 둘째, 각 문항별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해서 문항별 응답 분포와 가능한 경우 평균값을 산출하였다. 셋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과 주관적 건강수준 간의 관련성을 측정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시행하였다. 넷째,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 중 한 가지 이상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경우 참여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여 참여율을 산출하였고, 이와 함께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 경험을 세 집단(참여한 적 없음/ 1가지 활동 참여/ 2가지 이상 활동 참여)으로 분류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측정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시행하였다. 끝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시행하였다. 이 같은 관련성을 측정함에 있어서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관적 건강수준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 대상집단

본 연구의 대상집단은 안산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건강도시 안산에 관한 의견조사’에 참여한 시민들로, 일반시민(통장) 789명(84.9%)과 공무원 140명(14.3%)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2/3가 여성(74.6%)이고, 연령은 40대(26.5%)와 50대(31.1%)가 많으며 60대 이상(10.6%)이 가장 적었다. 거주지역(2개 행정구역 및 생활권 중심의 4개 권역) 경우, 상록구(56.3%)가 단원구(43.7%)보다 다소 많았고, 권역별로는 대다수의 조사참여자는 ‘구도시 지역’인 1권역(45.6%)과 ‘신도시 지역’인 2권역(41.9%)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어촌 지역’인 3권역(5.0%)과 ‘공단 및 다문화 지역’인 4권역(7.6%)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12.6%이었다. 이는 당해연도 안산시의 거주지역별 인구분포와 유사한 수준이다(Lee et al., 2018). 거주기간은 조사 참여자 3명 중 2명(66.7%)이 안산시에 10년 이상 거주하였고, 1년 미만인 경우는 3.8%이었으며, 10명 중 8명 이상은 지속적으로 안산시에 거주할 의도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 같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일반시민과 공무원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공무원이 일반시민에 비해 남성이 조금 더 많고, 연령은 비교적 젊었으며, 단원구 및 2권역(신도심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Table 1>.

조사참여자의 주관적 건강수준은 5점 기준에 평균 3.16점이었고, 일반시민과 공무원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주관적 건강수준이 ‘좋음’과 ‘매우 좋음’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분율인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은 28.3%로 상당히 낮았다<Table 1>.

2.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조사 참여집단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5점 기준에 평균 3.19점이었다. 하위개념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 발전가능성’이 5점 기준에 3.52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역사회 자긍심’ 3.27점,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 3.14점이었으며, ‘좋은 이웃관계’는 5점 기준에 2.99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하위개념에 따라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다소 있으나,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유의하게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상록구가 단원구보다, 2권역(신도시 지역)과 3권역(농어촌 지역)이 1권역(구도시 지역)과 4권역(공단 및 다문화지역)에 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다소 높았다. 하위개념별로는 ‘좋은 이웃관계’가 농어촌지역인 3권역(3.19점)에서 다른 세 권역에 비해 높았으나 유의하지는 않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 협력가능성’은 2권역(신도시 지역)이 다른 세 권역보다 높았으며 1권역과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지역사회 발전 가능성’은 2권역에서 1권역 및 4권역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일반시민이 공무원보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좋은 이웃관계’ 및 ‘지역사회 자긍심’ 경우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Sense of community by sociodemographicsUnit: Mean(SD)

3.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정도는 5점 기준에 평균 3.5점이었다. 9개 범주별로 살펴보면, ‘도시 기반시설(도시계획, 대중교통, 생활 편의시설 등)’(3.78점), ‘생활환경(주거시설, 식수, 하수 및 쓰레기 처리 등)’(3.72점), ‘사회적 환경(사회적 지지, 치안ㆍ안전, 외국인 및 다문화에 대한 인식 등)’(3.68점), ‘물리적 환경(대기ㆍ수질ㆍ소음ㆍ토양, 녹지 및 공원 등)’(3.65), ‘지방정부의 행정구조 및 서비스 지원체계’(3.62점), ‘경제적 환경’(3.56점) 등에 대한 관심정도는 5점 기준에 평균 3.5점 이상으로 높은 반면, ‘지역사회 건강수준’(3.09점), ‘인구변화 추이’(3.10점), ‘건강생활 실천 및 관련 환경’(3.34점) 등에 대한 관심정도는 5점 기준에 3.5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정도는 각 범주별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다소 있으나, 전반적으로 여성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거주기간이 15년 이상인 경우, 그리고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시민과 공무원의 건강과 건강졀정요인에 관한 관심정도를 범주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 건강수준’, ‘건강한 생활 실천 및 관련 환경’, ‘지방정부의 행정구조 및 서비스 지원체계’ 등에 관한 관심정도는 일반시민들이 유의하게 높은 반면, ‘지역사회의 사회적 환경’과 ‘도시 기반시설’ 등에 관한 관심정도는 공무원들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 일반시민과 공무원들의 관심정도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정도를 각 범주별로 관심 유무(‘관심이 조금 있다’, ‘관심이 많다’, ‘관심이 매우 많다’ 라고 응답한 경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류함)에 따라 구분해서 살펴본 결과, 지역사회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 환경 및 생활환경과 도시 기반시설 등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률은 90% 이상으로 높은 반면, 인구문제 및 건강분야 등에 대한 관심률은 8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4.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과 주관적 건강수준과의 관련성

본 연구모형의 주요 구성개념이며 시민들의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 세 변수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네 가지 하위개념)’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정도’ 및 ‘주관적 건강수준’ 간의 상호 관련성을 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시행한 결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하위개념)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정도와 주관적 건강수준 간에는 상관관계가 상당히 낮았다(r=.082∼.291). 반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하위개념 간에는 보통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382∼.608). 이러한 결과는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서에서 독립변수들 간의 높은 상관관계로 인한 문제 발생가능성이 낮음을 보여준다.

5.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

지난 1년간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건강, 복지, 치안 및 재개발 등) 해결 또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또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노력하거나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조사참여자 3명 중 2명 이상(77.9%)이 한 가지 이상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고, 37.8%는 두 가지 이상의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유형별로는 ‘서명운동’(418건)이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다양한 조직 및 시민단체 활동’(295건), ‘캠페인 및 홍보활동’(268건), ‘안산시정에 관한 활동’(242건), ‘거주자 및 지역주민 모임’(235건), ‘기타’(27건) 순이었다.

한편,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 경험을 세 집단(참여한 적 없음/ 1가지 활동 참여/ 2가지 이상 활동 참여)으로 분류해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 거주지역을 제외하고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일반시민이 공무원에 비해, 거주기간이 길수록,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2가지 이상의 활동 경험이 유의하게 높았다<Table 3>.

Community participation by sociodemographics, perceived health, concerns for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and sense of communityUnit: person(%), Mean(SD)

6.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주민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영향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주민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두 변수 모두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영향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관적 건강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하였다<Table 4>.

The association of ‘sense of community’ and ‘concerns for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with community participation in solving community problems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관적 건강수준만을 독립변수로 입력한 ‘Model 1’을 보면, 성, 연령 및 주관적 건강수준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여성이 남성보다, 20대보다 연령이 많을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이 양호한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전체)을 추가한 ‘Model 2’를 보면, 두 변수 모두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즉,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증가할수록,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증가할수록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네 가지 하위개념으로 각각의 독립변수로 추가한 ‘Model 3’에서는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하위개념 중 ‘좋은 이웃관계’만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독립변수들의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대한 설명력(Nagelkerke R2=.230)이 ‘Model 2’(.195)보다 높았다. 연령과 주관적 건강수준이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Model 2’와 ‘Model 3’에서도 유의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활동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각 활동 유형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에서 유의하였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유무에 따른 관심률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이 구체적 범주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보기 위해 교차분석(χ2-test)을 시행한 결과, 9개 모든 범주에서 관심이 있는 집단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 경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Ⅳ. 논의

본 연구는 수도권 지역 중소도시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및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건강수준 및 건강결정요인 등)과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을 측정해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규명하였다.

우선, 조사 참여집단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5점 기준에 평균 3.19점이었고, 네 가지 하위개념은 ‘좋은 이웃관계’ 2.99점, ‘지역사회 자긍심’ 3.27점,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 3.14점’, ‘지역사회 발전가능성’ 3.52점으로 ‘좋은 이웃관계’가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본 연구자들이 대도시지역 주민 대상으로 동일한 조사도구를 활용해서 시행한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다(Kang & Lee, 2016). 선행연구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3.20점으로 본 연구(3.19점)와 유사하였는데, 두 연구 모두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하위개념 중 ‘좋은 이웃관계’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 외에도 사용한 측정도구는 다르지만 도시지역 중ㆍ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Kim, Kim, Shin, Seomun과 Song (2014)의 연구에서도 본 연구의 ‘좋은 이웃관계’와 가장 유사한 개념인 ‘유대감’(2.99점)이 다른 구성개념에 비해 가장 낮게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하위개념 중 특히 ‘좋은 이웃관계’가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은 1990년대 중반 지방자치제가 내실화된 이후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이루어진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본 연구 경우 조사 대상지역에 농어촌 지역사회(5.0%)와 산업단지 및 다문화 지역사회(7.6%)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조사참여자의 대다수(87.5%)는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Table 1>. 이처럼 지역사회가 도시화 되어가면서, 과거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서로 알고 지내고 여러 대소사를 같이 나누던 좋은 이웃관계의 공동체적인 생활양식이나 기회는 눈에 띄게 감소하게 되었고, 반면 일상생활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불편함이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일정수준의 공동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도시화로 인한 변화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에도 반영되어 ‘좋은 이웃관계’는 5점 기준에 3점 미만으로 보통 수준보다 낮은 반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가능성’은 조금 높게(3.14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좋은 이웃관계’가 농어촌 지역(3권역)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의하지는 않으나 높게 나타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지역사회 발전가능성’은 두 연구 모두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하위개념 중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점도 도시화에 따른 지역의 지속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이 높을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 지역사회 건강조사(Canadian Community Health Survey) 자료를 분석한 Kitchen, Williams와 Chowhan (2012)의 연구에서 노인들에서 지역사회 소속감이 높게 나타난 것과 경북 의성군 주민들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공동체의식이 높게 나타난 Kwon과 Park (2014)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거주기간 관련해서는 Kwon과 Park (2014)Shin (2012)도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고한 바 있어, 거주기간이 길수록 지역사회 주민들 간의 관계 및 결속력이 강화되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및 소속감 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지속적 거주의도 경우 Glynn (1981)이 지역사회 예상 거주기간을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강력한 예측 변수로 보고하여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같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지역사회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에 유의하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네 가지 하위개념 중 ‘좋은 이웃관계’만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긍정적 영향은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 유형과 관련해서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 유형에서 유의하였다. 이는 본 연구자들의 선행연구(Kang & Lee, 2016)와 ‘귀속성’, ‘교류성’, ‘애착성’으로 구성한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주민 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Shin (2012)의 연구 및 공동체의식이 지역사회 참여 정도에 직접적 또는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Chavis와 Wandersman (1990)의 연구결과 등과 유사하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주민 참여 및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항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지역사회 주민들이 서로를 보다 잘 알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에 영향을 주는 여러 분야와 관련 상황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구체적 범주별로 살펴보면, 인구문제 및 건강분야 등에 관한 관심률은 80% 안팎으로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률이 90% 이상인 것에 비해서 낮게 나타나서, 지역사회 건강수준 및 건강한 생활 실천과 관련 환경 등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이 있는 집단에서 관심이 없는 집단에 비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 경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9개 범주 모두에서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 측정을 위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도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함께 유의하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들의 문제에 관한 인식(awareness)을 높여야 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건강한 지역사회 또는 건강한 도시적 접근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인구집단 중심의 건강교육과 다양한 매체 등을 활용해서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한편, 시민들의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은 조사 참여자 네 명 중 한 명 수준(28.3%)으로, 2017년 안산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41.4%)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 주관적 건강수준은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 경험에 유의하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서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의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건강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은 조사참여자의 다수(77.9%)에서 경험이 있었으며, 세 명 중 한 명은 보다 적극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자들의 선행연구(Kang & Lee, 2016)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조사참여자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 및 활동 경험이 높은 것은 앞서 기술하였듯이 안산시 25개 행정동 지역사회의 주민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통장들이 대다수 참여하였고,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한 안산시의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조사도구를 앞서 연구자들이 개발한 조사도구를 활용하였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관련 여러 연구에서 지역사회 소속감, 상호 영향 및 구성원 간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조사도구를 구성(McMillan & Chavis, 1986; Chavis & Wandersman, 1990; Nowell & Boyd, 2010; Shin, 2012; Kim et al., 2014)한 것과 달리, 본 연구자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반영해서 ‘좋은 이웃관계’, ‘지역사회 자긍심’, ‘지역사회 문제해결 협력가능성’, ‘지역사회 발전가능성’ 등 네 개 하위개념으로 구성하였다(Kang & Lee, 2016). 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 변화 속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지역사회 내에서 가까운 이웃 혹은 구성원 간의 친밀한 관계 형성 및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 등의 구성요소도 중요하나, 이와 함께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만족도 및 자긍심 또는 발전가능성 등에 대한 주관적 인식 등도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본 연구 및 선행연구(Kang & Lee, 2016)에서 ‘지역사회 발전가능성’이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하위개념 중 가장 높게 나타난 점 등은 연구자들의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우선 조사 참여집단이 안산시 25개 전 지역 행정동 단위 주민센터의 통장 및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확률표본추출방법에 의해 무작위로 선정된 일반시민들보다 긍정적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주민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통장이나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사회 공식적 및 비공식적 리더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개입해서 주민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므로(Rogers, 2003), 이들의 의견은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 그리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을 측정한 단면조사연구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 간의 인과적 관계를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수도권 지역 중소도시의 25개 행정동 단위 전 지역사회 일반시민(통장)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및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건강 및 건강결정요인 등)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 및 활동과의 관련성을 측정한 단면조사연구이다.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은 5점 기준에 3.19점으로 높지 않았으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네 가지 하위개념 중에서는 ‘좋은 이웃관계’가 유의하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 역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관심이 많을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러한 지역사회 건강 및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관심은 9개 전 범주에 걸쳐서 비교적 높았으나, 건강분야에 관한 관심이 다른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지역사회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 환경 및 생활환경과 도시기반시설 등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지속적 거주의도가 있는 경우,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및 지역사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참여 및 활동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볼 때,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및 활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기회 마련과 함께,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노력, 특히 좋은 이웃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지역사회 내 공식적ㆍ비공식적 주민 모임 및 지역 행사 활성화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지역사회 자긍심 고취 및 지역사회 소식 공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사회의 건강수준 및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건강결정요인)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서 주민들의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 및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 실천과 건강한 환경조성 등을 위한 인구집단 중심의 건강교육 등을 통한 역량함양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7년도 안산시의 ‘건강도시 안산 프로젝트’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음(S-2017-152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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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study

<Table 1>

Sample sociodemographicsUnit: person(%)

Variables Total
(N=929)
Citizen
(n=789)
Civil Servants
(n=140)
p-value
Notes. 1) Zone 1=Old town area; Zone 2=New town area; Zone 3=Rural area; Zone 4=Industrial corporation and multicultural area p-value by χ2-test
Gender Male 235(25.4) 188(23.9) 47(33.8) .010
Female 689(74.6) 597(76.1) 92(66.2)
Age (yesrs) ≤ 29 141(15.2) 115(14.6) 26(18.6) .000
30~39 152(16.4) 97(12.3) 55(39.3)
40~49 246(26.5) 207(26.3) 39(27.9)
50~59 289(31.1) 270(34.3) 19(13.6)
≥ 60 100(10.8) 99(12.6) 1 (0.7)
Residential district Sangrok-gu 520(56.3) 454(57.9) 66(47.1) .012
Danwon-gu 404(43.7) 330(42.1) 74(52.9)
Zone1) Zone 1 421(45.6) 378(48.2) 43(30.7) .000
Zone 2 387(41.9) 304(38.8) 83(59.3)
Zone 3 46 (5.0) 44 (5.6) 2 (1.4)
Zone 4 70 (7.6) 58 (7.4) 12(8.6)
Length of residency (yesrs) ≤ 1 35 (3.8) 24 (3.0) 11(7.9) .061
1~5 138(14.9) 114(14.5) 24(17.3)
5~10 136(14.7) 114(14.5) 22(15.8)
10~15 193(20.8) 164(20.8) 29(20.9)
15~20 134(14.5) 119(15.1) 15(10.8)
≥ 20 291(31.4) 253(32.1) 38(27.3)
Intention to reside Yes 751(83.9) 635(83.8) 116(84.7) .453
No 144(16.1) 123(16.2) 21(15.3)
Perceived health Good 262(28.3) 210(28.3) 52(28.3) .999
Bad 665(71.7) 533(71.7) 132(71.7)

<Table 2>

Sense of community by sociodemographicsUnit: Mean(SD)

Variables Sense of Community (SoC)
Total Good neighborhoods Pride of community Cooperation to solve community issues Possibility of community development
Notes. 1) Zone 1=Old town area; Zone 2=New town area; Zone 3=Rural area; Zone 4=Industrial corporation and multicultural area p-value by t-test or ANOVA (post hoc: scheffe, a)~g): difference between groups), * p<.05, ** p<.01, *** p<.001
Total 3.19(0.57) 2.99(0.79) 3.27(0.79) 3.14(0.71) 3.52(0.67)
Gender Male 3.06(0.58) 2.74(0.77) 3.08(0.80) 3.13(0.71) 3.38(0.72)
Female 3.24(0.55)*** 3.08(0.78)*** 3.33(0.77)*** 3.14(0.71) 3.57(0.64)***
Age (years) ≤ 29 2.99(0.49)a)b)c)*** 2.59(0.78)a)b)c)*** 3.02(0.76)a)b)c)*** 3.06(0.63) 3.40(0.64)a)***
30~39 2.93(0.58)d)e)f)*** 2.62(0.71)d)e)f)*** 2.97(0.75)d)e)f)*** 2.94(0.76)a)b)*** 3.31(0.72)b)c)d)***
40~49 3.27(0.57)a)d)*** 3.15(0.76)a)d)*** 3.29(0.78)a)d)g)*** 3.17(0.74)a)*** 3.64(0.65)a)b)***
50~59 3.31(0.53)b)e)*** 3.13(0.73)b)e)*** 3.40(0.75)b)e)*** 3.26(0.68)b)*** 3.55(0.63)c)***
≥ 60 3.37(0.53)c)f)*** 3.32(0.74)c)f)*** 3.61(0.72)c)f)g)*** 3.16(0.70) 3.63(0.66)d)***
Group Citizen 3.22(0.57)** 3.05(0.80)*** 3.30(0.79)** 3.14(0.70) 3.53(0.68)
Civil Servants 3.05(0.52) 2.68(0.65) 3.06(0.74) 3.11(0.75) 3.48(0.62)
Residential districts Sangrok-gu 3.21(0.59) 3.02(0.80) 3.28(0.80) 3.16(0.73) 3.52(0.69)
Danwon-gu 3.17(0.54) 2.95(0.78) 3.25(0.77) 3.12(0.69) 3.53(0.64)
Zone1) Zone 1 3.15(0.60) 2.98(0.85) 3.24(0.82) 3.06(0.73)a)** 3.46(0.67)a)***
Zone 2 3.25(0.53) 2.98(0.76) 3.30(0.76) 3.24(0.67)a)** 3.62(0.62)a)b)***
Zone 3 3.26(0.61) 3.16(0.70) 3.32(0.71) 3.16(0.73) 3.60(0.80)
Zone 4 3.13(0.54) 3.04(0.69) 3.23(0.78) 3.04(0.72) 3.32(0.70)b)***
Length of residency (years) ≤ 5 3.07(0.56)a)*** 2.68(0.77)a)b)*** 3.10(0.78)a)*** 3.14(0.74) 3.48(0.65)
5~10 3.05(0.55)b)*** 2.82(0.72)c)*** 3.11(0.74)b)*** 3.04(0.71) 3.42(0.71)
10~15 3.18(0.58) 3.00(0.83)a)*** 3.17(0.81)c)*** 3.11(0.70) 3.55(0.67)
≥ 15 3.30(0.55)a)b)*** 3.17(0.76)b)c)*** 3.43(0.76)a)b)c)*** 3.18(0.70) 3.55(0.66)
Intention to reside Yes 3.26(0.53)*** 3.04(0.77)*** 3.36(0.73)*** 3.20(0.68)*** 3.59(0.62)***
No 2.80(0.59) 2.66(0.84) 2.72(0.86) 2.78(0.79) 3.13(0.74)

<Table 3>

Community participation by sociodemographics, perceived health, concerns for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and sense of communityUnit: person(%), Mean(SD)

Variables Experience of community participation p-value
No (0) Yes (1) Yes (≥ 2)
Notes. 1) Zone 1=Old town area; Zone 2=New town area; Zone 3=Rural area; Zone 4=Industrial corporation and multicultural area p-value by X2-test or ANOVA(post hoc: scheffe, a)~b): difference between groups)
Total 927(100.0) 205(22.1) 372(40.1) 350(37.8)
Gender Male 72(30.8) 108(46.2) 54(23.1) .000
Female 133(19.3) 259(37.6) 296(43.0)
Age (years) ≤ 29 61(43.3) 47(40.4) 23(16.3) .000
30~39 48(31.8) 76(50.3) 27(17.9)
40~49 52(21.1) 96(39.0) 98(39.8)
50~59 30(10.4) 102(35.3) 157(54.3)
≥ 60 14(14.1) 41(41.4) 44(44.4)
Group Citizen 163(20.7) 307(39.0) 318(40.4) .000
Civil Servants 42(30.2) 65(46.8) 32(23.0)
Residential district Sangrok-gu 107(20.6) 205(39.5) 207(39.9) .239
Danwon-gu 96(23.8) 167(41.4) 140(34.7)
Zone1) Zone 1 98(23.3) 167(39.7) 156(37.1) .769
Zone 2 78(20.2) 155(40.2) 153(39.6)
Zone 3 9(19.6) 22(47.8) 15(32.6)
Zone 4 18(26.1) 28(40.6) 23(33.3)
Length of residency (years) ≤ 5 52(30.1) 78(45.1) 43(24.9) .000
5~10 38(28.1) 51(37.8) 46(34.1)
10~15 47(24.5) 74(38.5) 71(37.0)
≥ 15 68(16.0) 168(39.5) 189(44.5)
Intention to reside Yes 163(21.8) 291(38.9) 295(39.4) .008
No 39(27.1) 68(47.2) 37(25.7)
Perceived health Good 45(17.2) 122(46.6) 95(36.3) .018
Bad 160(24.1) 250(37.6) 255(38.3)
Concerns for health & health determinants (Mean(SD)) 3.17(0.73)a)b) 3.42(0.69)a) 3.81(0.57)b) .000
Sense of Community (Mean(SD)) 2.95(0.51)a)b) 3.11(0.55)a) 3.43(0.53)b) .000

<Table 4>

The association of ‘sense of community’ and ‘concerns for health and health determinants’ with community participation in solving community problems

Model 1 Model 2 Model 3
EXP(B) 95% CI EXP(B) 95% CI EXP(B) 95% CI
Notes. * p<.05, ** p<.01, *** p<.001
Female (ref. Male) 1.576* 1.090-2.279 1.436 0.973-2.120 1.321 0.885-1.972
Age (ref. ≤ 29)
30~39 1.730*** 1.032-2.902 1.277 0.732-2.238 1.116 0.633-1.969
40~49 2.647*** 1.630-4.300 1.850* 1.096-3.122 1.511 0.880-2.594
50~59 5.535*** 3.214-9.530 3.326*** 1.845-5.993 2.988*** 1.637-5.454
≥ 60 4.015*** 1.900-8.487 2.183 0.981-4.857 1.777 0.781-4.047
Citizen (ref. Civil servants) 1.264 0.806-1.983 1.215 0.758-1.947 1.086 0.671-1.758
Zone (ref. Zone 4)
Zone 1 1.246 0.653-2.376 1.063 0.538-2.102 1.138 0.568-2.279
Zone 2 1.625 0.845-3.125 1.354 0.679-2.701 1.566 0.773-3.172
Zone 3 1.348 0.500-3.632 1.294 0.434-3.861 1.276 0.420-3.873
Length of residence (ref. ≤ 5 years)
5~10 years 0.880 0.515-1.502 1.033 0.586-1.818 0.934 0.524-1.664
10~15 years 1.019 0.611-1.700 1.044 0.611-1.785 0.870 0.501-1.511
≥ 15 years 1.468 0.922-2.339 1.551 0.953-2.526 1.253 0.758-2.071
Intention to reside 1.105 0.922-1.325 0.909 0.753-1.125 0.981 0.781-1.232
Perceived health (ref. bad) 1.835** 1.228-2.740 1.622* 1.067-2.464 1.660* 1.085-2.541
Concerns for health & Health determinants 1.722*** 1.292-2.294 1.798*** 1.343-2.406
Sense of community 1.732** 1.177-2.550
Good neighborhoods 2.248*** 1.647-3.067
Pride of community 0.867 0.624-1.204
Perceived possibility of cooperation to 0.843 0.624-1.139
solve the community issues
Perceived possibility of community 0.985 0.712-1.361
development
Hosmer & Lemeshow test χ2=10.951, p=.204 χ2=10.594, p=.226 χ2=8.002, p=.433
-2 Log likelihood 849.856 772.417 750.523
Nagelkerke R2 .153 .195 .230